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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657363 / 240쪽 140 x 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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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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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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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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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해
- 16,200
- 18,900
- 10,800
- 16,830
출판사 리뷰
요즘 들어 평범한 일상에도 지친 날들이 많다. 나만 재미없이 사는 것 같아 불안하고, 걱정으로 밤새 뒤척이는 날들이 있다. 친구와 이야기를 할수록 “인생 뭐 있어?”라고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게 되고, “안 힘든 사람이 어디 있겠어?”라는 무심한 대답에 입을 다물고 만다. 지금 당신이 그렇다면, 길고 긴 하루가 끝나고 혼자인 밤에 가만히 그림을 읽어보자. 그림에는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위로의 말들이 담겨 있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의 풍경화는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리게 하고,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는 그림 속 아이들은 무표정 일색이었던 얼굴에 옅은 웃음이 생기게 한다. 풀밭에 편안히 누워 책을 읽는 이들의 모습은 쉼 없이 내달렸던 하루를 차분히 정리하게 도와준다. 다양한 위로의 그림들과 그들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쓴 저자의 글은 어떤 말로도 위로받지 못했던 마음들을 따뜻하게 안아준다.
지치고 마음 기댈 곳 없는 순간,
다정하게 말을 거는 그림을 마주하다
이 책은 그림을 이야기하지만 그림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저자는 가족, 일, 꿈, 우정, 사랑, 이별, 외로움 등 공감을 자아내는 이야기와, 함께 보면 좋은 그림들을 세심하게 엮어 소개한다. 그림 속 삶을 들여다보며 화려하진 않아도 꽤 괜찮은 일상을 보내고 있음을, 너무 사소해서 잊었을 뿐 지친 하루를 버틸 수 있게 힘이 되는 존재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사람에 일에 마음이 치인 날엔, 커피도 술도 마실 수 없는 밤엔 가만히 그림을 읽어보자. 저자가 그랬듯 나만의 미술관에 걸어놓을 수 있는 그림을 발견할 수 있다면, 날카로워진 마음은 어느덧 둥글해질 것이다. 삶을 살아가는 매 순간 편히 마음 기댈 곳, 다정한 말을 건넬 누군가를 절실히 찾고 있는 당신이라면 이 책을 읽는 동안 오직 자신을 위한 위로의 그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몸 안의 카페인이 줄어들수록 지난 시간들이 두서없이 밀려든다. 매일 아침 우리가 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어제의 심란했던 일들이 오늘로 넘어오지 못하게 막고 싶기 때문 이다. 세 모금의 에스프레소, 한 잔의 아메리카노, 우유로 부드럽게 버무린 카페라테. 이름은 달라도 역할은 같다. _p.25
만약 내게도 저런 약이 허용된다면, 하이드가 된 나는 무엇을 할까? 무엇을 하고 싶을까? 나는 무엇을 하고 싶었는데 못해서 억눌려 있을까? 삶의 모든 시간을 ‘지금 이 순 간’이라고 외치며 살 수는 없지만,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이 라면 최대한 하면서 사는 게 좋지 않을까? _p.31
원시림 한가운데에서 어떻게 여인이 소파에 앉아 있을 수 있는지 당황해하는 사람들에게 루소 가 말했다. “소파 위에서 잠들어 있던 여인은 밀림 속으로 운반되어 땅꾼의 피리 소리를 들으며 꿈을 꾸는 중이오.” 도시의 작은 방에서 잠들었는데, 깨어보니 열대림? 도시 에 사는 우리의 여름 바캉스의 로망도 이와 같지 않을까?
_p.65
지하철에 서서 사람들에 치였을 때, 잠시 눈을 감고 베르메르 그림을 보며 느낀 정갈함을 떠올려 내 몸 안으로 퍼져 나가게 한다. 차의 깊은 맛이 혀에서 입으로, 온몸으로 번 져나가듯이. 베르메르 그림의 평온함과 고즈넉함이 내 몸 안에 가득하길!
_p.181
몸 안의 카페인이 줄어들수록 지난 시간들이 두서없이 밀려든다. 매일 아침 우리가 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어제의 심란했던 일들이 오늘로 넘어오지 못하게 막고 싶기 때문 이다. 세 모금의 에스프레소, 한 잔의 아메리카노, 우유로 부드럽게 버무린 카페라테. 이름은 달라도 역할은 같다. _p.25
만약 내게도 저런 약이 허용된다면, 하이드가 된 나는 무엇을 할까? 무엇을 하고 싶을까? 나는 무엇을 하고 싶었는데 못해서 억눌려 있을까? 삶의 모든 시간을 ‘지금 이 순 간’이라고 외치며 살 수는 없지만,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이 라면 최대한 하면서 사는 게 좋지 않을까? _p.31
원시림 한가운데에서 어떻게 여인이 소파에 앉아 있을 수 있는지 당황해하는 사람들에게 루소 가 말했다. “소파 위에서 잠들어 있던 여인은 밀림 속으로 운반되어 땅꾼의 피리 소리를 들으며 꿈을 꾸는 중이오.” 도시의 작은 방에서 잠들었는데, 깨어보니 열대림? 도시 에 사는 우리의 여름 바캉스의 로망도 이와 같지 않을까?
_p.65
지하철에 서서 사람들에 치였을 때, 잠시 눈을 감고 베르메르 그림을 보며 느낀 정갈함을 떠올려 내 몸 안으로 퍼져 나가게 한다. 차의 깊은 맛이 혀에서 입으로, 온몸으로 번 져나가듯이. 베르메르 그림의 평온함과 고즈넉함이 내 몸 안에 가득하길!
_p.181

프롤로그
Part 1 혼자를 선택하는 시간
Part 2 너무 사소해서 잊어버린 장면들
Part 3 혼자 알게 된 삶의 비밀들
Part 4 거리 두기가 필요한 순간
Part 5 더는 숨지 않고 나다움을 찾을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