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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혼자 있는 시간의 그림 읽기

이동섭 저 | 홍익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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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657363 / 240쪽 140 x 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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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요즘 들어 평범한 일상에도 지친 날들이 많다. 나만 재미없이 사는 것 같아 불안하고, 걱정으로 밤새 뒤척이는 날들이 있다. 친구와 이야기를 할수록 “인생 뭐 있어?”라고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게 되고, “안 힘든 사람이 어디 있겠어?”라는 무심한 대답에 입을 다물고 만다. 지금 당신이 그렇다면, 길고 긴 하루가 끝나고 혼자인 밤에 가만히 그림을 읽어보자. 그림에는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위로의 말들이 담겨 있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의 풍경화는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리게 하고,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는 그림 속 아이들은 무표정 일색이었던 얼굴에 옅은 웃음이 생기게 한다. 풀밭에 편안히 누워 책을 읽는 이들의 모습은 쉼 없이 내달렸던 하루를 차분히 정리하게 도와준다. 다양한 위로의 그림들과 그들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쓴 저자의 글은 어떤 말로도 위로받지 못했던 마음들을 따뜻하게 안아준다. 지치고 마음 기댈 곳 없는 순간, 다정하게 말을 거는 그림을 마주하다 이 책은 그림을 이야기하지만 그림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저자는 가족, 일, 꿈, 우정, 사랑, 이별, 외로움 등 공감을 자아내는 이야기와, 함께 보면 좋은 그림들을 세심하게 엮어 소개한다. 그림 속 삶을 들여다보며 화려하진 않아도 꽤 괜찮은 일상을 보내고 있음을, 너무 사소해서 잊었을 뿐 지친 하루를 버틸 수 있게 힘이 되는 존재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사람에 일에 마음이 치인 날엔, 커피도 술도 마실 수 없는 밤엔 가만히 그림을 읽어보자. 저자가 그랬듯 나만의 미술관에 걸어놓을 수 있는 그림을 발견할 수 있다면, 날카로워진 마음은 어느덧 둥글해질 것이다. 삶을 살아가는 매 순간 편히 마음 기댈 곳, 다정한 말을 건넬 누군가를 절실히 찾고 있는 당신이라면 이 책을 읽는 동안 오직 자신을 위한 위로의 그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몸 안의 카페인이 줄어들수록 지난 시간들이 두서없이 밀려든다. 매일 아침 우리가 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어제의 심란했던 일들이 오늘로 넘어오지 못하게 막고 싶기 때문 이다. 세 모금의 에스프레소, 한 잔의 아메리카노, 우유로 부드럽게 버무린 카페라테. 이름은 달라도 역할은 같다. _p.25 만약 내게도 저런 약이 허용된다면, 하이드가 된 나는 무엇을 할까? 무엇을 하고 싶을까? 나는 무엇을 하고 싶었는데 못해서 억눌려 있을까? 삶의 모든 시간을 ‘지금 이 순 간’이라고 외치며 살 수는 없지만,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이 라면 최대한 하면서 사는 게 좋지 않을까? _p.31 원시림 한가운데에서 어떻게 여인이 소파에 앉아 있을 수 있는지 당황해하는 사람들에게 루소 가 말했다. “소파 위에서 잠들어 있던 여인은 밀림 속으로 운반되어 땅꾼의 피리 소리를 들으며 꿈을 꾸는 중이오.” 도시의 작은 방에서 잠들었는데, 깨어보니 열대림? 도시 에 사는 우리의 여름 바캉스의 로망도 이와 같지 않을까? _p.65 지하철에 서서 사람들에 치였을 때, 잠시 눈을 감고 베르메르 그림을 보며 느낀 정갈함을 떠올려 내 몸 안으로 퍼져 나가게 한다. 차의 깊은 맛이 혀에서 입으로, 온몸으로 번 져나가듯이. 베르메르 그림의 평온함과 고즈넉함이 내 몸 안에 가득하길! _p.181

저자 소개

  • 저자 : 이동섭
저자 : 이동섭
예술작품으로 인문학을 이야기하는 예술인문학자. 파리 유학시절부터 혼자 있자니 심심하고, 친구를 만나자니 부담스럽던 날에는 그림을 찾았다. 좋은 그림을 혼자 보는 외로움과 혼자 봐서 좋은 그림을 즐기는 은밀함이 부딪혀 한 줌의 생각들이 솟아났고, 세상과 사람에 대한 오해와 미움은 옅어졌다. 그래서 때때로 혼자 있어야만 하는 내게 ‘반 고흐와 모차르트’가 ‘에스프레소와 딸기 케이크’처럼 효과적인 영양제다.
《파리미술관 역사로 걷다》, 《반 고흐 인생수업》, 《파리로망스》, 《그림이 야옹야옹 고양이미술사》, 《당신에게 러브레터》, 《뮤지컬의 이해》 등 10여 권의 책을 썼다. 인생을 길고 재미나게 살기 위해서는 혼자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책 속에서

몸 안의 카페인이 줄어들수록 지난 시간들이 두서없이 밀려든다. 매일 아침 우리가 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어제의 심란했던 일들이 오늘로 넘어오지 못하게 막고 싶기 때문 이다. 세 모금의 에스프레소, 한 잔의 아메리카노, 우유로 부드럽게 버무린 카페라테. 이름은 달라도 역할은 같다. _p.25

만약 내게도 저런 약이 허용된다면, 하이드가 된 나는 무엇을 할까? 무엇을 하고 싶을까? 나는 무엇을 하고 싶었는데 못해서 억눌려 있을까? 삶의 모든 시간을 ‘지금 이 순 간’이라고 외치며 살 수는 없지만,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이 라면 최대한 하면서 사는 게 좋지 않을까? _p.31

원시림 한가운데에서 어떻게 여인이 소파에 앉아 있을 수 있는지 당황해하는 사람들에게 루소 가 말했다. “소파 위에서 잠들어 있던 여인은 밀림 속으로 운반되어 땅꾼의 피리 소리를 들으며 꿈을 꾸는 중이오.” 도시의 작은 방에서 잠들었는데, 깨어보니 열대림? 도시 에 사는 우리의 여름 바캉스의 로망도 이와 같지 않을까?
_p.65

지하철에 서서 사람들에 치였을 때, 잠시 눈을 감고 베르메르 그림을 보며 느낀 정갈함을 떠올려 내 몸 안으로 퍼져 나가게 한다. 차의 깊은 맛이 혀에서 입으로, 온몸으로 번 져나가듯이. 베르메르 그림의 평온함과 고즈넉함이 내 몸 안에 가득하길!
_p.181

목차

프롤로그

Part 1 혼자를 선택하는 시간
Part 2 너무 사소해서 잊어버린 장면들
Part 3 혼자 알게 된 삶의 비밀들
Part 4 거리 두기가 필요한 순간
Part 5 더는 숨지 않고 나다움을 찾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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