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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606930 / 014쪽 145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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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누구나 해변은 거닐고 싶어 한다
가랑비도
커피 향을 맡아가며 젖어들고 있나봐
멧새가 흘리고 간 깃털에 남은
초침의 울림이 뭉그러질 때까지
비는 내리겠지
청춘열차의 기적쯤은 남겨둬야 할 텐데
과거라는 이력서에 파도가 있어
물보라까지 지우고 다닌 해안선을 따라
갈매기의 발자국이 낙관처럼 찍혀있는
그곳에
수많은 이야기들이 잠들어 있는 거야
연서도 있을 게고 떠들썩한 소음도 있겠지
해변은
바다가 삭제할 수 없는 언어들을 알고 있는 거야
밟을 때마다 각도를 따라
들리는 소리가 다르거든
모두가 다른 이야기들이니까
거기에 가면
지나온 우리가 있는 거지
만나게 되는 거야
틈새가 필요해
전동드릴로 꽉 조여 볼까
폐업정리 점포 좌판에서 사온
바지의 바코드를 핸드폰으로 읽고 있는 시간
유빙은 남극을 바라볼 거고
난파선은 폭풍우를 생각하겠지
나는 너와 꼭 맞을 것 같은데
아닌 척할까
너와 나의 맞춤 코드
해독되지 않는 곳이 너무 많지
매일 분해를 하고
조립하고
그때마다
나사못은 몇 개씩 없어지잖아
우리는 틈이 너무 없어서 그럴까
딱 맞아야 하는 건데, 왜
어긋나는 게 많지
좀 느슨해져볼까
필요한 낱말 몇 조각쯤 지나다니게
전동드릴로 꽉 조일 시간만큼
1부 나는 너를 영원이라고 읽고 있어
누구나 해변은 거닐고 싶어한다
오선지
비어있는 자리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플라스마
틈새가 필요해
그렇게 살아가는 거야
바람은 뭐라 할까
떠났냐고 묻지 않기다
심장 쪽이야
아이스 메이커
이쯤이 좋겠다
탁본을 뜨다
오늘
반 스텝쯤 느리게
2부 바람이 물어도 대답하지 않는 뚝심더보기
책속에서
누구나 해변은 거닐고 싶어 한다
가랑비도
커피 향을 맡아가며 젖어들고 있나봐
멧새가 흘리고 간 깃털에 남은
초침의 울림이 뭉그러질 때까지
비는 내리겠지
청춘열차의 기적쯤은 남겨둬야 할 텐데
과거라는 이력서에 파도가 있어
물보라까지 지우고 다닌 해안선을 따라
... 더보기
틈새가 필요해
전동드릴로 꽉 조여 볼까
폐업정리 점포 좌판에서 사온
바지의 바코드를 핸드폰으로 읽고 있는 시간
유빙은 남극을 바라볼 거고
난파선은 폭풍우를 생각하겠지
나는 너와 꼭 맞을 것 같은데
아닌 척할까
너와 나의 맞춤 코드
해독되지 않는 곳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