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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9350627 / 368쪽 124 x 180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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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하이디가 뒷짐을 지고 가만히 쳐다보자 할아버지가 고개를 들고 물었다.
“뭘 하고 싶으냐?”
“오두막 안을 보고 싶어요.”
하이디가 대답했다.
“그래, 들어가 보자.”
할아버지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옷가지를 들고 오너라.”
“이젠 필요 없어요.” 하이디가 말했다.
할아버지가 뒤돌아서 뚫어지게 바라보니 아이의 까만 눈동자는 기대감으로 반짝였다.
“바보는 아니구먼.”
할아버지는 혼자 중얼거리고는 아이에게 소리 내어 물었다.
“왜 필요가 없지?”
“전 염소처럼 뛰어다니고 싶거든요.”
_ 「할아버지 집에서」, 31~32쪽
하이디는 그날 있었던 놀라운 일에 대해 전부 설명했다.
“그중에서 불이 최고로 멋있었어요. 페터 말로는 불이 아니라는데 뭔지 설명해 주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아시죠?”
“태양이 산한테 잘 자라고 인사하는 거란다. 아름다운 황금빛 햇살을 뿌려 주면서 다음 날 아침까지 자기를 잊지 말라고 하는 거야.”
하이디는 할아버지의 설명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빨리 다음 날이 되어 태양의 저녁 인사를 보고 싶었다.
_ 「염소들과 함께」, 60쪽
“그냥 두려무나. 밝은 눈 속에 있어도 보이지 않아. 난 항상 캄캄한 어둠 속에 있단다.”
“여름에도요, 할머니?”
하이디가 걱정스러운 마음에 계속 물었다.
“해님이 산에게 잘 자라고 인사하고 불처럼 빨갛게 물들이는 모습은 보이실 거예요. 그렇죠?”
“그것도 볼 수 없단다, 얘야. 난 다시는 볼 수가 없어.”
하이디가 이내 울음을 터뜨리고 흐느끼면서 말했다.
“할머니를 보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아무도 할 수 없는 거예요?”
“이리 와서 내 말 좀 들어 보렴. 난 볼 수는 없지만 들을 수는 있지. 나처럼 눈이 보이지 않으면 상냥한 목소리를 듣는 게 무척이나 좋단다. 난 네 목소리가 마음에 쏙 드는 걸. 옆에 앉아서 너하고 할아버지가 산에서 지내는 얘기를 좀 해 주려무나.”
_ 「페터네 할머니를 만나다」, 71~72쪽
그날 하루 중 클라라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바로 하이디와 함께 풀로 만든 침대에 누워 별이 반짝이는 하늘을 바라볼 때였다.
“아, 하이디. 마차를 타고 천국으로 달려가는 기분이야.”
“별님이 왜 우릴 보고 저렇게 반짝이는지 알아?”
하이디가 물었다.
“몰라. 왜 그런데?”
“하늘에 있는 별들은 하느님이 땅에 있는 우리를 전부 보살펴 주셔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야. 결국 모든 일이 다 잘될 거라는 걸 아니까. 그래서 저렇게 우릴 보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반짝이는 거야. 클라라, 어서 기도하자. 하느님한테 우리를 잘 보살펴 달라고 기도하자.”
_ 「또 다른 손님들」, 312쪽

01_ 산으로
02_ 할아버지 집에서
03_ 염소들과 함께
04_ 페터의 할머니를 만나다
05_ 갑자기 찾아온 손님들
06_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다
07_ 로텐마이어 양의 운 나쁜 하루
08_ 이상한 일들
09_ 제제만 씨가 들은 이야기
10_ 할머니의 방문
11_ 집을 그리워하며
12_ 유령이 나타났다!
13_ 다시 집으로
14_ 교회 종이 울릴 때
15_ 여행 준비
16_ 하이디를 찾아온 손님
17_ 행복한 나날
18_ 되르플리의 겨울
19_ 페터, 모두를 놀라게 하다
20_ 또 다른 손님들
21_ 클라라의 행복한 나날들
22_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
23_ 또 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