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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 웅진 세계그림책 [166]

볼프에를브루흐 저 | 김경연 역 | 웅진주니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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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01072845 / 20쪽 303 x 247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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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어느 날, 오리는 자신의 곁에 누군가 함께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와, 드디어 내가 있는 걸 알아차렸구나. 나는 죽음이야!" 오리는 깜짝 놀라지만 어느새 둘은 사이좋은 친구가 됩니다. 물에 젖은 죽음을 오리는 따뜻하게 안아주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죽음은 오리가 살아있음에 기뻐합니다. 아이들에겐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그림책이지만 길을 오가며 마주칠 수 있는 동물들의 죽음에 대해 이 그림책은 아이들만의 감성을 살려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어 줍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죽는 게 뭐야? 죽으면 어떻게 돼?” 어느 날 문득, 아이가 질문할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답해주면 좋을까요? 난처해하지 마세요. 모른 채 하지 마세요. 어렵고 무서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죽음’은 생명처럼 가장 진실한 우리 삶의 한 부분입니다. 죽음에 대한, 가장 솔직하고 용감한 그림책! 표지에서부터 한참을 머무르게 된다. 가느다란 목을 쳐들고 온몸이 굳은 듯 꼿꼿이 서서 하늘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오리 한 마리. 왜 저러고 있을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저 위에 뭐가 있나? 2006년 ‘어린이... “죽는 게 뭐야? 죽으면 어떻게 돼?” 어느 날 문득, 아이가 질문할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답해주면 좋을까요? 난처해하지 마세요. 모른 채 하지 마세요. 어렵고 무서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죽음’은 생명처럼 가장 진실한 우리 삶의 한 부분입니다. 죽음에 대한, 가장 솔직하고 용감한 그림책! 표지에서부터 한참을 머무르게 된다. 가느다란 목을 쳐들고 온몸이 굳은 듯 꼿꼿이 서서 하늘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오리 한 마리. 왜 저러고 있을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저 위에 뭐가 있나? 2006년 ‘어린이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안데르센 상 수상 작가, 2007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선정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여기 명실상부 당대 최고의 작가 볼프 에를브루흐의 신작을 소개한다. 매우 심각하고 철학적인 주제를 놀랄 만큼 뛰어난 상상력과 독창성으로 형상화 해냈던 전작들처럼, 그는 이번 작품 에서도 결코 만만치 않는 주제를 풀어놓는다. 바로 ‘죽음’이다. 어느 날, ‘죽음’을 만났습니다. - 죽음을 정면으로 바라보다! 죽음은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꺼려지고, 이야기하기 난처한 주제임에 틀림없다. 어쩌면 무섭고 끔찍한 주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죽음이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우리 삶의 이야기라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그래서 그림책 중에서도 죽음에 대해 말하는 작품은 많다. 하지만 그런 책들은 대부분 가까운 친척이나 키우던 동물의 죽음을 겪게 되었을 때, 그 상실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죽음 이후의 상황을 보여주며, 남겨진 이가 받아들일 죽음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 는 전혀 다르다. 이제 곧 세상을 떠나야 할 이에게 죽음을 발견하게 한다. 얼마 전부터 느낌이 이상했던 오리, 드디어 누군가 슬그머니 자기 뒤를 따라다니고 있음을 눈치 채고 묻는다. “대체 누구야?” 그러자 그가 말한다. “와, 드디어 내가 있는 걸 알아차렸구나. 나는 죽음이야.”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을 밝히는 죽음. 죽음은 커다란 해골에 기다란 옷을 걸치고, 자줏빛 튤립을 한 송이 들고 있다. 누구도 이런 식으로 죽음을 보여 준 적은 없었다. 그림책으로 철학을 이야기하는 작가, 볼프 에를브루흐는 이렇게 아무도 하지 않던, 아니 ‘못했던’ 방식으로 죽음을 말한다. 가리지 않고 에두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죽음을 마주보게 하고 죽음과 이야기 나누게 한 것이다. 이제 곧 세상을 떠나야 할 오리에게 마침내 자신의 존재를 밝힌 죽음. 그 과감함과 단순함에 적잖은 충격을 받을 수도 있지만, 죽음을 그렇게 마주하고 서니 이야기는 오히려 쉬워진다. 이어지는 오리와 죽음의 대화는 너무나 솔직하고 명쾌하기까지 하다. 이제 둘은 죽음이 무엇인지, 지금의 나의 삶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죽은 후에는 어떻게 될지 하나씩 들려주기 시작한다. ‘죽음’은 늘 곁에 있었습니다. - 죽음 역시 삶의 한 부분임을…… 죽음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있는 일이다. 늙어서, 병이 들어서, 때론 예기치 못한 사고가 나서 등등 죽음의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이라는 말을 입에 올리기 난처해하고, 두려워한다. 왜 그럴까? 그건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죽음이 결코 나의 일이 아닌 것처럼 애써 외면하고 모른 채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지금처럼 살아 숨쉬는 순간들이, 나를 둘러 싼 세상 모든 것이 영원할 것인 양 스스로를 속이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죽음은 말한다. “그동안 죽 나는 네 곁에 있었어.” 우리는 정작 모르고 있었지만, 죽음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살아오는 동안 늘 나와 함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자연스레 깨닫게 한다. 결국 삶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죽음은 생명과 마찬가지로 우리 삶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그리고 삶은 죽음까지, 그 모든 것을 포함하는 과정이므로, 내가 지금 여기 살아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느 순간 다가올 죽음 역시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죽음’과 ‘생명’이 서로를 위로합니다. - ‘죽음’, 내 삶의 마지막을 지키는 친구 죽음은 오리에게 말한다. 사고가 날 까봐 걱정해 주는 것은 삶이지만, 자기는 그런 일이 생겼을 때를 대비해 곁에 있었던 거라고. 어찌 보면 죽음은 그렇게 삶의 마지막을 함께 해 주려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죽음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던 오리는 그의 얘기를 듣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떠남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솔직하게 이야기 해 주고, 친절하게 미소 짓는 죽음은 오리에게 꽤 괜찮은 친구였다. 오리와 함께 연못에서 익숙지 않은 자맥질도 해 준다. 그런 죽음을 위해 오리는 자신의 날개로 추워하는 죽음을 따뜻하게 감싸준다. 아무도 죽음을 그렇게 대해 준 적이 없었다. 죽음 역시 연못이 외롭지 않을까 걱정하는 오리를 위로하고, 떠나기 전 가슴 속에 담겨 있던 것을 실컷 풀어내는 오리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준다. 문득 추위를 느끼던 날, 떠나야 할 때가 온 것을 안 것처럼 오리는 죽음의 손을 맞잡고 자신을 따뜻이 안아달라고 한다. 죽음과 오리를 서로를 그렇게 위로했던 것이다.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숨을 거둔 오리, 그 곁을 조용히 지켜주던 것은 죽음이었다. 죽음은 까칫까칫 일어난 오리의 깃털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고, 꽃 한 송이 가슴에 안겨서 커다란 강에 띄워 보낸다. 그리고 더 이상 오리가 보이지 않자 ‘조금’ 슬퍼하기도 한다. 죽음은 오리가 세상을 떠나는 길에 그 곁을 지키며 따뜻한 위로가 되고, 진심을 담아 바라봐 주던 마지막 친구였던 것이다. 작가는 오리와 죽음의 이야기를 통해 말한다. 죽음 역시 삶의 한 부분이기에 소중하게 보듬고 가야 한다고, 어쩌면 마지막 순간을 지켜줄 죽음이 있어 우리의 삶 역시 위로 받고 있는 게 틀림없다고 말이다. 죽음을 바라보며 삶을 생각하다 왜 ‘죽음’이었을까? 볼프 에를브루흐는 이 책을 통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 작가는 죽음을 모른 채 하지 말고 정면으로 바라보라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오히려 삶을 더욱 생각하게 된다. 죽음을 자연스런 삶의 과정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니 삶이 더욱 새롭게 보이는 것이다.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그 순간을 향해 가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내 곁에 있는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나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곰곰 생각해 보게 된다. 죽음을 통해 삶을 훨씬 더 성숙하고 진지한 자세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글과 그림 모두 한 편의 시를 보는듯한 이 책은 보는 누구에게나 수없이 많은 질문과 생각거리를 던져 줄 것이다. 깊이 있는 철학 그림책, 가장 솔직하고 용감한 ‘죽음’에 대한 그림책으로 오래도록 깊은 인상을 남기는 작품이 될 것 같다.

저자 소개

1948년 독일 부퍼탈에서 태어났습니다. 오랫동안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에스콰이어>, <트랜스아틀란틱> 등의 잡지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1980년대 말부터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하여 1993년에 그림책 『아빠가 되고 싶어요』로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받았고, 지금은 베르기슈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커다란 질문』, 『청어 열 마리』 등이 있습니다. 2006년에 안데르센 상, 2017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했습니다.

역자 소개

서울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독일 아동 및 청소년 아동 문학 연구’라는 논문으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어요.
옮긴 책으로는 《책 먹는 괴물》, 《저를 돌봐 주면 되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무》, 《아버지의 꿈》, 《좋은 일이 생길 거야》, 《행복한 청소부》, 《책 먹는 여우》 등 많은 작품이 있고, 평론집으로 《우리들의 타화상》이 있어요.

책 속에서

다음날 아침 일찍 오리가 먼저 잠에서 깼습니다.
‘나, 아직 죽지 않았구나!‘
오리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오리는 죽음의 옆구리를 툭 치며 큰 소리로 기뻐했습니다.
˝나, 아직 죽지 않았어!˝


한 주 한 주 흐를수록 둘이 연못에 가는 일이 드물어졌습니다. 어딘가 풀 속에 앉아 있는 때가 많았습니다. 말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서늘한 바람이 깃털 속으로 파고 들었습니다. 오리는 문득 추위를 느꼈습니다.
“추워. 나를 좀 따뜻하게 해 줄래?”
오리가 말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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