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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나이트

원제 : Mother Night (1961년)

커트 보니것 저 | 김한영 역 | 문학동네 | 200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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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07551 / 351쪽 13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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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세상에서 가장 웃기고 시니컬한 유머 작가” 커트 보네거트 보네거트 특유의 풍자와 블랙유머 폭탄이 터진다! 보네거트를 읽으면서, 나는 유머를 배웠다. 유머 없는 인간이 얼마나 비극적인지를 배웠다. 보네거트를 소개하는 문구에는 ‘포스트모더니즘 SF블랙코미디 컬트 작가’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내게는 언제나 ‘세상에서 가장 웃기고 시니컬한 유머 작가’였다. 키득거리며, 땅을 치며, 떨어지는 배꼽을 부여잡으며, (너무 웃겨서 터지는) 눈물을 훔쳐가며 커트 보네거트를 읽었다. 웃으면서 입술을 앙다물었다. 세상에 무릎 꿇지 않고, 세상... “세상에서 가장 웃기고 시니컬한 유머 작가” 커트 보네거트 보네거트 특유의 풍자와 블랙유머 폭탄이 터진다! 보네거트를 읽으면서, 나는 유머를 배웠다. 유머 없는 인간이 얼마나 비극적인지를 배웠다. 보네거트를 소개하는 문구에는 ‘포스트모더니즘 SF블랙코미디 컬트 작가’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내게는 언제나 ‘세상에서 가장 웃기고 시니컬한 유머 작가’였다. 키득거리며, 땅을 치며, 떨어지는 배꼽을 부여잡으며, (너무 웃겨서 터지는) 눈물을 훔쳐가며 커트 보네거트를 읽었다. 웃으면서 입술을 앙다물었다. 세상에 무릎 꿇지 않고, 세상을 비웃어주어야만 내가 다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배웠다. - 김중혁(소설가) ‘우리 시대 최고의 블랙유머리스트’ ‘진정한 의미의 휴머니스트’ ‘미국 최고의 반전 작가’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니는 작가 커트 보네거트. 많은 유명 작가와 영화감독, 뮤지션 등에게 영향을 주고 사랑을 받았던 보네거트이지만, 미국에서와는 다르게 국내에서는 그의 작품이 소개된 지 꽤 오래되었음에도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이는 그가 지금까지 일종의 장르문학 작가로 분류되었기 때문일 텐데, 작가 자신은 물론이고 그의 작품을 읽어본 이들이라면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오히려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글쓰기를 지향했고, 그가 다루는 주제 또한 인류가 지닌 보편적인 문제들이었기 때문이다. 대중적 인기는 누리지 못했지만, 보네거트는 그럼에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작가이기도 하다. 그를 ‘아이돌 스타’처럼 좋아했던 무라카미 하루키나 보네거트를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꼽은 박찬욱 감독 등 여러 작가와 유명인들에 의해 여기저기서 심심찮게 그의 이름과 작품이 언급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작품을 단 한 편이라도 읽고 나면 그에게 매료되지 않을 수 없는 그만의 독특한 작품 스타일 때문이기도 하다.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소설로 순문학 팬들과 장르문학 팬들의 사랑을 동시에 받았고, 1960년대 반전운동과 히피의 카운터컬처를 대표했으며, 파편적인 구성과 메타픽션적 글쓰기로 토머스 핀천, 저지 코진스키, 존 바스 등과 함께 미국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흐름을 만들어낸 작가 커트 보네거트. 전쟁과 학살이 아무렇지 않게 벌어지고 갈수록 환경 파괴가 심각해지는 현실 속에서, 인간을 불신하면서도 끝까지 인류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않았던 그가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 택한 방법은 바로 ‘유머’였다. 그는 유머야말로 공포에 대한 반응이자 신을 찾아서 안도하고 싶은 몸짓이라고, 그리고 모든 훌륭한 이야기는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위대한 농담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보네거트는 “아우슈비츠의 희생자들에게도 무시무시한 종류의 웃음이 있을 겁니다”라고 얘기할 정도로, 아무리 비극적인 주제를 다루더라도 본질적으로 웃음을 잃지 않았다. 1922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의 독일계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나 시끌벅적한 집안 분위기 아래서 유머를 체득하고, 고등학교 시절 글쓰기와 과학 전공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2차 세계대전에 징집되어 유럽으로 간 뒤 독일군 포로가 되어 13만 명의 무고한 생명을 쓸어버린 드레스덴 대공습을 경험한 커트 보네거트. 그는 이 가공할 만한 인류 대학살극에 큰 충격을 받고 훗날 미국을 대표하는 반전 작가로 거듭났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는 언제나 교묘한 가면 뒤에 숨겨진, 인간이 인간을 그리고 이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광기와 무분별한 오만에 대한 경계심이 깔려 있다. 『마더 나이트』 또한 보네거트의 이러한 문제의식이 핵심에 놓인 소설이다. 전쟁이 빚어낸 인간의 위선과 오만, 야만과 광기를 파헤치다 1961년 발표된 『마더 나이트』는 보네거트의 세번째 장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1996년 케이트 고든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국내에서도 개봉된 바 있는데, 여기서 주인공 하워드 W. 캠벨 2세 역을 맡았던 배우 닉 놀테는 보네거트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 하워드 W. 캠벨 2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정보부에 포섭된 첩보원으로, 나치당원이라는 가면을 쓰고 교활한 반유대주의자로서 나치 대중연예선전부에서 라디오 선전원으로 일했다. 이 책은 캠벨이 전쟁이 끝나고 십육 년이 지난 1961년 이스라엘 감옥에 전범재판을 받기 위해 갇혀 있는 동안 쓴 고백록 형식을 띠고 있다. 그러나 사실 그가 전범이 될 이유는 없다. 그는 나치당원이라는 가면을 썼을 뿐 실제로는 미국을 위해서 일한 첩보원이었고, 희곡 작가였고, 선량한 남편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의 자아를 절대 혼동하지 않았다. 전쟁이 끝난 뒤 캠벨은 미국 정보부의 도움으로 무사히 미국으로 빠져나와 정체를 숨긴 채 뉴욕 그리니치빌리지의 허름한 다락방에 세 들어 조용히 살아간다. 가끔 신문이나 잡지에서 사라진 전범을 모아놓은 리스트에 올라간 자신의 이름을 확인하면서.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만든 체스 말을 들고 아래층에 사는 화가 크래프트를 방문하면서 조용했던 그의 일상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쓸데없는 우편물만 가득하던 우편함에서 인종차별주의 내용으로 가득한 라는 신문과 미국 재향군인회 지부에서 온 편지, 그리고 구독자들이 보낸 수많은 편지를 발견하고 얼마 안 있어 그에게 방문객이 찾아온 것이다. 바로 전후 미국에서 나치 부활을 꿈꾸는 의 발행인 라이오넬 J. D. 존스 목사와 킬리 신부, 그리고 죽은 줄 알았던 그의 아내 헬가이다. 그러나 사실 헬가는 형부를 사랑해서 언니 행세를 한 처제 레지였고, 캠벨을 세상으로 끌어낸 크래프트와 함께 소련의 스파이였다. 그리고 ‘전쟁을 잊지 못하는’ 남자가 독일군 손에 죽은 동료 군인들의 복수를 위해 그의 다락방으로 찾아와 주먹을 날리고, 오래전 그를 체포한 적이 있는 버나드 B. 오헤어가 근거 없는 복수심에 불타 그와 한판 붙으러 온다. 이렇게 서로 다른 목적으로 캠벨에게 접근한 인물들은 하나같이 어리석고 부조리하고 뻔뻔하며, 그래서 기괴하기까지 하다. 우리는 왜곡되고 비뚤어진 이들의 행태를 보며 쓴웃음을 짓지 않을 수 없다. 수만 명의 유대인을 학살한 나치의 부활을 꿈꾸는 인종차별주의자나 캠벨을 소련으로 데려가 미국의 치부를 드러내려고 하는 소련 스파이나 개인적인 화풀이 대상으로 캠벨을 지목한 남자나 모두 위선과 오만, 야만과 광기에 사로잡혀 반성할 줄 모르는 인물들이다. 캠벨은 버나드 B. 오헤어에게 이렇게 외친다. “네 모습을 봐라! 맨손으로 악을 물리치려고 왔지만, 지금은 버스 옆구리에 치인 사람 꼴로 비참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건 자업자득이다! 그리고 순수한 악을 물리치겠다고 전쟁을 일삼는 사람은 누구나 그런 꼴이 된다. 싸움을 벌일 이유는 많다. 하지만 적을 무조건 증오하고, 전지전능한 하느님도 자기와 함께 적을 증오한다고 상상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악이 어디 있는 줄 아는가? 그건 적을 무조건 증오하고, 신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신과 함께 적을 즈오하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있다. 그 때문에 사람들이 온갖 추악함에 이끌리는 것이다. 남을 처형하고, 비방하고, 즐겁게 웃으면서 전쟁을 벌이는 것도 백치 같은 그런 마음 때문이다.”(319~320쪽) 결국 캠벨은 자신이 저지른 ‘반인류적인 범죄’에 대해 재판을 받기 위해 이스라엘에 가기로 마음먹고 자신을 신고해달라고 다락방 건물 2층에 사는 유대인 닥터 엡스타인을 찾아간다. 캠벨은 비록 자신이 가면을 쓰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았지만 그 역할에 너무도 충실히 임했기에, 그래서 그것이 자신에겐 연기였을지 모르지만 전쟁 상황에선 분명 ‘범죄’였기에 끝내

저자 소개

Kurt Vonnegut 1922~2007
1922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독일계 미국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인디애나폴리스의 쇼트리지고등학교에 다니며 교지 〈데일리 에코〉 편집자로 활동했다. 이후 코넬대학교에 진학하며 보니것 자신은 아버지처럼 건축을 공부하거나 인류학을 전공하고 싶어했으나, 집안의 반대로 생화학을 택한 후 전공 공부보다는 대학 신문 〈코넬 데일리 선〉에서 일하며 글을 쓰는 데 더 열중했다. 제2차세계대전이 발발했고, 좋지 않은 성적과 평화주의를 옹호하는 신문 기고로 인해 징계를 받은 후 대학을 그만두고 군에 입대한다. 1944년 전쟁이 막바지에 이를 즈음 유럽으로 보내졌고, 전선에서 낙오해 드레스덴 포로수용소에서 지내게 된다. 1945년 미영 연합군의 폭격으로 13만 명의 드레스덴 시민들이 몰살당하는 비극적 사건 한가운데 서게 됐던 이때의 체험은 이후 그의 문학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전쟁이 끝나고 미국으로 송환된 후 시카고대학교 대학원 인류학과에 입학했지만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었던 그는 학위를 포기하고 생업에 뛰어들었다. 소방수, 영어교사, 자동차 영업사원 등의 일을 병행하며 글쓰기를 계속했고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콜리어스〉 〈아거시〉 같은 잡지에 단편소설을 정기적으로 기고했다. 1952년 『자동 피아노』를 출간하며 등단한 그는 『고양이 요람』(1963) 『제5도살장』(1969) 등을 세상에 선보이며 미국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반전反戰 작가로 거듭났다. 이후 소설과 에세이 집필은 물론 대학 졸업식 연사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다 1997년 『타임퀘이크』를 마지막으로 소설가로서 은퇴를 선언했다. 2007년 맨해튼 자택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쳐 몇 주 후 사망했다. 커트 보니것은 블랙유머의 대가 마크 트웨인의 계승자로 평가받으며, 리처드 브라우티건, 무라카미 하루키, 더글러스 애덤스 등 많은 작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 밖의 대표작으로 『마더 나이트』 『나라 없는 사람』 『세상이 잠든 동안』 『그래, 이 맛에 사는 거지』 『아마겟돈을 회상하며』 등이 있다.

 

역자 소개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예술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그 후 오랫동안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문학과 예술의 곁자리를 지키고 있다. 『빈 서판』 『본성과 양육』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 『무엇이 예술인가』 『진화심리학 핸드북』 『하워드 가드너 심리학 총서』 『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 팬데믹이 되려면』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제45회 한국백상출판문화상 번역부문을 수상했다. 

머리말

커트 보니것(지은이)의 말
이것은 내 이야기들 가운데 내가 그 교훈을 아는 유일한 이야기이다. 뭐랄까, 대단한 교훈은 아니고, 그저 우연히 알게 된 교훈이다. 그것은, 즉 우리는 가면을 쓴 존재라는 것, 그래서 그 가면이 벗겨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한영(옮긴이)의 말
살아생전에 보네거트는 인간의 양심과 선량한 휴머니즘을 열렬히 옹호했고, 히틀러와 조지 부시와 미국 사회를 맹비난했다. 그의 자아는 건강하며, 건강한 자아의 토대는 반성이다. 반성 없는 세상, 가면과 분열의 세상에 던지는 그의 메시지가 하워드 캠벨의 절규에 담겨 있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 김한영 (옮긴이)

책 속에서

“네 모습을 봐라! 맨손으로 악을 물리치려고 왔지만, 지금은 버스 옆구리에 치인 사람 꼴로 비참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건 자업자득이다! 그리고 순수한 악을 물리치겠다고 전쟁을 일삼는 사람은 누구나 그런 꼴이 된다. 싸움을 벌일 이유는 많다. 하지만 적을 무조건 증오하고, 전지전능한 하느님도 자기와 함께 적을 증오한다고 상상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악이 어디 있는 줄 아는가? 그건 적을 무조건 증오하고, 신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신과 함께 적을 즈오하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있다. 그 때문에 사람들이 온갖 추악함에 이끌리는 것이다. 남을 처형하고, 비방하고, 즐겁게 웃으면서 전쟁을 벌이는 것도 백치 같은 그런 마음 때문이다.” - 319~320쪽 중에서  

목차

목차 서문 편집자의 말 하워드 W.캠벨 2세의 고백록 커트 보네거트 연보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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