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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198350 / 448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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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인간의 얼굴을 한 과학 기술을 꿈꾼 과학 저널리스트의 치열한 고민과 성찰 결국, 나는 과학을 탐구하고 기술을 설계하는 과학 기술자의 삶 대신에 앞에서 살펴본 현대 과학 기술의 역설을 폭로하고 그 대안을 찾는 일을 하게 됐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17년 동안은 아예 기자로 일하면서 이런 역설을 시민과 공유하고 토론을 자극하는 일을 해 왔다. 지금 여러분이 펼쳐 든 이 책은 바로 그 과정에서 쌓인 고민의 흔적을 갈무리한 보고서다. -본문에서 사실 황우석 사태는 과학입국(科學立國)으로 포장된 돈벌이 도구에 불과했던 한국 과학 기술의 ‘품격’을 본격적으로 따져 물은 최초의 사건이었다. 우리 과학계의 연구 윤리와 관련 법규의 수준이 적나라하게 노출되었고, 새로운 연구가 얼마나 돈을 벌어 주는지, 노벨상에 얼마나 가까운지만 묻던 관행과 문화를 되돌아보게 했다. 학계는 물론, 언론과 정치권까지 휘말린 이 사건으로 우리 사회는 어마어마한 자원을 낭비했지만, 덕분에 과학 기술 연구와 관련된 윤리 기준과 법규를 다시 세우고 연구 지원 시스템을 정비할 수 있었다. 한국 과학계가 최소한의 품격을 갖추게 된 것도 이때부터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모두 4개의 부로 구성된 이 책이 황우석 사태의 전말을 소상히 소개한 1부 「과학의 품격을 지키기 위한 싸움: 아무도 말하지 않은 황우석 사태의 진실」로 시작하는 것이다. 이 책은 황우석 사태 속에서 과학의 품격을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우리 과학 기술 담론 전반의 품격에 대해 묻는다. 장밋빛 미래를 가져다줄 것으로 홍보되는 ‘4차 산업 혁명’에서 해마다 환절기면 전 국민을 괴롭히는 ‘미세 먼지’까지 우리 일상 속에서 난무하는 과학 기술 담론의 허와 실을 파헤치고, 과학과 기술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오늘도 애쓰는 현장의 연구자들과 활동가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중계한다. 2부 「지영 씨, 과학 때문에 행복하세요?」에서는 과학의 거품을 걷어낸다. 『82년생 김지영』의 주인공 입을 빌려 “암도 고치고 심장도 이식하는 세상에” 생리통을 치료하는 약이 없는 이유를 파헤치기도 하고, ‘4차 산업 혁명’의 총아로 각광 받는 ‘공유 경제’가 “작은 노동자들”이 “부스러기를 나눠 갖는 경제”라고 고발하기도 하고, “초연결 시대”의 “집단 지성”이 “가짜 뉴스”와 “집단 바보”를 양산하는 세태를 꼬집기도 하며, 청와대부터 초등학교까지 열광하는 인공 지능이 “갑질”을 하고, 편향된 뉴스 추천을 한다는 사실을 폭로하기도 한다. 3부 「미세 먼지도 해결 못 하는 과학, 기후 변동은?」에서는 미세 먼지, 재생 가능 에너지, 핵발전, 수소 혁명 등을 키워드 삼아 ‘기후 위기’의 시대에 과학 기술이 어떤 모습을 가지게 될지, 그리고 가져야 할지 논한다. 미세 먼지가 “중국 탓”이라는 주장 뒤에 숨은 환경부 관료의 무책임함을 타박하기도 하고, 태양광 발전을 비롯한 재생 가능 에너지를 둘러싼 가짜 뉴스들을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하고, “핵융합 에너지가 세상을 구할 것”이라는 “몽상”을 고찰하다가, “자연과 인간의 상호 작용까지 고려해야” 하는 “기후 과학”과 “기후 정치”의 만남을 고민하기도 한다. 더 나아가 민주화, 경제적 불평등 해소에서 블록 체인 같은 IT 관련 과학과 기술이 어떤 역할을 할지 모색한다. 4부 「과학이라고, 안전할까?」에서는 저자의 또 다른 전문 분야인 의학, 보건, 사회 안전 분야 이슈를 훑는다. 저녁 술자리에서 매실주를 마시다 화학 물질의 위험성에 대해 논하기도 하고, 안전한 먹을거리의 대명사로 통하는 “유기농 먹을거리”의 안전성에 대해 고찰하기도 하고, 뉴스에서 태풍 특보를 보다가 “왜 6월 태풍은 타이완을 공격하고, 7월 태풍은 중국을 강타하고, 8월 태풍은 한반도를 때릴까?”를 성찰하며 지구 온난화와 정부의 재난 재해 대책을 엮어낸다. 뿐만 아니라 조류 독감, 메르스, 사스 같은 전염병의 현황을 분석하고, “자연주의 육아”나 “안아키”, 또는 맹목적인 “자연주의” 또는 “환경 보호 운동”의 위험성을 따져 본다. 과학 기술은 그 자체로 문화! 이 책에서 나는 결코 ‘돈’, ‘경제’, ‘성장’과 동일시할 수 없는 과학 기술의 수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당장 과학 기술은 문학, 그림, 음악 등 훌륭한 예술 작품이 그렇듯이 인간의 가장 빛나는 창의력의 산물이다. 더구나 그렇게 세상에 등장한 어떤 과학 기술은 우리 삶의 모습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과학 기술은 그 자체로 ‘문화’다. -본문에서 사실 현장의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은 과학 저널리스트들, 또는 시민 단체의 활동가들을 불편해 한다. 심지어는 적대시하기도 한다. 이런 환경 속에서 과학의 의미와 가치를 따져 묻는 이들은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이 책은 곤욕을 감수하고, 까칠하게 과학의 품격을 따져 물은 한 과학 저널리스트의 기록이다. 그리고 강양구 기자 같은 과학 저널리스트와 지식 큐레이터가 까칠해지는 만큼, 우리 사회의 과학의 품격은 높아질 것이다. 과학이란, 이 책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문학, 그림, 음악 등 훌륭한 예술 작품이 그렇듯이 인간의 가장 빛나는 창의력의 산물”이요 “우리 삶의 모습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 “문화”다. 이 책은 과학이라는 문화의 품격을 돌려 주기 위해 씌어진 것이다. 동시에 이 책은 현대 과학 기술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풀어 주는 가이드이기도 하다. 저자가 꿈꾸는 과학 기술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기 바란다. 과학 기술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이 과학 기술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이 책에 실린 다양한 이야기가 그런 관계 맺기의 가이드 역할을 하리라 확신한다. 이 책을 읽고서 좀 더 많은 사람이 따뜻한 온기와 인간의 숨결로 가득한 모두의 과학 기술을 꿈꾼다면, 그래서 세상이 좀 더 나아진다면 저자로서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겠다. -본문에서 접기
추천의 글: 과학의 품격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7 책을 시작하며: 과학의 품격을 지키려는 이들에게 11 1부 과학의 품격을 지키기 위한 싸움: 아무도 말하지 않은 황우석 사태의 진실 첫 번째 장면, 싸움의 시작 23 두 번째 장면, 샌프란시스코에서 날아온 혈서 33 세 번째 장면, “고래 싸움이 끝나고, 새우 혼자서 칼을 들었다.” 43 네 번째 장면, 황우석, 대통령, 회장님 다 함께 53 2부 지영 씨, 과학 때문에 행복하세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30퍼센트 법칙’ 67 마시멜로의 배신 72 로봇, 해방의 상상력 77 기적의 ‘플레이 펌프’ 82 ‘인류세’의 상징 87 여섯 번째 ‘대멸종’ 92 인간 없는 도시의 주인 97 플라스틱의 저주 102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고래 이야기 108 빛이 사람을 공격한다! 114 생리통 치료약은 왜 없나요? 119 지영 씨, 세탁기 때문에 행복하세요? 124 민물장어의 꿈 129 해파리 연구에 세금을 나눠 줘야 하는 이유 134 ‘작은 노동자’를 만드는 ‘부스러기 경제’ 139 인공 지능도 ‘갑질’을 한다 145 현대 자동차의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이유 150 자율 주행차 시대의 윤리 155 ‘집단 지성’인가, ‘집단 바보’인가 160 위험한 인공 지능 추천 뉴스 166 The Dark Side of the Moon 171 시민 과학 센터, 너의 이름을 기억할게! 177 “과학 기자는 과학을 전공해야 하나요?” 182 3부 미세 먼지도 해결 못 하는 과학, 기후 변동은? 우리는 왜 미세 먼지를 해결하지 못할까? 191 ‘핵핵’ 말고 햇빛과 바람에 열광하라! 195 태양광 가짜 뉴스 205 에너지, 슈퍼 히어로는 없다 211 수소가 햇빛과 바람을 만날 때 217 사람의 체열로 난방을 한다고? 222 평화의 선물, 한반도 에너지 혁명 227 인공 태양,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몽상’ 232 현대 수소차의 미래가 어두운 이유 237 초고층 빌딩이 친환경이라면? 242 흰색 페인트로 지구 구하는 법 247 트럼프냐, 개구리냐? 252 미국의 배신, 인류의 재앙 257 기상청 일기 예보가 항상 틀리는 이유 262 기후 변화, 과학이 정치를 만날 때 267 제비뽑기의 힘 274 선거 미스터리, 부동층의 속마음 279 보통 사람의 이유 있는, 그러나 비합리적인 선택 284 코딩 교육? ‘스크래치’나 시작하자 289 3D 프린팅이 뒤집는 세상 294 비트코인, 화폐 혁명의 시작 299 거품 이후, 블록체인 혁명 304 4부 과학이라고, 안전할까? 모유 미스터리 311 매실주 발암 물질 vs. 탈취제 화학 물질 316 유기농의 배신 321 태풍의 공식 326 왜 강변북로는 항상 막힐까 331 내 안에 너 있다 336 폭풍 다이어트, 왜 항상 실패할까 341 왜 ‘간헐적 단식’에 열광하는가 346 설악산은 ‘자연’이 아니다 351 백두산이 위험하다 356 ‘히로뽕’, 그때는 피로 회복제였다 361 진짜 친구의 수는 150명! 366 전염병, 우리는 운이 좋았다 371 ‘안아키’는 왜 공공의 적인가 376 행복했던 마을의 몰락 382 바이러스의 저주 387 항생제가 사람을 공격한다 392 독감, 대한민국을 덮치다 397 붉은불개미, 우리는 막을 수 없다 402 모기 전쟁, 최강의 무기는? 407 피부색, 햇빛과 진화의 앙상블 412 캘리포니아 ‘살인의 추억’ 418 혼死를 두려워하라! 425 감사의 글 431 후주 434 찾아보기 4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