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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현대사회 [개정판] 자기중심적인 현대 문화의 곤경과 이상

찰스 테일러 저 | 송영배 역 | 이학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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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1473569 / 221쪽 14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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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이 책에 대한 평가 이 책은 일류이다. 테일러는 북미 대륙에서 가장 탁월한 철학자 중의 한 사람이며, 가장 사려 깊은 정치 개혁가 중 한 사람이다. … 이 책은 그를 일반 민중들에게 가까이 다가서게 만든다. 테일러의 글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명료성과 정력과 재치가 함께 어우러지고 있기 때문에 교육받은 사람이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문화의 비판자들과 옹호자들을 중재하려는 테일러의 시도는 신선하고, 독창적이며, 설득력이 있다. 내 생각에 이 책은 철저하게 성공적인 것이다. ― 리차드 로티R.Rorty(철학자) 테일러는 이 책에서 현대 서구의 민주화된 사회들은 몇 가지 점에서 중대한 실패에 직면하고 있으나, 그런 실패들을 따지는 일이 전혀 희망 없는 일만은 아니라고 논증하고 있다. 우리는 정치적 혹은 경제적 결정론이라는 “쇠우리iron cage” 속에 감금되어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 … 그는 불변하는 문제들에 대한 영구적인 대답이 아니라, 시대와 상당 부분 결부되어 있는 문제들에 대한 구급약을 처방하고 있다. 이 책은 매우 효과적인 방식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깊게 생각하도록 만든다. 이 책은 매우 도발적인 동시에 분별력 있는 책이다. ― 쉬네윈드J. B. Schneewind(존스홉킨스대학 교수)

저자 소개

  • 저자 : 찰스 테일러
저자 : 찰스 테일러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수학하였으며, 현재 캐나다 몬트리올 맥길대의 명예교수로 있다. 그는 현대 도덕철학 및 정치철학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표적인 사상가들 가운데 하나로, 특히 현대사회의 인문?사회과학적 문제들에 대해 전문가적 견해와 대중적인 지평을 동시에 견지하고 있는 사상가일 뿐만 아니라 자유주의적 공동체주의자로서 정치 운동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찰스 테일러의 학문적 작업은 전반적으로 근대성에 대한 철학적 반성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이러한 반성을 통해 하나의 목적론적 체계를 구축하려고 했던 전통적인 철학의 단점과 포스트모던적 상대주의가 봉착하게 되는 허무주의로의 귀결이라는 딜레마를 극복하면서 이것들을 동시에 조화시킬 수 있는 철학을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불안한 현대사회』는 찰스 테일러가 캐나다 방송(CBC)에서 강연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으로, 근대성의 병폐에서 기인하는 현대사회의 불안의 원인과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희망적인 대안을 제시한 역작이다.
주요 저서로는 『헤겔』(1975), 『철학 논집』(1985), 『자아의 원천들』(1989), 『헤겔 철학과 현대 사회의 위기』(1979) 등이 있다.

역자 : 송영배
송영배는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철학과와 타이완대 철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뒤 벨기에의 루벵 가톨릭대와 독일 튀빙겐대의 철학과에서 수학하였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대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에 귀국하여 한신대 철학과와 서울대 철학과에 재직하였고, 2009년 2월에 퇴임하여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고대중국 철학사상』, 『중국사회사상사』, 『동서 철학의 충돌과 융합』, 『제자백가의 다양한 철학흐름』 등이, 역서로는 『교우론?스물다섯 마디 잠언?기인십편』, 『천주실의』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제자백가의 다양한 전쟁론과 그 철학적 문제의식」, 「홍대용의 상대주의적 사고와 변혁의 논리」, 「맥킨타이어의 역사주의적 관점과 유교와의 대화 가능성」, 「다산 철학과 천주실의의 패러다임 비교 연구」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송영배
옮긴이_송영배는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철학과와 타이완대 철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뒤 벨기에의 루벵 가톨릭대와 독일 튀빙겐대의 철학과에서 수학하였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대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에 귀국하여 한신대 철학과와 서울대 철학과에 재직하였고, 2009년 2월에 퇴임하여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고대중국 철학사상』, 『중국사회사상사』, 『동서 철학의 충돌과 융합』, 『제자백가의 다양한 철학흐름』 등이, 역서로는 『교우론·스물다섯 마디 잠언·기인십편』, 『천주실의』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제자백가의 다양한 전쟁론과 그 철학적 문제의식」, 「홍대용의 상대주의적 사고와 변혁의 논리」, 「맥킨타이어의 역사주의적 관점과 유교와의 대화 가능성」, 「다산 철학과 천주실의의 패러다임 비교 연구」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첫 문장
이 책에서 나는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몇 가지 불안 요인에 대하여 기술하고자 한다.

p. 25 내가 지금까지 서술한 모든 발전의 모습에는 경탄할 만한 측면과 저질적이고 가공할 만한 측면 모두가 상당 부분 존재한다. 그러나 이 둘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는 일이란 결코 좋은 결과를 건지기 위하여 우리가 치러야 할 나쁜 결과들을 얼마만큼 감내해내야 하는가와 같은 산술적 계산이 아니다. 오히려 문제의 핵심은 우리가 어떻게 하면 이런 발전들을 최대한 희망적인 약속의 방향으로 조절해나갈 수 있으며, 또한 어떻게 하면 파탄의 길로 미끄러지는 것을 피할 수 있는가 하는 적극적인 대처 방안을 찾는 데 있는 것이다.

p. 32 일단 자기실현을 일종의 이기주의나 도덕적 해이로, 또는 더 힘들었고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되었던 과거 시대와 대비하여 그것을 그저 나르시시즘에 불과하다고 일축해버린다면 우리는 이미 현대 문화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옆길로 빗나간 셈이다. 현대 문화를 경멸하는 “비관론”이 바로 이런 중요한 관점을 놓치게 만든 것이다.

p. 43 내가 제시하려는 것은 현대 문화에 대한 옹호자들이나 공격자들 모두와 분명히 구별되는 입장이다. 나는 옹호자들과는 달리 이 현대 문화 속에서 모든 것은 마땅히 있어야 하는 그런 방식으로 이미 존재하고 있다는 낙관론을 믿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나는 공격자들의 의견에 동의한다. 그러나 공격자들과는 달리 나는 자기 진실성이 마땅히 도덕적 이상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여져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p. 66 인생의 의미를 추구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유의미하게 만들고자 하는 사람은 자신의 현존재를 중요한 문제들의 지평 앞으로 이끌어내야 한다. 사회 혹은 자연의 요구들에 정면 대립하면서, 역사나 연대적 고리를 차단해가면서 오직 자기실현에만 골몰하는 현대 문화의 생활 양태들 속에서 이상은 스스로 파괴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자기만을 중심에 놓고 있는 “나르시시즘”의 형태들은 정말로 천박하고 진부한 것이다.

p. 157 우리는 비록 기술을 해방된 이성이라는 관념과 연관 지어서 이해해야 하지만, 또한 그 기술을 인간 본질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라기보다는 오히려 이상으로 이해해야만 한다. 기술은 실제로 살과 피를 가진 살아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온정의 윤리를 떠받치고 있는 것이다. 기술적, 계산적 사고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생각을 매개로 하여 살고 있는 인간존재의 진귀하고 경탄할 만한 성취인 것이다. 이러한 틀에서 벗어난 도구적 이성을 체현하며 산다는 것은 우리의 기술을 매우 다르게 체현하며 사는 것이 될 것이다.

p. 177 우리는 현대사회의 문화 속에 있는 위대한 점과 동시에 천박하거나 위험한 점을 볼 수 있어야만 한다. 파스칼이 일찍이 인간에 대하여 말했던 것처럼 현대사회는 위대함과 동시에 비참함에 의하여 특징지어진다. 이 두 가지 점을 포용하는 시각만이 우리에게 이 시대의 최대의 도전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우리 시대에 대한 굴절 없는 통찰을 제공해줄 것이다.


 

목차

제1장 세 가지 불안
제2장 아직까지 명료하게 제시되지 못한 논쟁점
제3장 자기 진실성의 원천들
제4장 내쳐버릴 수 없는 지평들
제5장 인정에 대한 요구
제6장 주관주의로의 침몰
제7장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제8장 보다 미묘한 언어들
제9장 과연 쇠우리인가?
제10장 파편화를 반대하며

옮긴이 부록: 현대사회의 불안 요인과 유교적 윤리관의 의미
테일러 교수에게 보내는 편지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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