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91159922886 / 384쪽 140 x 225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제러미 리프킨
-
라일리 블랙
- 20,700
- 17,550
- 17,820
- 18,900
- 자연과학/공학 > 교양과학/기술 일반 > 과학에세이
출판사 리뷰
‘해부학은 운명이다’란 말이 운명이 되다 두 번째 주제는 인체해부학으로 약학과, 물리치료학과, 의학과 학생들과 함께 해부학 실습 강좌에 참여하면서 빌 헤이스 특유의 맛깔난 글쓰기가 생생하게 흐른다. 인간의 실존적 문제와 결부된 통찰로 해부학의 엄밀한 과학 지식을 서술하는 저자의 글솜씨는 그야말로 메스처럼 날카롭다. 가령 그는 심장 해부 실습 경험을 이렇게 서술한다. “인간의 심장을 실제로 들여다보니, 그게 ‘감정의 중심’으로 알려진 과정을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다. 16세기 프랑스의 위대한 외과의사 앙브루아즈 파레는 심장을 일컬어 ‘영혼의 대저택,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기관, 생동감 넘치는 정신의 분수’라고 했다. 내가 보기에, 심장은 뭘 보거나 느끼거나 하지 않으며 그저 ‘터프한 근육질 펌프’일 뿐인 것 같다. (…) 그녀가 동방결절의 작동 메커니즘(동방결절 세포에서 전기신호가 발생하여, 심장 전체의 다른 세포들로 확산됨으로써 수축과 박동을 일으킨다)을 설명하는 동안, 나는 해부학과 메타포의 완벽한 만남에 감탄하여 황홀경에 빠진다. 인체에서 동방결절은 복장뼈 바로 아래, 즉 가슴의 사점dead center(정확한 기하학적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러므로 어떤 의미에서 그곳은 우리가 공포감, 사랑, 고양감elation 등의 감정을 처음 실감하는 곳이다. 우리의 심장은 그곳에서부터 작동하고 쿵쾅거리고 요동치기 시작하니 말이다.” TMJ(측두하악관절temporalmandibular joint) 해부 실험에서는 자신이 앓고 있는 TMJ장애를 음파탐지기 삼아 멋지게 과제를 해결하는 대목도 흥미롭다. “모든 기관들이 제각기 작고 단정한 방을 하나씩 갖고 있다 보니, ‘저런 곳에서 어떻게 두통이 발생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품게 된다”, 또한 반쪽머리hemihead 해부 장면에서는 진지한 위트가 넘친다. “‘해부학은 운명이다’라고 한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의 말은 옳았다.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그렇게 이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해부학은 빌 헤이스 자신의 운명이 되어간다. 아름다운 비가, 올리버 색스와의 인연 《해부학자》의 세 번째 주제는 빌 헤이스 자신의 삶과 인연이다. 이것은 오롯이 이 책의 아름다운 문장과 행간에 실려 변주되어 흐른다. 책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극단적인 세 공간을 넘나들며 인생의 핵심인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과 이별의 중심부를 향한다. 마치 심장을 들어내 모든 감정의 페이스메이커인 ‘동방결절’을 보여주듯. 눅눅하고 부산스런 해부학 실습실, 밝고 차분한 국립도서관 자료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공간인 17(->19)세기 두 헨리의 시대, 세 공간의 시간적 물리적 엇갈림은 동시에 현존하며 변주되다가 빌 헤이스 자신의 슬픈 경험을 통과해 인간의 삶과 죽음 너머로 반향되며 결말부를 맞는다. 빌 헤이스는 해부학 실습과정에서 인체의 정교하고 아름다운 질서와 조화를 보면서 삶이라는 기적을 목격한다. 모든 것이 바로 그 자신의 자리에 있음에 감동한다. 그러면서 막상 시신을 다루는 해부학이 죽음보다는 삶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란 사실을 발견한다. 반면 죽음을 가르쳐주는 것은 삶의 순간이며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는 책의 집필과정을 함께했던 삶의 파트너 스티브가 한 침대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봐야 했다. 그러면서 그는 삶이라고 하는 운동은 막상 맨 끝인 죽음을 향해 질주할 뿐이라고 고백한다. “‘끝’이라고? 그래, 맞다. 한 권의 책이 끝나고, 하나의 스토리가 끝나고, 하나의 인생도 끝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해부학에 대한 불타는 학구열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다.” 빌 헤이스의 이 문장은 두 헨리의 운명뿐 아니라, 빌 헤이스 자신에 대한 예언이기도 했다. 《해부학자》는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과학자이자 저술가인 올리버 색스를 만나게 해준 책이기 때문이다. 이번 출간을 기념해서 빌 헤이스는 한국 독자들을 위해 특별한 서문을 보내왔는데, 마지막에 그의 연인이자 신경학자인 올리버 색스와의 인연에 대해 밝히고 있어 그를 그리워하는 독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파트너 스티브의 죽음과 올리버 색스와의 인연은 2017년 발표한 그의 아름다운 에세이 《인섬니악 시티-뉴욕, 올리버 색스, 그리고 나》에서 자세하게 다뤄진다.
한국 독자들에게
프롤로그
1부..학생
2부..화가
3부..해부학자
에필로그
주요인물
감사의 글
참고 문헌
찾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