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브라운 신부의 순진

원제 : The Innocence of Father Brown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저 | 이상원 역 | 열린책들 | 2019년 11월

북트리

정가
$25.60
판매가
$14.08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8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32912455 / 336쪽 128 x 18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5,300
  • 16,200
  • 19,800
  • 18,90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이제껏 이런 신부님은 없었다! 매력적인 성직자 탐정 브라운 신부의 놀라운 활약상 작달막한 키에 통통한 체구, 둥글넓적한 얼굴, 멍하게 뜬 회색 눈……. 작품 속에서 묘사되는 브라운 신부의 외모는 매우 평범하고 보잘 것 없다. 어느 모로 보나 작은 시골 마을의 순진하고 어수룩해 보이는 신부님으로, 사건 해결은커녕 자기 앞가림도 제대로 못할 것 같은 인상을 풍긴다. 평범한 신부복 차림에 늘 검은 우산을 들고 다니는데, 걸핏하면 우산을 어디 두었는지 몰라 주변을 두리번거리기 일쑤다. 그러나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 않는 그의 소박한 외모 뒤엔, 조용한 눈으로 진실을 추적하는 수사관의 예리한 두뇌가 번득인다. 때로는 허를 찌르는 냉철한 추리로 온갖 속임수들 사이에 숨어 있는 잔혹한 진실을 가려내는가 하면, 때로는 성직자로서 범죄자의 영혼의 문제마저 조심스레 통찰하며 쓰다듬는 섬세한 직관을 발휘하기도 한다. 이러한 반전 매력은 이야기에 예상치 못한 재미를 더해 주며, 성직자이자 탐정 역할을 하는 브라운 신부만의 독특한 개성을 드러낸다. 세상의 악과 담쌓은 채 경건하게 살 것만 같은 가톨릭 사제가 범죄자의 온갖 수법과 심리를 꿰뚫고 있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지지만, 브라운 신부는 한 대사에서 <사람들이 어떤 죄를 지었는지 들어 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 인간의 악을 모를 수 없다>라고 언급한다. 상대의 마음을 통찰하는 특유의 깊은 눈은, 단순한 탐정으로서가 아니라, 성직자로서 수많은 사람들의 내면의 악과 고뇌를 마주해 온 결과 생겨난 것이다. 「어떻게 이 모든 걸 알아냈습니까? 당신은 악마란 말입니까?」 「저는 인간입니다.」 브라운 신부가 엄숙하게 대답했다. 「그렇기 때문에 제 마음속에도 모든 악마가 들어 있지요.」 - 본문 중에서 이야기 중간 중간 툭툭 던지곤 하는 신부의 대사들엔, 그만큼 인생의 여러 아이러니와 선과 악의 의미를 곱씹게 하는 특유의 통찰과 역설이 담겨 있다. 묵직한 생각거리를 던져 주는 작품 곳곳의 대사 속 경구들은 독자들이 이 작품을 읽는 또 하나의 깊은 재미와 여운을 선사한다. 『브라운 신부의 순진』에는 이처럼 매력적인 성직자 탐정 브라운 신부의 모험과 활약상이 담긴 각양각색의 흥미로운 작품들이 실려 있다. 브라운 신부가 처음 등장하며 그의 독특한 반전 매력을 드러내는 단편 「푸른 십자가」, 밀실이나 다름없는 정원에서 발견된 목이 잘린 낯선 시체의 비밀을 쫓는 「비밀의 정원」, 복도에서 들려온 이질적인 발소리를 듣고 범죄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는 신부의 놀라운 통찰력이 빛나는 이야기 「괴상한 발소리」, 흥겨운 공연 중에 일어난 기상천외한 도난 사건을 다룬 「날아다니는 별들」, 오래된 귀족 저택에 남아 있는 이상한 물건들과 수수께끼의 하인의 미스터리를 풀어 가는 「이즈리얼 가우의 명예」,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는 살인자에 의해 벌어진 기이한 살인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보이지 않는 사람」, 〈나는 내 손으로 죽는다. 하지만 이것은 살인이다〉라는 메모를 남긴 유명 소설가의 의문의 죽음을 다룬 「잘못된 모양」 등을 비롯한 총 열두 편의 단편소설들이 수록되어 있다. 책 속에서 「범죄자는 창조적인 예술가지만 수사관은 비평가일 뿐이지.」 - 「푸른 십자가」, 본문 14쪽 「대체 어떻게 그런 수법들을 다 아는 거지?」 플랑보가 비명을 질렀다. 둥글고 순진한 얼굴에 미소가 스쳤다. 「아마 숙맥 얼간이여서 그런 모양이지. 사람들이 어떤 죄를 지었는지 들어 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 인간의 악을 전혀 모를 수 없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단 말인가? 내 직업의 또 다른 면에서도 자네가 성직자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네.」 「뭐가 문제였지?」 플랑보는 거의 넋이 나간 모습이었다. 「이성을 공격하지 않았나. 그건 잘못된 신학이라네.」 - 「푸른 십자가」, 본문 33쪽 「누가 그랬는지 알고 있군요.」 대령이 다시 말했다. 「그 사람의 진짜 이름은 모릅니다. 하지만 힘이 얼마나 센지는 조금 알고, 영적 고통에 대해서는 꽤 많이 압니다. 육체적인 면은 제 멱살을 잡았을 때 알았고, 도덕적인 면은 회개했을 때 알았지요.」 「회개라고?」 체스터 공작이 너털웃음을 웃으며 외쳤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 아닙니까. 부유하고 안락하면서도 신이나 인간을 위해 아무런 결실도 내지 않고 하찮게 사는 사람이 이토록 많은데, 도둑놈과 부랑자는 회개를 해야 한다니 말입니다. 감히 부탁드리건대, 제 영역을 침범하지는 말아 주십시오. 실제로 회개했는지 의심스럽다면 여기 있는 나이프와 포크를 보십시오. 〈참된 어부 열두 명〉 클럽의 은제 물고기는 모두 여기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저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당신이 그 사람을 잡은 겁니까?」 대령이 얼굴을 찌푸렸다. 브라운 신부가 대령의 찡그린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렇습니다. 보이지 않는 낚싯줄과 낚싯바늘로 잡았습니다. 그 줄은 그가 세상 끝까지 방황해도 될 만큼 길이가 길지만, 언제든 잡아채면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습니다.」 - 「괴상한 발소리」, 본문 84~85쪽 브라운 신부는 세 번이나 읽어 본 뒤 종이를 아래쪽으로 내렸다. 〈나는 내 손으로 죽는다. 하지만 이것은 살인이다〉라고 쓰여 있었다. 읽기가 쉽지 않고 흉내 내기도 퍽 어려운 레너드 퀸턴의 필체가 분명했다. - 「잘못된 모양」, 본문 173쪽 「어떻게 이 모든 걸 알아냈습니까? 당신은 악마란 말입니까?」 「저는 인간입니다.」 브라운 신부가 엄숙하게 대답했다. 「그렇기 때문에 제 마음속에도 모든 악마가 들어 있지요.」 - 「신의 철퇴」, 본문 237~238쪽 「현명한 사람은 어디에다 나뭇잎을 숨긴다고 했나? 숲속이지.」 플랑보는 대꾸하지 않았다. 「만일 숲이 없다면 그는 숲을 만들려고 할 걸세. 죽은 이파리를 숨기고 싶다면 죽은 숲을 만들어야겠지.」 여전히 플랑보는 대답이 없었고, 신부는 한층 온화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덧붙였다. 「시체를 숨겨야 한다면 그걸 숨길 수 있는 시체 더미를 만들 걸세.」 - 「부러진 검의 의미」, 본문 282~283쪽

저자 소개

  • 저자 :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저자 :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Gilbert Keith Chesterton
매력적인 성직자 탐정 브라운 신부의 활약을 담은 작품들로 추리 문학의 거장이 된 영국 작가. 1874년 영국 런던 켄싱턴의 중류층 가정에서 출생했다. 명문 세인트폴 스쿨을 졸업한 후, 슬레이드 미술 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했으며,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문학을 공부하기도 했다. 1900년 첫 시집 『놀이하는 회색 수염』을 출간했으며, 1904년 첫 소설 『노팅 힐의 나폴레옹』을 출간했다. 1911년 브라운 신부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브라운 신부의 순진』을 발표했다. 크게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이 시리즈는 이후 『브라운 신부의 지혜』(1914), 『브라운 신부의 의심』(1926), 『브라운 신부의 비밀』(1927), 『브라운 신부의 추문』(1935) 등 총 5권의 책으로 연이어 출간됐다. 소설가로서뿐 아니라 비평가로서도 크게 활약한 체스터턴은 평소 다양한 사회 비평들과 문학 평론들을 기고하곤 했으며, 조지 버나드 쇼, 버트런드 러셀, H. G. 웰스 등 당대의 지성인들과 논쟁을 벌이며 크게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1925년부터 직접 잡지 『지케이 위클리』를 발행하여 글을 발표했으며, 그가 사망할 때까지 이 잡지는 계속 발행되었다. 1936년 비콘스필드의 자택에서 사망하여 인근의 로마 가톨릭 묘지에 묻혔다.
그 밖의 체스터턴의 작품으로는 추리 소설 『괴짜 상인 클럽』(1905), 『목요일이었던 남자』(1908) 등을 비롯하여, 시집, 에세이집, 문학 평론서, 그리스도교 서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서들이 있다.

역자 : 이상원
서울대학교 가정관리학과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첫사랑』,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안톤 체호프 단편선』과 같은 러시아 고전을 비롯하여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홍위병』, 『콘택트』 등 80여 권의 번역서를 번역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강의 교수로, 글쓰기 강좌를 운영하며 저서 『서울대 인문학 글쓰기 강의』, 『매우 사적인 글쓰기 수업』을 출간했다.

역자 소개

  • 역자 : 이상원

서울대학교 가정관리학과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첫사랑』,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안톤 체호프 단편선』과 같은 러시아 고전을 비롯하여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홍위병』, 『콘택트』 등 80여 권의 번역서를 번역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강의 교수로, 글쓰기 강좌를 운영하며 저서 『서울대 인문학 글쓰기 강의』, 『매우 사적인 글쓰기 수업』을 출간했다.

머리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브라운 신부의 매력을, 그리고 브라운 신부 이야기 곳곳에 포진한 흥미로운 생각거리들을 충분히 즐기기를 기대한다.

책 속에서

 「범죄자는 창조적인 예술가지만 수사관은 비평가일 뿐이지.」
- 「푸른 십자가」, 본문 14쪽

 「대체 어떻게 그런 수법들을 다 아는 거지?」 플랑보가 비명을 질렀다.
둥글고 순진한 얼굴에 미소가 스쳤다.
「아마 숙맥 얼간이여서 그런 모양이지. 사람들이 어떤 죄를 지었는지 들어 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 인간의 악을 전혀 모를 수 없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단 말인가? 내 직업의 또 다른 면에서도 자네가 성직자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네.」
「뭐가 문제였지?」 플랑보는 거의 넋이 나간 모습이었다.
「이성을 공격하지 않았나. 그건 잘못된 신학이라네.」
- 「푸른 십자가」, 본문 33쪽

「누가 그랬는지 알고 있군요.」 대령이 다시 말했다.
「그 사람의 진짜 이름은 모릅니다. 하지만 힘이 얼마나 센지는 조금 알고, 영적 고통에 대해서는 꽤 많이 압니다. 육체적인 면은 제 멱살을 잡았을 때 알았고, 도덕적인 면은 회개했을 때 알았지요.」
「회개라고?」 체스터 공작이 너털웃음을 웃으며 외쳤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 아닙니까. 부유하고 안락하면서도 신이나 인간을 위해 아무런 결실도 내지 않고 하찮게 사는 사람이 이토록 많은데, 도둑놈과 부랑자는 회개를 해야 한다니 말입니다. 감히 부탁드리건대, 제 영역을 침범하지는 말아 주십시오. 실제로 회개했는지 의심스럽다면 여기 있는 나이프와 포크를 보십시오. 〈참된 어부 열두 명〉 클럽의 은제 물고기는 모두 여기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저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당신이 그 사람을 잡은 겁니까?」 대령이 얼굴을 찌푸렸다.
브라운 신부가 대령의 찡그린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렇습니다. 보이지 않는 낚싯줄과 낚싯바늘로 잡았습니다. 그 줄은 그가 세상 끝까지 방황해도 될 만큼 길이가 길지만, 언제든 잡아채면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습니다.」
- 「괴상한 발소리」, 본문 84~85쪽

 브라운 신부는 세 번이나 읽어 본 뒤 종이를 아래쪽으로 내렸다. 〈나는 내 손으로 죽는다. 하지만 이것은 살인이다〉라고 쓰여 있었다. 읽기가 쉽지 않고 흉내 내기도 퍽 어려운 레너드 퀸턴의 필체가 분명했다.
- 「잘못된 모양」, 본문 173쪽

「어떻게 이 모든 걸 알아냈습니까? 당신은 악마란 말입니까?」
「저는 인간입니다.」 브라운 신부가 엄숙하게 대답했다. 「그렇기 때문에 제 마음속에도 모든 악마가 들어 있지요.」
- 「신의 철퇴」, 본문 237~238쪽

「현명한 사람은 어디에다 나뭇잎을 숨긴다고 했나? 숲속이지.」
 플랑보는 대꾸하지 않았다.
「만일 숲이 없다면 그는 숲을 만들려고 할 걸세. 죽은 이파리를 숨기고 싶다면 죽은 숲을 만들어야겠지.」
여전히 플랑보는 대답이 없었고, 신부는 한층 온화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덧붙였다. 「시체를 숨겨야 한다면 그걸 숨길 수 있는 시체 더미를 만들 걸세.」
- 「부러진 검의 의미」, 본문 282~283쪽

목차

푸른 십자가
비밀의 정원
괴상한 발소리
날아다니는 별들
보이지 않는 사람
이즈리얼 가우의 명예
잘못된 모양
사라딘 대공의 죄
신의 철퇴
아폴로의 눈
부러진 검의 의미
세 가지 죽음의 흉기

역자 해설: 어리숙한 신부님의 날카로운 시선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연보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