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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불평등 기원론

원제 : Discours sur l’origine et les fondements de l’inégalité parmi les hommes

장 자크 루소 저 | 이재형 역 | 문예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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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1021073 / 416쪽 152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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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제네바에서 시계 수리공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생후 9일 만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다. 불우한 어린 루소는 독서에 탐닉함으로써 자아 탐구에 몰두한다. 1722년 제네바를 떠나 시골 마을 목사의 집에 맡겨진 루소는 빗을 부러뜨렸다는 누명을 쓰고 제네바로 돌아와 재판소 서기 밑에서 견습공으로 일한다. 당시 열네 살이었던 루소는 아버지의 재혼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는데 훗날 《에밀 Emile》이라는 교육론은 이 시기에 겪은 방황의 경험을 토대로 쓰였다. 루소는 1728년부터 방랑 생활을 시작하며 드 바랑스 부인과 깊은 정신적·육체적 관계를 맺는데 이는 《고백록 Les Confessions》에 상세하게 진술되어 있다. 루소는 음악 악보의 필경사(筆耕士) 일을 하면서부터 파리에 정착하고 디드로, 달랑베르, 콩디악 같은 당대의 계몽주의자들과 교류한다. 1750년 《과학과 예술론 Discours sur les sciences et les arts》을 출판하며 사상가로 인정받게 되었고 그 뒤 《인간불평등기원론 Discours sur l’origine et les fondements de l’inegalite parmi les hommes》(1755), 《정치경제론 De l’economie
politique》(1755), 《언어기원론 Essai sur l’origine des langues》 (사후 간행) 등을 쓰면서 디드로나 볼테르 등과 분명한 견해 차이를 보였다.
이후 서간체 연애소설 《신(新)엘로이즈 La nouvelle Heloise》(1761), 인간의 자유와 평등을 논한 《사회계약론 Du contrat social》(1762), 소설 형식의 교육론 《에밀》(1762) 등의 대작을 차례로 출판했다.
루소는 파리에서 세탁부 테레즈 르 바쇠르와의 사이에 다섯 아이를 낳아 모두 고아원에 맡겨버렸다. 근대적 교육론인 《에밀》의 저자로서 이런 모순된 행위는 두고두고 루소에게 죄책감의 근원이 되었다.
루소는 신앙 문제로 프랑스에서 추방되어 스위스 여러 주로 쫓겨 다녔으며, 영국으로 피신했다 프랑스로 돌아와 1768년 쉰여섯 살 되던 해 테레즈와 결혼했다. 마지막 십 년 동안 그는 《고백록》, 《루소, 장 자크를 재판한다 Rousseau juge de Jean-Jacques》,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Les Reveries du promeneur solitaire》 등을 썼으며, 수많은 저작을 통해 스스로의 죄책감과 모순을 서슴없이 드러냈고, 말년에는 드디어 정신적인 평화를 얻었다. 그의 자유민권 사상은 프랑스혁명 지도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의 일관된 주장은 인간의 본성을 자연 상태에서 파악하려는 ‘인간 회복’이었다. 또한 그의 작품 속에 나오는 자아의 고백이나 아름다운 자연 묘사는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 문학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 1778년 세상을 떠났으며, 1794년 유해가 팡테옹으로 옮겨졌다. 

역자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상명대, 강원대, 한국외국어대에서 강사로 일했다. 현재는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우리 공장은 소설이다》《부엔 카미노》《벼랑 끝에 선 사랑을 이야기하다》《레이스 뜨는 여자》《황새》《레제르 만화 컬렉션 2》《카트린 드 메디치》《프로이트 평전》《사막의 정원사 무싸》《이중설계》《엑토르 씨의 사랑 여행》 등이 있다.

책 속에서



■ 루소는 자연 상태와 자연인을 묘사하기 위해, 또 자연 상태에서 사회 상태로의 이행을 설명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가? 자연 상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루소는 추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같은 가설은 상상적이거나 제멋대로가 아니라, “그것이 사물의 본질에서 끌어낼 수 있는 가장 그럴듯한 것이며 진리를 발견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일 때 논거”(본서 115쪽)가 된다. 즉 루소가 그로부터 추리해서 사회와 사회적 인간과 관련하여 내리는 결론은 확신의 영역에 속한다. (10쪽)

■ 반대로 《인간 불평등 기원론》의 1부 전체는 자연 상태와 사회 상태 사이의 거리와 단절을 강조한다. 자연인은 사회적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자질을 단 하나도 갖추고 있지 않다. 그리고 자연인은 자신이 사는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야 할 아무 이유가 없다. 그것은 그 자체로 충분하며 안정적이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 행복과 균형의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 상태에서는 불평등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종속되지 않기 때문이다. 각자는 자족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인간은 다른 인간이 행사하는 일체의 권위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어떤 강력한 법도 필요가 없다. (14쪽)

■ 나는 인류에게 두 종류의 불평등이 있다고 본다. 하나는 자연에 의해 확립되고, 나이, 건강, 체력, 정신이나 영혼의 특질에서 차이가 나는 자연적이거나 신체적인 불평등이다. 또 하나는 일종의 합의에 좌우되고, 인간들의 동의에 의해 정해지거나 최소한 허용되는 도덕적이거나 정치적인 불평등이다. 이 두 번째 불평등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부유하다든가, 더 존경받는다든가, 더 유력하다든가, 혹은 다른 사람들을 복종시키는 등 몇몇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손해를 끼쳐가며 누리는 여러 특권들에 의해 성립된다. (53쪽)

■ 문명사회의 여러 계층을 지배하고 있는 교육과 생활 방식의 놀라운 다양성을 모두가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방식으로 살아가고 같은 일을 하는 동물적이고 원시적인 생활과 비교해보면, 사회 상태에서보다 자연 상태에서 인간 간의 차이가 훨씬 적다는 사실을, 인류의 경우에는 자연적 불평등이 제도의 불평등에 의해 커졌다는 사실을 이해할 것이다. (112쪽)

■ 루소의 풍부한 감수성은 그의 작업에 깊은 흔적을 남겼으며, 이 사실은 왜 그의 삶이 불화로 점철되었는지를 부분적으로 설명해준다. 데이비드 흄은 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평생 동안 그는 오직 강렬한 감정만을 느꼈으며, 이 점에서 그의 감수성은 최고의 경지에 도달해 있었다. 그리하여 그는 즐거움보다는 강렬한 고통의 감정을 느꼈다. 그는 마치 자기가 입고 있는 옷뿐만 아니라 살갗까지 벗겨진 인간 같았으며, 이런 상태에서 거칠고 떠들썩한 사람들과 싸워야만 했다.” 또 버트런드 러셀(Bertrand Russell)은 이렇게 덧붙인다. “그의 성격에 이 같은 요약이야말로 진실과 거의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루소의 세계〉, 290쪽)


 

목차

《인간 불평등 기원론》을 읽기 전에
인간 불평등 기원론
헌사
서문
인간 불평등의 기원과 토대에 관한 논문
- 1부
- 2부
루소 원주
부록
요약
루소의 세계
루소의 주요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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