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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413530 / 260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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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줄거리 인간은, 특히 복잡다단한 심리를 가진 여성들의 경우 인격 형성기에 받지 못한 사랑과 관심은 병든 뿌리를 가진 과일나무처럼 정신적 트라우마로 후대에 이르도록 평생 좌충우돌하면서 살 수밖에 없다. 『갈밭을 헤맨 고양이들』는 20세기 어우름, 갓 시집온 며느리에게 사내 남(男) 자가 든 열 개가 넘는 이름을 지어내리며 남손(男孫)의 수태를 종용하는 한미한 종가의 아내나 딸들이 21세기 오늘에 이르기까지 겪어온 고난의 역사다. 여섯째 딸 최쾌남은 어머니처럼 살지 않겠다는 굳은 각오로 이름마저 ‘최강양지’로 바꾸며 독신자 클럽인 〈우먼파워〉 회원이 된다. 그러나 복잡다단한 여성들의 본질로 변화되는 회원들의 탈퇴로 양지 역시 여성적인 삶을 꿈꾸어보지만 결혼 상대로 여겼던 박현태와 이병훈을 떠올릴 때마다 느닷없이 가로막는 아버지의 환영으로 엉거주춤한 정신병증에 시달린다. 행려병자로 나타났던 막내 정남이 팔 장애를 가진 딸을 낳은 뒤 죽고 호남이 역시 시어머니를 죽인 혐의를 받는다. 고향으로 돌아왔던 최장양지는 언양에서 온 어머니로부터 이제까지 양지 자신과 맞서며 납득이 안 되는 이유로 찍자를 걸던 명자네와의 핏줄에 얽힌 확실한 증거와 맞닥뜨리며 족보(族譜)에 대한 허상을 실감한다. 수술을 앞둔 어머니마저 언니 성남의 해원굿이 끝나자마자 고가(古家)에 불을 지르고 생을 마감했다. 양지는 ‘여성상위시대’의 위상을 과시하며 멸시했던 어머니마저 극복 못한 자괴감으로 자신의 초라한 자화상에 매몰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뜻밖으로 만나게 된 용남 언니의 아이들과 환속하여 가업인 푸줏간을 운영하는 고종오빠의 사려 깊은 도움으로 조금씩 자존감을 되찾기 시작한다. 아울러 자의식 강한 양지는 파양되어 떠돌던 귀남의 정신병으로 사랑과 관심이 인간의 인격형성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게 되며, 자신의 진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지게 된다. 하지만 이미 바탕이 꼬여 있는 일상은 뚜렷한 가치관의 정립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빗나가기만 한다.
1. 익애(溺愛)의 사슬 9
2. 생 속으로 앓는 병 48
3. 인생 선배 77
4. 사람답게 산다는 것 109
5. 품안의 넓은 세상 130
6. 머나먼 오아시스 151
7. 언덕 또 언덕 175
8. 노여운 사랑 191
9. 사랑의 포자 210
10. 맨발의 기로 2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