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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은 도시의 유쾌한 촌극

원제 : Sunshine Sketches of a Little Town

스티븐 리콕 저 | 허윤정 역 | 레인보우 퍼블릭 북스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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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6684631 / 274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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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출판사 리뷰

햇살이 비치는 작은 유쾌한 도시 마리포사. 이윽고 대망의 총선이 열리는 날, 도시는 축제 같은 선거 분위기로 후끈 달아오른다. 스미스 호텔의 경영자 조시 스미스가 보수당 후보로 출마한다. 상대는 백전노장의 자유당 의원 존 헨리 백쇼. 중상모략과 온갖 편법이 동원되는 엉망진창 선거 유세, 그리고 투표일. 투표 마감 시간이 다 되도록 보수당 지지자들은 꿈쩍도 안 한다. 무슨 수작이지? 산전수전을 다 겪은 우리의 영웅 조시 스미스. 드디어 결전의 순간이 오고 그는 중대결심을 한다. 과연 마리포사의 운명은... “어디엔가 존재할 법한 가상의 도시 마리포사에서 펼쳐지는 한편의 좌충우돌 코미디” “웃기고도 슬픈 현대인들의 자화상이 담긴 촌철살인 풍자 단막극” “마냥 웃고 싶은 이들에게 들려주는 유쾌하고도 행복한 작은 도시 이야기” 저자인 스티븐 리콕은 캐나다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정치학 교수이고, 작가이기도 하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어권 국가에서는 가장 유명한 작가 중 한 명이다. 그가 쓴 첫 번째 책 [Elements of Political Science]은 정치학에 관한 기념비적 저서로 출간된 이후 20년간 대학 교재가 되었다. 전공 서적뿐만 아니라 많은 문학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풍자 문학의 걸작으로도 뽑히는 이 책 <어느 작은 도시의 유쾌한 촌극(Sunshine Sketches of a Little Town)>은 지금도 캐나다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여전히 많은 캐나다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고, 캐나다 CBC TV에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를 제작하여 방송하기도 했다. 스티븐 리콕은 캐나다 작가협회 창립 회원으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그의 사후에 최고의 유머 문학 작품을 쓴 캐나다 작가에게 주는 ‘스티븐 리콕 상’이 생겨났으며 지금까지도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책 속의 등장인물들은 실제 저자의 친구들을 모티브로 하여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재창조되었다. 각각의 캐릭터들은 생동감 있게 묘사되기도 하고, 우리 주위에 한 번쯤 있을법한 친숙함을 자아내기도 한다. 그의 유머는 대개 사회적 약점과 인간 행위의 외형 및 실존 사이의 부조리함에 대한 익살스러운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넘치는 열정과 생생하게 익살스러운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이며 등장인물들의 허를 찌르는 대화 묘사는 폭소를 유발한다. 주인공 조시 스미스는 어느 날 마리포사로 들어와 그의 이름을 딴 호텔을 경영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도시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고의 순간마다 나타나 문제를 해결한다. 재치 있는 경영 수완과 넉살 좋은 풍채가 있는 거구이기도 한 그는 총선에서 보수당의 단독 후보로 출마하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 유체이탈 화법을 쓰며 대중을 현혹한다. 그의 승부사적 기질은 선거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지만, 자신의 편의에 따라 상황에 따라 정치적 신념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유권자들의 행태를 보면 쓴웃음이 절로 나오기도 한다.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터지는 반전의 묘미와 현시대를 꼬집는 듯한 풍자는 웃기지만 마냥 웃을 수 없는 슬픈 우리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우리는 어쩌면 마리포사로 가는 기차에 대해 잘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린 시절을 그곳에서 보냈기 때문이다. 대도시에 나와 부자가 되는 꿈을 꾸며 나이가 들어가니 그곳에 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그 도시의 기억이 점점 희미해져 간다. 반복되는 바쁜 삶에 하루하루 살다 보니 어느새 집으로 가는 길도 방법도 잠시 잊었을 뿐이다.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상의 도시 마리포사에 펼쳐지는 유쾌하고도 행복한 이야기.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있는데 그 소리는 귓가에서 점점 멀어져가고 우리는 다시 여기 마우솔레움 클럽의 가죽 의자에 앉아, 우리가 한때 알았던, 햇살이 비치는 작은 유쾌한 도시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스티븐 리콕
저자 : 스티븐 리콕
1869년 잉글랜드 햄프셔 지방의 스완모어에서 출생한 후 캐나다 온타리오주로 이민. 토론토 대학교에서 언어학과 문학을 공부하였고, 미국의 〈Truth〉와 〈Life〉, 토론토에서 발행되는 〈Grip〉 같은 잡지에 글이 실리면서 유머 작가로 명성을 얻음.
미국 시카고 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하여 학위를 취득 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 있는 맥길대학교의 정교수로 임명. 강의 활동과 더불어 〈Nonsense Novels〉와 풍자 문학의 걸작인 〈Sunshine Sketches of a Little Town〉 등 다수의 작품을 출간하여 영어권 국가에서 호평을 받음. ‘캐나다 작가협회’의 창립 회원으로도 활동. 후두암 판정을 받고 74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남.
사후에 최고의 유머 문학 작품을 쓴 캐나다 작가에게 주는 ‘스티븐 리콕 유머상(Stephen Leacock Medal for Humor)’이 생겨났다.

역자 : 허윤정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글로벌 기업 근무, 비영리 사회단체 활동. 바른번역 글밥아카데미 영어출판번역과정 수료,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이로쿼이족 인디언이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고요 속의 힘〉, 〈최고임금〉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허윤정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글로벌 기업 근무 (마케팅)
비영리 사회단체 활동
바른번역 글밥아카데미 영어출판번역과정 수료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

역서로는 <이로쿼이족 인디언이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고요 속의 힘>, <최고임금>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이런 사태는 용인될 수 없는 성격의 일이었다. 호텔은 품격 있게 운영되든지 아니면 문을 닫든지 해야 한다. 이튿날 고발장이 하나 접수되었고, 재판정에서 스미스 씨는 4분 만에 유죄 선고를 받았다. 법정에서 그의 변호사들이 사실상 변호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재판장이 술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아 정신이 말짱한 데다가 여론까지 등에 업은 상황에서 마리포사 법원은 인과응보의 정의를 실현하는 무서운 기관차나 다름없었다. - p.18

탄원서는 공문의 격식을 제대로 갖춘 문서였다. 그 내용은 ‘자비로운 신의 섭리 안에서 대지는 인간의 기쁨과 즐거움을 위해 포도밭과 달콤한 열매를 내주었건만’이라는 문구로 시작했다. 그냥 읽기만 해도 목이 절로 마르는 내용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 내용을 읽은 남자라면 누구나 정신없이 호프로 달려갔다. - p.39

대도시 사람들은 신문을 절대 읽지 않는다. 아니, 사실은 아주 조금 보고서 던져버린다. 하지만 마리포사는 다르다. 이곳 사람들은 신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하고 그렇게 지식이 쌓여 몇 년 지나면 대학 총장도 무색하게 만드는 학식의 경지에 이른다. 헨리 멀린스와 피트 글로버가 중국의 미래에 관해 대화하는 내용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바로 이해할 것이다. - p.49

인생이란 얼마나 묘한 것인지!
그날 아침을 떠올려보면 모든 사람이 배를 타고 싶어서 마음이 너무나 들떠 있었다. 그중에는 배를 타려고 달려오면서 혹여 놓칠까 몹시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증기선 사고를 앞두고 있는데 말이다. 선장은 기적을 울려서 늦게 오는 사람들은 그냥 두고 가겠다며 아주 엄한 경고를 보낸다. 사고를 당하지 않게 남겨놓고 가겠다고 말이다! 결국 거기 모인 사람들은 죄다 사고를 당하고 싶어 하는 꼴이 된다.
어쩌면 인생은 내내 그런 모양인지도 모른다. - p.80

어떤 사람은 정말 운이 좋아서 자기 부모님의 사회적 지위를 부끄러워한다는 게 뭔지 제대로 알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런 사람은 신분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으며 정직하고 친절한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긴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자신보다 가진 게 적은 사람들의 너무나 괴로운 심정을 모른다는 사실을 드러낼 뿐이다. - p.191

자살은 매우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함부로 저지르면 안 된다. 자살에는 대개 심각한 결과가 뒤따르며 어떤 경우에는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준다. 자살에 정당한 이유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정당한 이유가 있을 때도 많다. 특정한 음악을 듣거나, 특정한 시를 읽거나, 특정한 콘서티나 연주를 듣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속해서는 안 되는 삶이 더러 있다는 점과 심지어 자살에도 밝은 면이 있다는 점을 인정할 것이다. - p.199

이런 식으로 여성들을 끌어당기는 시인들에게 대관절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 시인은 가만히 앉아서 손으로 허공을 가리키며 정말 멍청한 목소리로 시를 낭송할 뿐인데 모든 여자들이 그에게 홀딱 빠져 있다. 남자들은 시인을 얕볼 뿐 아니라 감히 할 수만 있다면 그를 베란다 밖으로 뻥 차버리겠지만, 여자들은 시인에게 마냥 열을 올리며 이야기한다. - p.201

고작 위스키와 브랜디를 차단해서 사람들이 마시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무슨 소용인가? 결과적으로 사람들이 전에는 입에도 대지 않던 레몬 사워와 사사파릴라, 체리맛 시럽 감기약, 자양 강장제 따위를 마구 들이켜게 할 뿐인데 말이다. 결국 사람들은 예전보다 더 많이 마시게 되었다. 여기서 핵심은 아무리 애를 써도 사람들이 즐겁게 노는 것을 막을 순 없다는 점이다. - p.204

뭐라고? 이렇게 세월이 흘러 마리포사에 다시 가고 있으니 기분이 이상하고 긴장된다고? 분명히 그럴 것이다. 밤 그림자가 내려앉은 차창 유리에 비친 얼굴은 신경 쓰지 마라. 오랜 세월이 흘러 이제는 아무도 알아보지 못할 테니까. 당신은 그 긴 세월 동안 대도시에서 돈을 버느라 얼굴이 변했다. 아마도 이따금 틈틈이 이곳에 왔더라면 그렇게 되진 않았을 텐데…. - p.272





목차

1장. 스미스 호텔 … 006
2장. 제퍼슨 소프의 투기 … 044
3장. 우애 공제회의 유람선 나들이 … 072
4장. 드론 사제의 목회 … 106
5장. 마리포사 회오리 캠페인 … 131
6장. 언덕 위의 횃불 … 144
7장. 펍킨 씨의 특별한 연애 관계 … 160
8장. 제나 페퍼리와 피터 펍킨의 운명적 사랑 … 178
9장. 마리포사 은행의 미스터리 … 199
10장. 미시나바주 총선 … 225
11장. 스미스 씨의 출마 … 243
12장. 에필로그 : 마리포사행 기차 …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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