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밤의 연두

이서안 저 | 문이당 | 2019년 12월

북트리

정가
$26.00
판매가
$14.3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9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74565268 / 264쪽 152 x 223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8,900
  • 15,300
  • 16,200
  • 15,30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ㅡ 작품소개 (골드비치, 다이빙, 밤의 연두, 성, 틈, 풍경) 바닷가에 세워진 화려한 건물들에서 사람들이 자꾸 떨어져 내린다. 「골드비치」의 화자는 자살자를 막기 위해 망원경으로 주상복합 아파트를 감시한다. 바다가 보이는 전망 때문에 비싼 가격으로 아파트를 구매했던 입주자들은 세이렌의 노래를 듣지 않으려고 바다가 보이는 창을 커튼으로 가린다. 하지만 40층 여자는 ‘빛’이 두려워 죽는다. 화자에게 그들의 죽음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다. 화자는 망원경으로 23호실 여자를 관찰했지만, 관찰자와 관찰 대상 간에는 고층건물의 높이만큼의 ‘거리’가 존재한다. 무엇이 사람들을 제 집에서 밀어내 추락하게 만드는가? 그들이 벗어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며, 그들은 어디로 향하려는 걸까? 다이빙을 하며 그는 죽음을 치러낸다. 물속으로 들어가면 검은 자루가 풀려나오고 피범벅인 딸의 얼굴이 떠오른다. 자신이 잃어버린 것과 마주한다. ‘높이 올라가기 위해 감내해야 했던 몫’은 딸의 죽음이었다. 그가 맡은 철강공장 M&A 프로젝트는 반대자들의 분신으로 답보상태에 머물렀다. 그는 시위대에서 검은 피켓을 든 여자가 마음에 걸린다. 검은 피켓을 든 여자의 모습은 까마귀 모자를 썼던 딸의 모습과 겹쳐진다. 여자의 아버지는 합병에 반대하여 분신자살을 했다. 그는 망원경으로 여자를 바라본다.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여자의 ‘눈’은 그에게 무언가를 묻고 있는 듯하다. 여자의 눈빛은 시시각각 변한다. 「밤의 연두」의 디귿자 모양의 아파트에서 생명력을 뿜어내는 건, 아파트 가운데 놓인 나무다. 우뚝 솟은 나무는 아파트 공간에서 이방인처럼 보인다. 잿빛 아파트에 침입한 연둣빛 잎사귀들은 팔랑거리며 생명력을 과시한다. 파독 광부였던 화자의 아버지는 독일이란 낯선 나라에서 가족을 만들고 뿌리를 박으며 살았다. 아버지의 가족이 보낸 엽서는 그 나무가 띄워 보낸 안부인사다. 조는 아내의 무덤 앞에서 운다. 격렬하게 몸을 비틀며, 잎사귀를 흔드는 나무는 소리 없이 오열하는 조와 닮아 있다. 아파트 속의 ‘나무’는 밤에 더해지는 연둣빛이다. 「성」의 문화재청 공무원은 성벽을 보존하려고 지방에 내려왔다. 그에게 성城은 불편한 장소다. 어린 시절부터 그는 아버지의 강박적인 정리정돈 습관을 물려받으려 애썼다. 돌을 차곡차곡 쌓아올린 성, 무너진 성을 복원하라는 주민들의 성화는 그에게 압박감을 준다. 하지만 벌거벗고 수로를 오른 여자를 만나곤 그의 생각은 서서히 바꿔간다. 성의 풍경과 벌거벗은 여자는 어울리지 않는다. 여자를 처음 보았을 때 정리강박증에 시달리던 그는 혼돈스러울 따름이다. 「틈」의 ‘나’는 누수공사를 하러 다닌다. 하지만 방수페인트를 바르는 건 미봉책에 불과하다. 페인트 냄새로 도저한 물비린내를 가릴 순 없다. 빗물로 얼룩진 집은, 가정폭력을 당하는 여자의 얼룩진 몸에 다름 아니다. ‘가장 서러운 사람은 몸 안에 얼룩진 사람이 아닐까.’ 울고 있는 건 집이 아니라, 그 안에 사는 사람이다. 사업에 실패한 ‘나’가 사는 아내의 집은 겉보기엔 모든 것이 반듯하게 정리 되었고 온갖 물건들로 채워졌지만 껍데기만 남은 가족관계를 가릴 순 없다. 밖을 싸맨다한들 안쪽에서 일어난 균열을 가리진 못한다. 「풍경」의 ‘나’는 철새를 본다고 내려온 손아래 동서가 못마땅하다. 그녀는 새에 대한 온갖 지식을 주워섬기고 새를 낭만적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화자의 입장에선 ‘군무니, 예술이니, 공존이니, 저마다 떠들어대지만 다들 자신의 집과 상관없이 말할 수 있는 거였다.’ 전세를 전전하다가 결혼 20년 만에 겨우 빌라를 얻었는데, 몰려드는 새떼 때문에 사는 게 불편하다. 새는 정전을 일으키고 배설물엔 세균이 들끓는다. ‘내가 사는 공간 위에 누군가 자신의 볼일을 보고 자신의 흔적을 남긴다는 것, 아주 불쾌한 일이었다.’ 관광을 온 사람과 거기서 사는 사람의 입장은 엄연히 다르다.

저자 소개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국민대학교 문예창작대학원을 졸업했다. 
2017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소설 「과녁」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8년 제10회 목포문학상 「풍경」으로 본상을 수상했다. 
2019년 울산문화재단 예술창작기금을 수혜했다. 2019년 문학나무 6인 테마 소설집 『나, 거기 살아』에 「하우젠이 말하다」를 상재했다. 
2019년 첫 소설집 『밤의 연두』가 있다.

목차

골드비치 13
과녁 39
다이빙 67
밤의 연두 91
성 115
수로 141
틈 165
풍경 189
하우젠이 말하다 215
해설: 폐허廢墟 이후 245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