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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2490686 / 160쪽 125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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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산다는 건 시간 속 길을 가는 것이기에
그 길에서 詩를 만나 동행(同行)하는 기쁨을 얻었으니
내 생애 큰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찮은 여정(旅程)도 나만의 소중한 흔적이기에
그간 詩와의 교감을 통해 얻어진 시편들을 모아
책으로 엮어 보았습니다.
詩는 친근한 것 같으면서 부르면 쉽게 다가오지 않아
내게 글쓰기는 늘 어렵고 낯설기만 합니다.
그럼에도 詩가 있어 삭막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향기와 아름다움을 찾고 희망을 부르게 합니다.
글로써 내 안의 참 나를 비쳐 볼 수 있는
작은 소망의 거울 하나 걸어 보았습니다.
많이 모자라는 글임에도 시집을 낼 수 있게
큰 힘을 실어 주신 저의 은사(恩師)님과
이 책을 펼쳐보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어둠 속에 갇혀
속울음 감추며
빛을 향한 열망이
생生의 절정에서
환성을 터뜨린다
빛과의 황홀한 입맞춤
삶의 고통은 감내해야 할
너만의 몫이다
꽃이라고 아픔이 없으랴
꽃이라고 슬픔이 없으랴
거부할 수 없는 순명順命
피어야 꽃이다
피어야 아름답다
― 최경란, 「피어야 꽃이다」 전문
메디효병원
병실 침대마다
무표정한 얼굴로
침묵을 익히는 백발의 나그네들
매표구도 행선지도 보이지 않는 곳에
누구도 되돌아 온 적 없는 아득한 길을
홀로 어찌 가시려나 울 어머니
하늘길인가
바닷길인가
굽이굽이 고달픈 한 생(生)을 사노라
장장하던 육신
모진 풍상에 마른 삭정이 되고
복사꽃 곱던 얼굴
저승꽃 피었네
더러는 환하게
행복했던 기억들을
망각의 강으로 흘려보내고
마주잡은 빈손
자꾸만 작아지는 내 어머니
생(生)과 사(死)의 경계에서
조용히 숨고르기하는
하얀 대합실
― 최굥란, 「하얀 대합실」 전문
시인의 말_그 품에서 오래?울었다
1부
피어야 꽃이다│하조대 소나무│비어 있는 초막│화청지(華淸地)에서│몰래 지는 꽃잎│밥값│KOREA의 승리│낙동강은 영원하다│가을이 오고 있네│좁은 문을 향해│엄마의 밥상│하얀 대합실│연잎사랑 1│연잎사랑 2│봄눈│실레마을이야기 ―김유정문학관에서│부채 바람│평창이여!│판문점의 봄 ―먹거리 타령│외로운 사람아!│바람에 날리는 연(鳶)│겨울 단상(斷想)│내 사랑아!│새처럼 날아봅니다
2부
노을 속으로│봄 햇살 환한 길 ―대학문 들어서는 손주에게│은빛 내 별│꿈│복수초│봄 마중│모시적삼│멋진 인사│난(蘭)을 품은 바위│나무 별곡 1 ―소나무│나무 별곡 2 ―단풍나무│능소화│가자미 눈│열무비빔밥│서리꽃│낙엽 지는 길│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찔레꽃 연가(戀歌)│은하수│과천에 살어리랏다│한식 성묘│가을 시샘│감성 한글 ―캘리그라피│빈 마음│숲의 노래
3부
천리향(千里香)│나에게 행복이란│내 그림자│자연이 좋아│겨울 동백│청령포 가는 길│여든이 되어도│기다리는 마음│공중전화 이야기│나무별곡 3 ―자작나무│나무별곡 4 ―배롱나무│처방이 필요해│만델라 가는 길│오월에 산다│어디로 가고 있나?│나그네│여하산방(如霞山房) ―시인부부에게│묻어버린 봄 편지│내 가슴에 피어라│내 오랜 친구│외할머니│흔적│감사기도
해설
김용하_‘숨은 꽃'의 화려한 등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