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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5390846 / 292쪽 145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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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저에게 훌륭한 소설이란 감동이 있고 교훈이 있는 책이 아니에요. 화장실에 앉아서 잠시 펼쳤는데 다음 장이 궁금해서 손에서 내려놓기 힘든 소설, 이게 뭔가 하고 잠시 펼쳤는데 그 자리에 멈춰 서서 계속 넘기게 되는 소설, 무엇보다 스마트폰이 쥐여 있던 손에 잠시나마 소설책이 대신 들려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써 내려갔어요. 저질스러운 표현과 위트에 의도적 포르노그래피가 아닌가 의심이 들겠지만 분명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받기를 저자의 입장에서 간절히 바랄 뿐이에요.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 뭔가 씁쓸한 웃음이 뒤따르기를…….
- \'작가의 말\' 중
준걸은 얼른 아버지의 일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며칠 전 일이 끝나기도 전에 초코파이에 손을 댔다가 아버지한테 싸대기를 맞았다. 죽기 전엔 한 번도 손찌검을 한 적이 없었는데 다시 살아나자 변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일이 끝나야만 그 귀한 초코파이를 한 개 먹을 수 있었다. 이 동네에서 초코파이를 먹어 본 아이는 준걸이 처음이라 그것만으로 무당의 아들이라는 손가락질도 피해 갈 수 있었다.
(34-35쪽)
일매는 오른 팔뚝으로 얼굴을 보호하고 왼팔로 엄마를 막다가 왼쪽 팔뚝 안쪽에 달궈진 국자에서 흘러나온 설탕물 때문에 화상을 입었다. 일매가 대학을 들어간 뒤 알았다. 그건 체벌이 아니라 린치였다는 사실을.
(276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