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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상 을유세계문학전 98

원제 : VOINA I MIR
시리즈 : 을유세계문학전집 [115]

레프 톨스토이 저 | 박종소, 최종술 역 | 을유문화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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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404806 / 860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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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을유세계문학전집 100번째 작품으로 『전쟁과 평화』가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도스토옙스키가 ‘예술의 신’이라 칭송한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러시아판 『일리아드』이자 『오디세이』라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을유세계문학전집의 100번째 작품으로 손색이 없는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톨스토이의 문학 세계와 철학을 총체적으로 보여 주는 최고의 걸작으로 기억될 것이다.

 

 

판본 소개
레프 톨스토이의 장편소설 『전쟁과 평화(Война и мир)』는 1863년부터 1869년까지 쓰여졌는데 이 기간 동안 작가는 수차례 작품 구상과 구성을 변경하고, 또 끊임없이 문장과 문체를 교정했다. 본 번역에 사용된 『전쟁과 평화』의 판본은 『L. N. 톨스토이, 창작 전집 14권, 제4권~7권(Л.Н.Толстой, Собрание сочинений в четрнадцати томах. тт. 4-7)』, 국영 예술문학 출판사, 모스크바, 1951년판으로, 톨스토이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출간된 창작 전집에 따른 판본이다.

출판사 리뷰

도스토옙스키가 ‘예술의 신’이라 칭송한 대문호 톨스토이가 남긴 최고 걸작 톨스토이는 『전쟁과 평화』에서 수많은 인물과 사건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저자는 무한하고 영원한 세계 속의 인간 공동체를 그리고 있다. 『전쟁과 평화』의 두드러진 특징은 역사라는 주제에 대한 저자의 탐구가 삶의 철학, 인간 윤리의 문제와 불가분의 관계로 결부되어 이뤄진다는 점이다. 『전쟁과 평화』에는 좋은 삶과 나쁜 삶, 선과 악의 경계가 뚜렷하다. 선은 진정성, 자연성과 연관되고 악은 인위성, 삶의 모방과 연관된다. 이러한 작가의 관념은 인물들의 관계와 그들의 묘사에서도 드러난다. 톨스토이는 문명에 물든 인간이 삶을 대하는 계산적인 태도와 삶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은 인간의 오만한 무지에 기인한 거짓이라고 여겼다. 톨스토이가 보기에 인간은 순간순간 알 수 없는 혼돈 속에서 그저 마주치며 깨지고 사랑하고 죽는 존재였다. 따라서 세상에 군림하거나 삶을 통제하기보다는 삶의 흐름에 대한 순종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을 발산하고 사랑하며 사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쟁과 평화』는 이런 톨스토이의 사상이 충실히 반영된 소설이다. ‘전쟁과 평화’라는 작품의 제목 역시 톨스토이의 삶에 대한 두 대척적인 시각을 잘 보여 준다. 저자는 이기적인 요구, 자신만의 염려, 분열, 적의, 질시, 탐욕으로 점철된 삶은 ‘전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자신과의 조화, 사회적 평등을 통한 사람들 사이의 협력, 형제애와 가족애를 통한 결집에 대한 지향이라면, 그 삶은 ‘평화’라 할 수 있다. 소설 전체에 걸쳐 톨스토이는 이러한 ‘전쟁과 평화’ 상태에 있는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모순을 탐구하고 있다. 소설적 완성도와 철학적 깊이를 모두 갖춘 이 작품은 세계적인 작가들과 평론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19세기 소설계의 거대한 기념탑으로 평가받았다. 오늘날에도 『전쟁과 평화』는 러시아 문학이 낳은 걸작이자 세계 문학사상 최고의 성과로 꼽힌다. 두 역자는 이러한 대작을 번역하면서 교차 점검을 진행했으며, 동시에 지금껏 국내에 출간된 다른 출판사의 해당 작품들을 비교해 번역의 오류를 바로잡았다. 책 말미에는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을 간략하게 소개한 지도를 실어 독자들이 작품 배경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주요 등장인물의 가계도를 통해 『전쟁과 평화』의 복잡한 인물 관계를 좀 더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했다. 줄거리 주인공 피에르는 귀족 출신이면서도 서민적인 청년으로, 공상하기를 좋아하는 인물이다. 외국 유학 생활을 접고 러시아로 돌아온 그는 아버지가 남긴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는다. 그즈음 러시아의 명장 쿠투조프의 러시아군은 프랑스군과 대면하다가 퇴각하려 한다. 하지만 황제는 전투를 명령하고 아우스터리츠에서 프랑스군과 싸우다가 참패한다. 이 전투에 참여했던 쿠투조프의 부관이었던 안드레이는 부상을 입고 고향으로 돌아와 아름다운 나타샤를 만나게 된다. 그즈음 나폴레옹이 모스크바를 공격하고 좌천되어 있던 쿠투조프 장군이 다시 러시아군 총사령관이 되어 보로디노에서 프랑스군과 전투를 벌이게 된다. 피에르는 군인이 아닌 신분으로 이 전투에 참가했다가 소박하고 용감한 러시아군의 활약에 감격한다. 프랑스군이 공격해 오자 나타샤는 부모를 도와 피란을 준비하다가 부상병을 보고는 이들을 구하기 위해 짐을 버리고 환자를 태운다. 그녀는 부상병 가운데 중상을 입은 안드레이를 찾아내 정성껏 간호하지만 그는 죽고 만다. 모스크바를 점령한 나폴레옹군은 러시아의 항복을 기다리지만 러시아 황제는 이를 거부한다. 그러던 중 모스크바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프랑스군에게 혹독한 러시아의 겨울이 찾아오는데…….

저자 소개

1828~1910.


1828년 러시아 중부 지방에 있는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는 집에서 교육을 받았고, 카잔 대학에 입학해 동양어와 법을 공부하다가 중간에 자퇴했다. 1851년 카프카스에 주둔한 포병대에 들어갔고, 크림 전쟁에 참전한 경험을 토대로 <세바스토폴 이야기>(1855~56)를 써서 작가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했다. 1862년에 평생의 후원자가 된 소피야 베르스와 결혼한 뒤, 볼가 스텝 지역에 있는 영지를 경영하며 농민들을 위한 교육 사업을 계속해 나갔고, 대표작 <전쟁과 평화>(1869)와 <안나 카레니나>(1877)를 집필하는 등 작품 활동도 활발히 했다. 그 자신은 백작의 지위를 가진 귀족이었으나,<바보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등의 집필을 통해 러시아 귀족들이 너무 많은 재산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민중들이 가난하게 살고 있음을 비판하는 문학 활동을 하여, 러시아 귀족들의 압력으로 <참회록>과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의 출판 금지를 당했다. 하지만 독자들은 필사본이나 등사본으로 책을 만들어서 몰래 읽었고, 유럽, 미국, 아시아에 있는 출판사들이 그의 작품을 출판하여 외국에서는 그의 작품이 유명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극단적인 도덕가가 되어 1880년 이후에 낸 일련의 저술에서 국가와 교회를 부정하고, 육체의 나약함과 사유재산을 비난하는 의견을 발표했다. 저작물에서 개인의 이득을 취하는 것이 부도덕하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저작권을 포기하는 선언을 했고(1891), 마지막 소설인 <부활>(1899)은 평화주의를 표방하는 두호보르 종파를 위한 자금을 모으려고 쓴 것이었다. 1910년 장녀와 함께 집을 떠나 방랑길에 올랐으나 아스타포보라는 작은 시골 기차역에서 사망했다. 2010년 사후 백 주년을 맞는 톨스토이는 팔십여 년이라는 생애 동안 방대한 양의 작품을 남겼다. 

역자 소개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러시아 학술원 러시아문학 연구소에서 [알렉산드르 블로크와 19세기 러시아 낭만주의 시인들-기억과 암시의 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상명대학교 러시아어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파우스트적 세계지각과 반(反)휴머니즘][인텔리겐치아와 그리스도][시와 러시아정신-자유, 그리고 애수에 관하여], 옮긴 책으로 리디야 긴즈부르크의 [서정시에 관하여](공역), 알렉산드르 블로크의 [블로크 시선],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절망]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러시아모스크바국립대학 어문학부에서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의 시: 미학적ㆍ도덕적 이상의 문제”(1996)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러시아 속의 세계문학”(2014), “러시아 문학의 종말론적 신화양상 Ⅰ, Ⅱ, Ⅲ”(2004~2007) 등이 있다. 역서로는 바실리 로자노프의《고독》(1999), 미하일 바흐친의《말의 미학》(공역, 2006),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의《악에 관한 세 편의 대화》(2009), 베네딕트 예로페예프의《모스크바발 페투슈키행 열차》(2010), 류드밀라 울리츠카야의《소네치카》(공역, 2012),《우리 짜르의 사람들》(2014)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심한 출혈로 인한 쇠약과 고통과 임박한 죽음에 대한 예감이 마음에 불러일으킨 준엄하고 위대한 일련의 상념에 비하면 참으로 모든 것이 너무나 쓸모없고 하찮게 여겨졌다. 안드레이 공작은 나폴레옹의 눈을 쳐다보며 위대함의 보잘것없음에 대해, 아무도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없었던 생의 보잘것없음에 대해, 그리고 산 사람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없고 설명할 수 없었던 죽음의 한층 더한 보잘것없음에 대해 생각했다.
- 『전쟁과 평화』 상권 559쪽

그녀는 인간의 죄 때문에, 특히 자신의 죄 때문에 인간에게 닥치는 벌 앞에서 경외와 전율이 뒤섞인 두려움을 느꼈다. 그래서 하느님에게 그들 모두와 그녀를 용서해 달라고, 그들 모두와 그녀에게 삶의 평화와 행복을 달라고 간구했다. 그리고 그녀에게는 하느님이 그녀의 기도를 들어주는 것처럼 보였다.
– 『전쟁과 평화』 중권 504쪽

입 밖으로 나온 말은 은이지만, 입 밖으로 나오지 않은 말은 금이다.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한 그 무엇도 다스릴 수 없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가 모든 것을 소유한다. 만약 고난이 없다면 인간은 자기 한계를 알지 못하고, 자기 자신도 알지 못할 것이다. 가장 어려운 것은 (피에르는 꿈속에서 계속 생각하거나 또는 듣고 있었다) 자기 마음속에서 모든 것의 의미를 결합할 줄 아는 것이었다.
- 『전쟁과 평화』 하권 56~57쪽



※ 본 작품으로 을유세계문학전집 1차분 100권을 마감했습니다. 조만간 100권 출간에 따른 도서목록 제작 및 보도자료를 배포할 예정입니다. 을유세계문학은 2045년 을유문화사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300권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목차

제1권 - 제1부 | 제2부 | 제3부
제2권 - 제1부 | 제2부

주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 지도
주요 등장인물 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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