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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말 서용례 시집

시리즈 : 청어 시인선 [180]

서용례 저 | 청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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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606985 / 120쪽 145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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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시인의 말

무심천변에 살면서
물결 속에 깃든 시어를 잡았다
월척은 놓치고
잔가시 물고기만 한 바구니다
시의 누옥에 가마솥 걸고 불 지필 참이다
번개가
불 좀 빌려주었으면 좋겠다

2019 가을
서용례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충북 음성 출생하였다. 한국방송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청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시 창작반을 수료하고 문학저널 〈시 부문〉신인상을 받았다. 문학저널 문인회 회원와 청주문인협회 회언 여백문학회 회원이다. 시 전문 계간지 〈딩아돌하〉 운영위원공저 「행복 꽃」꽃밭에서를 썼다. 

책 속에서

사려니 숲


나무마다 연둣빛 이슬 촉촉하다

밤새 별빛이 어루만져준
사랑의 언약이다

제주의 바다가 투명하니

숲도 정갈한 목소리로
이야기꽃을 피워
나무마다 키를 높이고

숲을 지나는 사람들
발길을 오래 머물게 한다

-


바람이 불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온 첫손님
해찰 대다 백일홍 닮은 파리채 하나
길이 짧은 흰색 가방에 담는다

달랑대며 따라 가는 백일홍
오늘
달빛 으스름 할 때 놀이터에서
만나자고 눈짓 보낸다

반등 건등 한 사내가
유난히 긴 손가락으로
자물쇠 하나 찾아들고
사랑을 잠그어 달란다
유통기한을 묻자
머뭇거리며
“벚꽃 필 때 까지는 유효합니다”

그런 사이
햇살 한줌 들어와 창가에 놓아둔
수선화 활짝 웃고
커피는 향기로 맑은 시간 내리고
참 오랜만에 상큼한 바람이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청바지 여자

명태의 눈
사려니 숲
흐르는 소리
청바지 여자
투명한 이웃
붉다
밥알 하나
참 좋은 날
들길
무심천변 여자
수선화
인생
고양이의 말
세상을 곁에 두고
착한 아이

2부 길 위의 길

손금
시원한 날
라또커피
시간 만들기
첫돌
아버지의 이름
제비집
길 위의 길
귀농
냉이
멸치에게
사랑
바람의자
육거리 종합전통시장
풍주사 무량수전 부처님

3부 송어의 꿈

송어의 꿈
그림 한 점
폰
천리향
차향 같은
부산기행
마음을 나누다
풍경
으름꽃
뱀사골
벌초
청주 만세공원에서
오월의 달
우암산
보름날

4부 바람의 첫날

우리 어머니
참외
능소화
안동에 가봤소
성안로 45번길
꽃처럼 살자
명암호수
바람의 첫날
바람이 불었다
봄
공사중
오늘 하루
인연
접수하다
자두가 오면 미희도 온다

해설
무심천변의 고향에서 건져낸 생활 시어의 편린片鱗들
_윤형돈(시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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