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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803303 / 872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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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1. 인간의 본질을 생생하게 담은 촌철살인의 인문학, 고사성어
― 동양고전의 대가 김원중 교수가 엄선한 534개의 고사성어
수많은 동양고전에서 떨어져 나온 빛나는 보석 같은 문구들은 여전히 살아남아 회자된다. 우리가 고사성어라고 부르는 짧은 구문이 오랫동안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 내려오는 까닭은 고사성어가 생겨난 당시 시대적 상황과 인물, 사건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교언영색巧言令色’(《논어》)은 ‘다른 사람의 환심을 사려고 아첨하다’라는 뜻이며, ‘교학상장敎學相長’(《예기》)은 ‘가르치고 배우면서 서로 성장하다’라는 뜻이다. ‘권토중래捲土重來’(두목의 시 〈제오강정〉)는 ‘실패한 경험이 헛되지 않다’라는 뜻의 성어이고, ‘군맹무상群盲撫象’(《대반열반경》)은 ‘식견이 좁아 자기 주관대로 사물을 판단한다’라는 뜻의 성어이다. 어떤 성어는 흔하게 들어봤고, 어떤 성어는 생소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이 성어들이 모두 지금 우리의 삶에도 적용 가능한 인간의 본질에 대한 통찰이라는 점이다. 세상에는 여전히 아첨하면서도 얼굴빛이 바뀌지 않는 사람들이 득실거리며 실패를 거울삼아 일어나려는 의지의 인간도 있고, 식견이 좁은 것도 모르고 소신이라 믿는 아둔한 인간도 많으며, 서로 가르치고 배우면서 성장하려는 소수의 인간도 있다.
이처럼 고사성어는 시대와 장소, 국경을 초월해 인간과 인간사회가 지닌 본질을 꿰뚫어 담은 한마디다. 우리 시대, 동양고전을 널리 알리고 있는 김원중 교수는 고사성어가 지닌 이 같은 성격이 바로 인문학의 본질과 맞닿아 있다고 보고, 우리 사회에서 자주 쓰거나 예전에 썼지만 지금은 잊혀진 촌철살인의 고사성어를 가려 뽑아 그 통찰을 전한다. 이 책을 통해 흔히 쓰는 고사성어를 인문학의 눈으로 다시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길잡이를 얻게 되었다.
2. 동양고전 읽기의 동반자, 고사성어 사전
― 동양고전의 고갱이를 한눈에!
고사성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아시아 문화권이 공유하는 핵심 문화코드를 담고 있다. 《논어》, 《맹자》, 《한비자》, 《정관정요》, 《사기》, 《삼국지》 등 다양한 경서(經書)와 사상서, 역사서는 물론이고 이백, 두보의 시구 등 문학 작품에 등장하는 것까지 그 범주도 드넓다. 기억할 만한 역사적인 인물과 사건, 철학적 통찰, 뛰어난 문학적 성취 등 오랜 시간이 흘러도 바래지 않는 동양고전의 정수가 한마디로 응축되어 표현된 것이 고사성어다.
그러하기에 동양고전을 읽을 때 《한마디의 인문학, 고사성어 사전》을 곁에 둔다면, 무엇보다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동양고전의 전체 지도 속에서 해당 고사성어를 파악할 수 있음은 물론 그 유래와 인물 이야기를 통해 동양고전 읽기의 깊이를 풍성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더불어 책에 실린 ‘찾아보기’를 통해 인물별 고사성어를 일별할 수 있어, 해당 시대를 풍미한 인물의 이야기와 그 시대의 화두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3. 25년을 이어온 스테디셀러, 전면 개정판으로 돌아오다
― 개정판의 특징
1996년 초판본 출간 이래 25년 동안 독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이 책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적절한 수정 보완을 거듭해왔다. 특히 이번 개정판은 대폭적인 수정 보완을 했는데, 30여 년간 지속해온 동양 고전 번역, 주석 작업의 성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고사성어의 유래와 유사어를 추가하고, 관련한 원전의 문장은 물론이고 고사성어 탄생의 배경이 되는 이야기의 원전을 함께 넣었다. 이로써 단순히 고사성어의 뜻과 유래를 아는 것을 넘어 동양 고전 원전의 묘미와 품격 있는 번역문의 맛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데 더해 한문 공부에도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
25년 이상 매 학기 대학에서 고사성어 강의를 해오면서 학생들과 교감하고, 주요 일간지 연재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면서 고사성어가 담고 있는 세계는 열린 세계이자 소통의 공간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것이 고사성어의 문화적 가치이자, 오늘도 우리가 고사성어를 찾는 이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