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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볕이 모여서 2

시리즈 : 청어 시인선 [180]

강희산 저 | 청어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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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608330 / 128쪽 145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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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경상남도 진주 출생 
1992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 
『곤쟁이와 연애 중 입니다』 
『비가 오면 볶은 콩이 먹고 싶다』 『도래기재에 우리나라 호랑이가』 『바위를 밝히는 여자』 
『지리산 간다』 
『하루 볕이 모여서 1』 
<백두대간 종주 에세이집> 
『길이 아니면 가지 마라』

머리말

□ 시인의 말

자선 음악회 티켓 한 장이었던 전편의 책으로 십시일반의 기적을 이루어 주셨던 은인 님들과 미래의 은인 님이 되실 분께 이 책을 바칩니다.

마야 원주민들의 땅! 멕시코 캄페체, 캄페체는 멕시코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유네스코가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할 정도로 다양한 문화 유적지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9년 멕시코 통계청에 따르면 15분마다 1명이 살해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현실에서 그 한 명의 유가족이 된 9살 카롤과 13살인 오빠 크리스토퍼는 마음이 아파서 더욱 더 배가 고플 것입니다. 배가 고픈 그 아이들에게 매일 쌀 한 줌을 보내고자 탁발승이 되어 독자님들의 마음의 대문을 두드려 봅니다.

기특하게도 카롤의 꿈은 요리사나 발레리나라고 합니다. 슬픈 표정의 두 아이의 얼굴이 환해질 때까지 혹은 카롤의 꿈이 여물 때까지 시집 판매 대금 전액은 두 아이와 다른 유가족에게 보내지게 될 것입니다.

2020년 4월
강희산 올림

 

 

책 속에서

*아기는 아플 때 자란다


방글방글 잘 웃던 우리 아기
축 처진 모습이 애처롭네

설사를 좌-악-좌-악-소나기처럼 하니
똥물이 기저귀 밖으로 속절없이 새어
내 옷도 어물쩍 한 통속이 되어 넘어가네

의사는 장염이라 했으며 굶기지 말고
유제품만 빼고 뭐든지 자꾸 먹이라 했네
해서, 받아 온 약을 숟가락에 담아 아기의 혀 위에
놓는 동시 인정사정없이 힘껏 눌렸네
목젖을 타고 내려간 약을 강제로 받은 우리 아기
억울하다고 하소연 하며 신문고 두드리는 소리
들어보소! 발악하는 울음소리 들어 보소!
천상, 강원도 설악山 토왕폭포 소리요

*끙끙


우리 아기 징글벨 노래 소리 나오는
장난감에 관심이 많다네

음악 나오게 해 놓고 몸을 흔들면
저도 분위기 맞추듯 몸을 흔들어
우리는 몸과 마음을 뒤섞으며 논다네

오늘도 기별이 오려나 시험해 보고 싶어서
징글벨 노래를 육성으로 불렀더니
아가는 그 장난감을 찾아와서
내 앞에 놓으며 벙어리 짓을 한다네

끙끙 앓는 소리 내면서
음악 나오게 해 보라고 끙끙하는
우리 아기 언제쯤 끙끙 안 할까
끙끙, 눈물 나게 애가 타도
끙끙,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네

원래 등잔 밑은 어두운 법이라네
오늘은 앞이 안 보이지만 끙끙
내일은 훤히 보이겠지 끙끙

 


 

목차

시인의 말

1부 나비야 청산 가자

14 아기는 아플 때 자란다
15 앓고 나면
16 설마
17 만세
18 지구야 너도 아프지?
19 문아 문아 말문아
20 끙끙
21 나비야 청산 가자
22 요지경
23 까꿍
24 오늘에사
25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26 새로운 세계로
27 쥐뿔도 없어
28 봄비
29 그치?
30 파김치
31 악수
32 나의 시간도 주워주련
33 단순한 사랑
34 허-허-
35 까치
36 곰과 공 그리고 사랑
37 맛있는 공기
38 진풍경


2부 혼자서 다하네?

40 엽서
41 도서관에서
42 반항
43 말문이 열리면 문장의 뜰로 가리
44 헤어스타일
45 횡재
46 싫어
48 신발
49 비행기
50 혼자서 다 하네?
51 민들레
52 개미
54 쪽 팔렸지?
55 상
56 하모하모
57 넋 놓지 말기
58 그 꼴이 뭐꼬?
59 유도해 보다
60 풍류
62 심술대장
63 귀여운 것아
64 생이별 2
65 뜨겁지만 서늘한
66 거울 앞에서
67 결혼식 사진
68 오줌 누는 새 십리 간다


3부 아빠 오시는 날

70 김치
71 나무아미타불
72 수호천사
73 모기
74 전철 안 풍경 1
75 바보 사랑
76 압권
77 통찰
78 아빠 오시는 날 1
79 후유증
80 어디가 좋을까
81 홍제천
82 이 닦기
83 전철 안 풍경 2
84 어화둥둥
85 삶
86 기도
87 피아노
88 오! 오! 오늘의 아침은
90 배회
91 피리
92 전철 안 풍경 3
94 기억하며 반성하기
95 ‘늑대가 나타났어요’
96 포옹


4부 혼자 보기 아까운 장면

98 이 처연함을 어이할꼬
99 ‘번뇌는 별빛’이라
100 섬광
101 숨바꼭질
102 키즈 카페에서
103 단어 문자로 즐기다
104 동자 스님 해?
105 발전인가 발견인가
106 맘마
107 8월 14일
108 배롱나무
109 처서
110 고찰하다
111 끝물
112 본가에 보내 놓고 1
113 절
114 전철 안 풍경 4
115 과자 앞에서
116 본가에 보내 놓고 2
117 혼자 보기 아까운 장면
118 깨소금이다
119 첫 손님
120 목소리
121 노리개
122 전철 안 풍경 5

123 후기_잊기힘든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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