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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한 배치

시리즈 : 민음의 시 [168]

신해욱 저 | 민음사 | 200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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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7407352 / 107쪽 124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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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간결한 구도와 건조한 문체...현대의 시간을 포착해내는 슬픔의 형식이다. 음각으로는 웃고 있는 이 시집 속의 얼굴들은 고독과 절망으로 일그러진 우리 시대의 또하나의 자화상이다.
-이혜원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1974년 춘천에서 태어나 1998년 『세계일보』를 통해 문단에 나왔다.  대학과 대학원에서는 한국문학을 공부했으며 근대적 격변의 과정에서 채 자기 형식을 얻지 못한 목소리들을 다룬 몇 편의 논문을 썼다. 지금은 문학을 미끼면서 문학하는 법을 훈련하고 있다. 느리게 읽고 느리게 쓴다.


시집 《간결한 배치》《생물성》《syzygy》와 산문집 《비성년열전》《누구나 이방인》《어떤 날 4》 등이 있다.

머리말

이 곳은 희박하거나 과도하다.

몇몇의 얼굴을 스쳐 갈 것이고
작은 학교와 구멍가게와 오래 고인 연못을
또 골목의 집들을 보게 될 테지만
그러는 사이 어쩌면 숨이 막힐는지도 모른다.

이제 나는 뒤를 돌아본다.

바깥이 보일 것이다.

책 속에서

카프카
-107호

살인은 연애처럼 하라
어두운 그곳에 그가 있다
오래도록 이런
차가운 가을을 기다렸지
부드러운 티슈의
꽃주름 속에
나는 그를 가둔다
어두운 이곳에 그가 있다
오래 묵은 사랑이
손끝에서 터진다

무너진 그의 살에서
나방 떼가 쏟아진다. 환하다
복부에 박힌
단검의 서슬로부터
그의사랑을 칼자루가 전한다.살인은
연애처럼 하라.
감은 눈의 눈꺼풀 밑에서
움직이던 눈동자
최후의 시선이 나를 스친다

-32p

목차

목차
정지
103번 국도
某某
모르는 노래
가장 마른 사람
오래된 익사체
전복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이방인
안내인
밀실
눈들의 시간
변신
카프카
이중의 방
마지막 잎새
암실
해괴한 윤곽
벽
동구 밖
초입
外界人
한 사람 1
한 사람 2
데자뷰
세입자
현기증
너무 늦게 온 아이
낡은 복도
너무 오래 남은 아이
남는 것과 사라지는 것
한없이 낮은 옥상
느린 여름
섀도복싱
외롭고 웃긴 가게
납작한 이야기
빨간 모자
분홍신
가부키
오래된 구도
검객
검은 고양이
잠식
하얀 사람
제 3병동
두 사람이다
모퉁이의 판잣집
통로
보는 사람
있었던 일
초상
누드
근시안 1
근시안 2
빛나는 얼룩
미행
복원
반향
그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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