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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를 지켜라

권영희 저 | 학이사어린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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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542153 / 144쪽 15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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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권영희
저자 : 권영희
강원도 별빛 담은 작은 마을 자미원에서 태어났어요. 늘 꿈꾸기를 좋아하는 철 안 드는 아이였어요.
어릴 적부터 동화가 좋아 동화를 쓰며, 동화 세상 속에서 살고 싶었지요.
2004년 월간문학에 「빨리빨리병」으로 신인문학상을 받았어요.
2017년에는 어린이 인성 그림 동화책 『네가 정말 좋아』가 나왔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쭉 동화 세상 속에서 마냥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머리말

골목길에 작고 예쁜 아이가 오른발을 들고 한참을 뒤뚱거리고 서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서 들여다보니 그 작고 예쁜 아이의 발아래에는 무당벌레 한 마리가 웅크리고 있었다. 혹시나 무당벌레를 밟을까봐 아이는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행복했다. 그 작고 예쁜 아이의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동물들은 이제까지 사람들의 외로움과 사람들의 즐거움을 위해 존재했다.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서…, 동물들의 생각과 마음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그들을 사람과 같이 동등한 생명을 가진, 감정을 가진, 소중한 생명체란 걸 인식해야 할 때가 왔다.

‘사파리를 지켜라’에 나오는 아기 사자 앰버도, 아기 판다 펜스도 우리에 갇혀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는 걸 원하지는 않았다.
동화 속 동물들은 비록 사파리라는 공간에 있지만 자유로운 삶을 원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이기심과 무책임 때문에 아프고, 병들게 된다. 사파리에 사는 동물들은 그들이 원하는 삶과 자유를 찾고자 노력한다. 그게 바로 그들이 원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위드 사파리가 추구하는 생명을 가진 모두가 함께 하는 삶을 꿈꾸고 있다.
작고 예쁜 아이가 오른발을 들고 조금씩 휘청거릴 때쯤이었다. 잠시 머뭇거리던 무당벌레는 날개를 펴더니 날아올라 어디론가 가버렸다. 그제야 작고 예쁜 아이는 발을 땅바닥에 내려놓았다. 아이는 무당벌레 한 마리도 생명체로 여기고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이다.
“엄마, 무당벌레가 나한테 인사하고 갔어.”
아이는 무당벌레가 눈 깜작할 사이에 보여준 날갯짓을 인사로 받아들였다. 그제야 작고 예쁜 아이를 바라보고 있던 엄마가 다가왔다.
“그래, 네가 고마웠나 보다.”
엄마는 작고 예쁜 아이의 손을 잡고 다시 골목길을 걸어갔다. 골목길 어디선가 날갯짓하며 아이에게 인사하는 무당벌레의 몸짓이 보이는 것 같았다.
언제나 우리는 함께.
위드 사파리가 원하는 세상을 작은 골목길에서 보았다.

책 속에서

캄캄한 사파리에 동물들이 조심스레 움직였다. 비둘기의 신호에 따라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한 동물들은 순식간에 초원을 가득 메웠다.
앰버는 초원 중간에 있는 바위 위로 훌쩍 올라가 목소리를 가다듬고 동물들을 내려다보았다.
“자자, 여러분.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 사파리에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어요. 으헝.”
아기 사자 앰버의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동물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러게 말이야. 헤엥.”
“그래그래, 아무래도 이상해. 난 너무 힘이 빠져. 헝헝.”
“맞아. 난 매일 고기를 먹어도 몸이 전보다 더 좋지 않아. 컹컹.”
샤샤와 준은 초원으로 들어서는 입구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다. 동물들이 초원에 모인 걸 블랙에게 들킬까 봐 걱정이 되어서였다.
“그러게요. 언제부턴가 우리 사파리가 달라지고 있어요. 끼루룩.”
“우리의 위드 사파리를 다시 예전처럼 평화로운 곳으로 만들어야 해요. 끼잉.”
“난 불빛이 너무 힘들어요.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우리에 게 밤을 돌려주세요. 헉헉.”
“언제부턴가 머리가 아프면서 깃털이 다 빠져버렸어요. 파르륵.”
공작이 깃을 펴보였다. 공작은 멋진 깃털이 많이 빠져 볼품없는 모습이었다.
“자꾸만 힘이 없고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이러다가 죽고 말거야. 끄응.”
늙은 악어 거북이 힘없이 말했다.
“게다가 엄마 판다도, 수사자도 동물 병원에 간 후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샴 악어도요. 커엉.”
아빠와 엄마가 걱정이 된 앰버와 펜스는 눈물이 나려고 했다.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어요.”
“그러게요. 우리 사파리를 구해야 해요.”
앰버는 어리지만 야무지게 말했다.

「사파리를 구해야 해요」 중 일부

목차

작가의 말

오늘은 내 차례야
엄마가, 엄마가…
꼴도 보기 싫어
블랙이 나타났다
스물네 시간 사파리
갑작스러운 일
위험해, 전기 울타리야!
이상한 냄새가 나
도대체 어디로 간 거야?
붉은 여우는 이제 없어
뿔은 어디로
지금이 기회야!
사파리를 구해야 해요
우리 밖으로 나가지 않을 거야
사라진 동물을 찾아라
아이들을 구해야 해요
이제 다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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