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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썸머였다 이 세상 모든 썸머와 톰에게 보내는 특별한 고백

이마치 저 | 알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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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173732 / 224쪽 120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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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누군가에게는 썸머가, 누군가에게는 톰이 되는 보통의 사랑 이야기 작가가 겪은 각기 다른 집단에서 만난 다양한 연애의 모습을 때로는 썸머의 입장에서 때로는 톰의 입장이 되어 풀어낸다. 사랑을 믿지 않는다고 했지만, 사실은 누구보다도 더 이해받고 사랑받고 싶었던 썸머였다가, 운명적인 사랑을 맹목적으로 믿으며 상대가 아닌 사랑에 빠진 ’나‘에 연민을 느끼는 톰이 되기도 한다. 사랑 앞에서 구질구질하고 찌질했던 경험은 누구나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작가의 이보다 더 솔직할 수 있을까 싶은 이야기를 빌어 사실은 가슴 속 깊이 봉인해 놨던 경험 한 개씩 꺼내 보며 슬쩍 공감을 던지게 된다. 덜 집착하고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게 후회가 되고 당신이 나를 더 사랑하지 못한 게 내 탓인 것 같지만 그 누구도 결핍 없는 사람은 없다. 사무치게 슬프다가도 찰나의 온기, 그 다정한 작은 기억 하나만으로 진정한 사랑을 찾아 끝없이 헤매는 우리 모두의 연애를 만나보자. 따뜻한 어텀을 기다리며, 나를 완성해준 시간들에 안녕을 썸머도 톰도 아닌 오롯이 작가 자신으로 지나쳐온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가는 애정하고 연민하는 친구와 가족, 동료와의 관계 또한 지금의 나를 완성해주었지만, 때로는 그 크기가 지나쳐 괴로웠던 날들도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교복을 입고 만난 친구들이 어느새 어른이 되는 것, 사회의 일부가 되어야 비로소 겪을 수 있는 부조리와 결국 소속감을 벗어던지고서 만나는 행복함, 성인이 되어서야 진지하게 마주해 보는 엄마의 인생까지 진하게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특유의 솔직한 문장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연애 이야기만 가득할 것 같았던 이 책은 사실 다양한 관계를 통한 스스로의 성장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뜨거운 여름을 지나며 성장한 우리는 모두 이미 아름답고 특별한 사람이다. 나를 완성해 준 지난 시간들에게 힘찬 안녕을 보내며 다정한 어텀을 맞이해보자. <책 속에서> “썸머같이 나쁜 여자를 만나본 적이 있나요?” 질문을 듣자마자, 나는 번쩍 손을 들었다. “썸머가 왜 나쁜 년인가요? 썸머는 그냥 외로운 여자인데요.” 그래도 내게는 썸머가 외로워 보였다. 열 번을 넘게 봐도 같았다. 그도 그럴 게, 썸머는 헤드폰 너머로 들리는 톰의 음악에 ‘저도 그 노래 좋아해요.’라고 말했는데, 톰은 썸머의 링고 스타를 비웃었으니까. 그러나 나는 썸머보다 톰에 가까운 사람이 되어갔다. 시간이 흐를수록. <‘Dear 썸머’ 중에서> 그의 어깨에 기대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를 들으며 ‘너’를 생각했다. 내 세상에서 ‘너’ 같은 사람은 ‘너’ 밖에 없었다. 백 번을 생각해도 그랬다. 내가 그토록 모질게 굴어서, 이렇게 벌을 받는 걸까. 이 사랑의 부재와 외로움은 다 천벌인 걸까. 그가 나를 더 사랑하지 않는 걸 원망하고 슬퍼했지만 돌아보면 내 사랑도 온전치 못했다. 늘 그에게서 ‘너’를 찾았으니까. 그래서 지금도 그때의 외로움이 내 탓인 것만 같다. 그날 그는 내 눈동자 너머에 있던 ‘너’를 발견했던 걸까 <‘이토록 반짝이는 달밤의 댄싱’ 중에서> 그 남자와 나는 시기는 동일했으나 질량이 불균형했다. 불균형을 인지한 순간부터 나는 매분 매초 구걸하게 되었다. 무지 사랑했다. 그때는 누구보다 사랑했다. 없으면 안달복달했다. 엄마가 어디 갈까 무서워 엉엉 우는 어린애처럼 영원히 붙어 있고 싶었다. 진심으로 내 연애의 끝이길 바랐다. 그전의 연애는 이 사람을 만나기 전의 실패작일 뿐이라 치부한 채, 더욱 치열하고 간절하게 매달렸다. 매달린 결과가 또 새로운 실패라는 게 슬플 뿐. 언제나 이별은 실패냐, 혹은 더 큰 실패냐의 문제였다. <‘사랑은 구걸이 아니야’ 중에서> 지난 2년간, 도시락은 좋으나 싫으나 주식에 가까웠다. 유통기한을 두고 시간 넘긴 도시락을 데우지도 않고 입에 욱여넣던 날이 셀 수 없이 많았다. 어쩌면 불행의 다른 이름이었다. 가파르게 떨어지는 매출에 살려달라고 울던 점주. 그 앞에서 도시락 더 넣어 달라고 빌던 나. 또 다른 기억들이 떠올랐다.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겠냐며 점주가 건네던 갓 구운 빵 한 봉지, 주머니에 슬쩍 넣어주던 박카스 한 병. 퇴사가 연애와 꼭 닮았다. 지난 연애를 생각하면 늘 아픈 기억보다 다정한 기억이 떠올랐다. 우울증 약을 털어 넣고도 견딜 수 없던 수십 번의 밤보다 찰나의 온기가 더 기억나는 게 그렇다. <‘편의점 도시락’ 중에서>

저자 소개

  • 저자 : 이마치
저자 : 이마치
눈이 내리는 쌀쌀한 봄, 3월에 태어나 ‘마치’라 부른다. 가끔 커피를 내리고, 자주 코끼리 다큐멘터리를 즐겨본다. 남들 다 그렇게 산다는 말에 지지 않으려고 매일 다짐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종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면 글을 쓴다. 독립출판물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썸머였다』가 있다.
인스타그램 @leeeeemarch

책 속에서


“썸머같이 나쁜 여자를 만나본 적이 있나요?” 질문을 듣자마자, 나는 번쩍 손을 들었다. “썸머가 왜 나쁜 년인가요? 썸머는 그냥 외로운 여자인데요.” 그래도 내게는 썸머가 외로워 보였다. 열 번을 넘게 봐도 같았다. 그도 그럴 게, 썸머는 헤드폰 너머로 들리는 톰의 음악에 ‘저도 그 노래 좋아해요.’라고 말했는데, 톰은 썸머의 링고 스타를 비웃었으니까. 그러나 나는 썸머보다 톰에 가까운 사람이 되어갔다. 시간이 흐를수록.
<‘Dear 썸머’ 중에서>

그의 어깨에 기대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를 들으며 ‘너’를 생각했다. 내 세상에서 ‘너’ 같은 사람은 ‘너’ 밖에 없었다. 백 번을 생각해도 그랬다. 내가 그토록 모질게 굴어서, 이렇게 벌을 받는 걸까. 이 사랑의 부재와 외로움은 다 천벌인 걸까. 그가 나를 더 사랑하지 않는 걸 원망하고 슬퍼했지만 돌아보면 내 사랑도 온전치 못했다. 늘 그에게서 ‘너’를 찾았으니까. 그래서 지금도 그때의 외로움이 내 탓인 것만 같다. 그날 그는 내 눈동자 너머에 있던 ‘너’를 발견했던 걸까
<‘이토록 반짝이는 달밤의 댄싱’ 중에서>

그 남자와 나는 시기는 동일했으나 질량이 불균형했다. 불균형을 인지한 순간부터 나는 매분 매초 구걸하게 되었다. 무지 사랑했다. 그때는 누구보다 사랑했다. 없으면 안달복달했다. 엄마가 어디 갈까 무서워 엉엉 우는 어린애처럼 영원히 붙어 있고 싶었다. 진심으로 내 연애의 끝이길 바랐다. 그전의 연애는 이 사람을 만나기 전의 실패작일 뿐이라 치부한 채, 더욱 치열하고 간절하게 매달렸다. 매달린 결과가 또 새로운 실패라는 게 슬플 뿐. 언제나 이별은 실패냐, 혹은 더 큰 실패냐의 문제였다.
<‘사랑은 구걸이 아니야’ 중에서>

지난 2년간, 도시락은 좋으나 싫으나 주식에 가까웠다. 유통기한을 두고 시간 넘긴 도시락을 데우지도 않고 입에 욱여넣던 날이 셀 수 없이 많았다. 어쩌면 불행의 다른 이름이었다. 가파르게 떨어지는 매출에 살려달라고 울던 점주. 그 앞에서 도시락 더 넣어 달라고 빌던 나. 또 다른 기억들이 떠올랐다.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겠냐며 점주가 건네던 갓 구운 빵 한 봉지, 주머니에 슬쩍 넣어주던 박카스 한 병. 퇴사가 연애와 꼭 닮았다. 지난 연애를 생각하면 늘 아픈 기억보다 다정한 기억이 떠올랐다. 우울증 약을 털어 넣고도 견딜 수 없던 수십 번의 밤보다 찰나의 온기가 더 기억나는 게 그렇다.
<‘편의점 도시락’ 중에서>

목차

Prologue
Epilogue

01 _ Dear. SUMMER

Dear 썸머
회색 맨투맨을 입고 있던
구제불능
HAPPY NEW YEAR
우이천
발리에서 생긴 일
너랑 꼭 영국에 가고 싶어
바람피울 일 없다고 했잖아
취향
비 내리는 서촌
별 보러 가지 않을래?
이토록 반짝이는 달밤의 댄싱
비혼주의자
어쩌라구
바람이 분다
기차를 타고 정동진으로 떠난 밤
타투
솔직한 연애
체기를 가라앉히려고
폭력
짝사랑
심연의 외로움
손이 큰 남자
전해지지 말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으로 써
연애
의정부역에서 우린 진짜 헤어진 게 아니었어
내 스물을 기억하는 사람
그런데

02 _ Dear. TOM

너의 이름
가족 같은 사이
잘못 도착한 택배
서로의 찌질함을 자랑삼던 때
핫팩
사랑은 구걸이 아니야
네가 4시에 도착한다면 나는 3시부터
나 한 번만 안아주면 안 돼?
연애 후에 남은 것들
구여친 인스타
클럽에서 다시 마주칠 확률
무게
언젠가 그대가 날 아무 말 없이 안아 주겠죠
사실
사막
번거롭다
이상형
명동
미운 것 투성이
생일
거기에 사랑이 있다고 믿었는데
사랑
없던 일로 해
없던 일로 해 2
SNS
Dear 톰

03 _ Dear. MARCH

TMI
다이어트
과습過濕
소주
일개미
판모밀을 먹을 줄 모르는 사내에 관하여
살얼음 낀 바다 앞에서
필름 사진
K와의 대담
친구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누군가는 밥보다 꿈이라고 했다
한국이 싫어서
손님, 해가 뜨네요
나쁜 딸
퇴사 일주일 전의 소회
버리는 사람, 버리지 못하는 사람
팀장님
넷플릭스와 친구가 될 수는 없다
치앙마이 한 달 살기
왜 우리는 다수 중 하나로 살아야 하나
후회와 불안 사이
편의점 도시락
생일선물
엄마와의 카톡
여행에도 준비가 필요하다면
우아하게 살아내 보자고
Dear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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