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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킬

이재량 저 | 나무옆의자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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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1570693 / 344쪽 14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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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여기, 세상 끝까지 쫓아가 더러움을 박멸한다는 궁극의 서비스가 있다 느닷없이 나타난 바퀴벌레를 한 시간 동안 사투를 벌인 끝에 잡아 변기 안에 버린 뒤 각종 집기들을 세척하고 태우고 나서 이제 다섯 번째로 손을 씻는 고광남. 그는 결혼생활 7년 만에 아내와 헤어져 6년을 혼자 살다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3년 전 제천 금수산 자락으로 이사 와 작은 오두막에서 자기만의 텃밭을 가꾸며 산다. 방 안의 먼지 한 톨을 참지 못하고, 한 시간짜리 샤워를 하루에 두세 번, 십 분 이상 걸리는 손 세정을 수시로 하는 광남 씨의 결벽은 일종의 완벽주의였고 해병대 출신이자 환경미화원이었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내력이었다. 광남 씨는 그 가족사가 반복되기를 원치 않았고, 자기 방식을 바꾸지 않고 살기로 했기에 금수산 아래에서 자급자족에 가까운 생활에 만족하며 혼자 지낸다. 아들 배식을 보지 못하는 것 말고는 별 아쉬움 없이. 그 평화로운 일상은 갑작스러운 바퀴벌레의 출몰로 산산조각 난다. 아울러 지난달 자신의 오두막 옆으로 이사 온 유명 건축가 노상용과 살림 연구가 서영실 부부네도 광남 씨의 고요함을 어지럽힌다. 자연친화적 삶을 산다고 잡지에 소개되고 친환경 마을을 조성한다고 백방으로 뛰어다니지만 실제로는 디젤차 연기를 내뿜고 다니고, 음식물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온갖 벌레들이 들끓도록 놔둔다는 것을 광남 씨는 알고 있다. 심지어 돼지 먹이로 쓰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해가겠다는 평동리 양 씨의 말도 마다한 그들이다. 어느 날 읍내에서 ‘해충 구제 전문회사 (주)올 킬’의 광고를 발견하고 바퀴벌레 소탕을 위해 서비스를 신청한 광남 씨. 하얀 스타렉스를 타고 오두막을 찾아온 올 킬의 안희수 대리는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하얀 방호복 차림의 거구의 여성이다. 그녀는 주사기로 독을 주입하고 기다란 흡입기를 휘둘러 오두막의 바퀴벌레 떼를 소탕해버린다. 그러나 광남 씨의 오두막에 새로운 바퀴벌레들이 반복적으로 유입되자 안희수 대리는 그들의 진원지로 노상용의 이층집을 지목하고, 광남 씨에게 브이아이피 고객 가입과 프리미엄 서비스 신청을 권유한다. 고객이 사는 주변의 모든 해충을 끝장내는 이 올 킬 서비스를 바퀴벌레에 시달리던 광남 씨가 마다할 이유가 없다. 서비스를 신청한 이튿날, 그는 바퀴벌레뿐만 아니라 노상용네의 음식물 쓰레기는 물론이고 노상용 서영실 부부 역시 모든 가구들과 함께 사라졌음을 깨닫는다. 남은 것은 이층집 건물과 노상용이 자랑하던 전축, 광남 씨에게도 들려준 말러 교향곡 <타이탄> 앨범뿐이다. 그리고 사라진 부부가 양 씨 집에 보냈다는 택배 상자……. 3개월 후 이층집에 이재훈과 엄향기 부부가 새로 이사 온다. 그들은 각각 웹프로그래머와 웹디자이너로 재일교포 2세이자 심장이 안 좋은 엄향기를 위해 자연의 삶을 선택했다고 말한다. 광남 씨는 예전과 달리 이웃을 갖는 것에 마음 설레는 자신을 발견하나, 그들의 사생활에 깊이 관여할수록 눈에 들어오는 이면의 모습에 또다시 견딜 수 없어 한다. 게다가 올 킬의 서비스를 받았음에도 바퀴벌레는 박멸되지 않았고, 급기야 이재훈이 자기 집 해충을 없애달라고 올 킬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신청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전전긍긍하던 광남 씨는 어쩔 수 없이 안희수를 찾는데……. 어느덧 봄이 찾아오고, 일곱 살 때부터 떨어져 살던 아들 배식이 고등학생이 되어 광남 씨 오두막을 찾아온다. 배식은 아버지와 부딪치지 않기 위해 이웃들이 살던 이층집에서 지내기로 한다. 그런데 사라졌던 바퀴벌레가 아들의 방문과 동시에 어김없이 다시 나타난다. 광남 씨는 몇 달 전 프리미엄 서비스를 실행할 때 생긴 발의 상처가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된 데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아들마저 바퀴벌레로 잠 못 이루는 상황에 이르자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내린다.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 그는 마침내 순결한 삶을 위한 최후의 결단을 내린다. 살갗을 뚫고 돋아나는 순결한 날개, 윤기 흐르는 시커먼 날개를 꿈꾸다 『올 킬』의 주인공 고광남의 결벽은 완벽주의이자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내력이다. 어렸을 적 그토록 거부하고 반항했던 아버지의 청결에 대한 집착 강요, 그것이 약화된 것은 광남 씨 스스로 아버지 못지않은 강박증을 드러내면서부터였다. 지저분하고 제멋대로인 세상, 정당한 보상과 대접이 없는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구분 짓겠다는 이 강박증은 광남 씨를 세상과 더욱 멀어지게 한다. 때때로 마음 따뜻한 이웃을 향해 관계 맺기를 기대해보기도 하지만, 원체 가족 안에서 제대로 관계를 형성하거나 애정 표현을 경험해보지 못한 광남 씨는 서툴기만 하다. 계속 좌초되는 인간관계는 더 심각한 강박증으로 광남 씨를 내몰고, 이 악순환을 끊고자, 결벽증의 대물림을 끊고자 광남 씨가 선택한 것은 도시와 가족을 떠나는 것. 그러나 그곳에서 광남 씨는 바퀴벌레라는 또 다른 도전을 맞닥뜨린다. 바퀴벌레는 위선적이고 청결치 못한 이웃이 불러온 것이지만, 바깥 환경에 극도로 예민해진 주인공이 스스로 자신의 일상에 불러온 것이기도 하다. 모든 혐오와 원망의 대상들, 감정들이 그 검고 작고 불결하고 불길한 존재에 투영되어 수챗구멍에서, 옆집의 쓰레기통에서, 아내와 살던 아들의 배낭에서, 잠자리에서, 급기야는 고광남 자신의 몸속에서도 기어나오는 것이다. 『올 킬』에서 이 바퀴벌레들은 현실과 환상을 오가면서 끊임없이 등장하여 고광남에게 그가 혼자 살고 있지 않음을, 원하던 바대로 혼자서만 살 수는 없음을 거듭 환기시킨다. 신과 악마, 선과 악의 이분법을 모호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캐릭터인 올 킬의 안희수 대리는 광남 씨의 간절한 바람을 들어주러 온 존재이면서, 소설에 등장하는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 <타이탄>의 거인을 연상시킨다. 소설의 장 제목들을 한 예술 작품에서 따오는 방법은 이재량의 첫 소설 『노란 잠수함』과 마찬가지로 이번 소설에서도 적절하게 사용되었다. 특히 말러가 <타이탄> 3악장을 쓸 때 영감을 받았다는 그림 <사냥꾼의 장례식>은 이 소설 전체의 분위기와 모티프를 드러내주는 작품이라 해도 될 것이다. 『올 킬』은 한 인물의 삶과 심리에 집중하면서도 현대 사회의 다양한 층위의 문제들을 건드리는 강력한 스토리를 전개하는 작품이다. 검은 해일처럼 밀려드는 공포와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는 작가 이재량의 잠재력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소설을 쓰기 시작할 때 주인공 광남 씨는 그저 까탈스러운 아저씨에 지나지 않았다. 내 주인공이라도 실제 생활에서라면 되도록 피하고 싶은 사람이었으나, 소설을 마쳐갈 무렵에는 동정을 넘어 한 줌 존경스러움마저 느꼈다는 사실을 고백해야겠다. 그는 단지 강박과 결벽을 가진 인물만은 아니었다. 순결한 삶. 광남 씨가 원한 것은 그것이었던 것 같다. 그 삶의 방식에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타협하지 않는 정직성과 끝까지 밀어붙이는 용기는 존중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럴싸한 말은 많으나 그 말을 증명하는 삶이 적은 시절엔 더욱. 이 소설은 바퀴벌레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순결하게 살고 싶었던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서운 이야기다. 적어도 나에게는. 독자 여러분에게도 그렇기를 바란다. _‘작가의 말’에서

저자 소개

  • 저자 : 이재량
저자 : 이재량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4년 『문학의오늘』 겨울호에 단편소설 「캐럴」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2017년 인생의 빛나는 한순간을 찾아가는 두 노인과 한 소녀와 한 청년의 수상한 동행을 그린 첫 장편소설 『노란 잠수함』을 펴냈다.

책 속에서


뭘 잘못한 것일까. 나 같은 사람은 어디에도 누구와도 살아갈 가치가 없는 인간일까. 왜 태어났을까……. 대답은 뻔했다. 자신을 태어나게 한 것도 아버지요, 이렇게 만든 것도 아버지다. 아버지……. 기억 속 아버지는 환경미화원 차림으로 세상 온갖 더러운 것들과 맞서 싸우는 가장이었고, 그때 광남 씨는 그 가장이 싫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한 인간으로서 밖에 나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양반은 아니었다. 사회적으로 보자면 청결은 죄일 수 없다. 그것은 나라에서도 인정한 사실이었다. […] 광남 씨는 결론을 내렸다. 나 혼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 매연과 오물로 꽉 찬 이 도시에 뭐 먹을 게 있다고 발발거리며 몰려와 바글거리나. 청결함도 정연함도 완벽함도 모르는 인간들. 하루하루를 건성건성 사는 인간들……. (38-39쪽)

이번에는…… 한 마리가 아니다. 소리는 아까보다 더 컸고 여러 곳에서 났다. 광남 씨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솟은 머리카락 모근에서 땀이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땀들이 다 식을 때까지 광남 씨는 꼼짝 않고 누워만 있었다.
다다닥다다닥……. […] 눈알이 시릴 정도로 천장만 응시하던 광남 씨가 고개를 홱 돌려 방 안을 살폈다. 나름 바퀴벌레가 방심하는 틈을 타 위치를 파악하려는 시도였다. 실패.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더는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대신 온몸이 근질거리기 시작했다. (57쪽)

스타렉스가 섰다. 차체 옆면에 빨간색으로 ‘해충 구제 전문회사 ㈜올 킬’이라고 쓰인 글자가 보였다. 운전석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내렸다. 광남 씨는 입을 떡 벌렸다. 키가 180센티미터에 가까워 보이는 누군가는 위아래가 붙은 옷을 입고, 후드를 덮어쓰고, 새 부리 모양 마스크와 커다란 고글로 얼굴을 가리고는 수술용 장갑을 끼고 있었는데 옷부터 마스크, 고글까지 모조리 흰색이었다. 영화에서 화학무기 처리반이니 전염병 관리부이니 하는 곳 사람들이 입는 옷이랄까. 차에서 내린 하얀 사람은 성큼성큼 큰 걸음으로 걸어왔다. 광남 씨는 조금 눈이 부셨다. 내리쬐는 빛과 열이 하얀 사람에게서 굴절돼 마치 오라같이 그 주위를 맴돌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광남 씨는 입을 다물지 못한 채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보다 한 뼘 이상 큰 하얀 사람을 영접이라도 하듯 우러러보았다.
“여기가 고광남 고객님 댁 맞습니까?” (60-61쪽)

“이제 시작입니다.”
안희수는 두 손으로 분사기를 움켜잡으며 속삭였다. […] 광남 씨는 입을 떡 벌렸다가 급히 양손으로 입을 가렸다. 시커먼 것들이 구멍을 터뜨리듯 솟구치는가 싶더니, 삽시간에 시야가 허락하는 바닥 먼 곳까지 수평류를 이루었다. 회색 시멘트 바닥은 오간 데 없이 사라지고, 그곳을 채운 건 마치 검은 해일과도 같이 밀어닥치는 바퀴벌레 떼였다. […]
안희수는 풍파 속 한 마리 백로처럼 서 있었다. 고글 속 두 눈이 반짝였다. 두려워하거나 당황하는 눈빛은 아니었다. 오히려 살짝 미소 짓는 것 같더니 분사기 손잡이에 붙은 금속 레버를 툭 올렸다. (68-69쪽)

“큰 그림을 봐야지, 큰 그림을. 지금 쓰레기 좀 버리고 안 버리고, 바퀴벌레 몇 마리 있고 없고가 중요한 게 아니잖아. 거, 앞으로 우리 집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까 괜히 집사람한테 찾아와서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요. 알았어?”
[…] 내내 침묵하던 광남 씨가 입을 열었다.
“근데…… 왜 반말하세요?”
돌아서려던 노상용이 광남 씨를 쏘아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야, 너 몇 년생이야?” (91쪽)

초대받지 않은 밤손님답게 발꿈치를 들고 살금살금 쫓으니, 소리는 전축에서 나고 있었다. 바늘이 판에 걸려 튀는 것이다. 이재훈은 전축도 끄지 않고 방으로 들어간 모양이다. 얼마나 피곤했으면……. 전기모기채를 벽난로 한쪽에 세워두고 판 위에 걸린 전축 바늘을 검지로 들어 올렸다. 바늘 튀는 소리가 사라진 가운데 또 다른 소리가 들려왔다. 이번엔 아주 가까웠고 움직이는 모습이 보일 정도였다. 가슴팍이 오르락내리락…….
소리는 다른 데가 아닌 광남 씨한테서 나는 거였다. 심장이 크게 펌프질을 하는 소리.
(217-218쪽)

광남 씨는 문득 그 손을 떠올렸다. 닿는 모든 것을 황금으로 만든다는 손. 미다스의 손. 온통 새하얀 복장을 한 안희수의 손은 닿는 모든 것을 순결하게 만들었다. 그 손길을 받고서 깨끗해지지 않은 건 없다. 노상용과 서영실, 이재훈과 엄향기, 자신조차.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그것은 저주일까 축복일까, 파멸일까 구원일까. 안희수는 악마일까 아니면…… 신일까. (229-230쪽)

배식이 쓴웃음을 지었다.
“그런 거 다 결국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 거 아녜요? 지금 좀 아껴서 오래 뜯어먹자는 거. 쉽게 말해서 그거잖아요.”
광남 씨는 딱히 할 말이 없었다.
“저는 그런 거 싫어요. 있을 때 먹고 싶은 대로 먹고 없으면 굶으면 되지 뭘 그렇게 아등바등 살아요? 지금 잘 먹고 잘 살면 왜 안 되는데요?”
“아니 그러니까 우리만 잘 살자는 게 아니라 후손을 위해서…….” […]
“내가 아버지 후손이잖아요. 난 그런 거 싫어요.” (252쪽)

살해당한 시체를 관찰하는 부검의처럼 광남 씨는 휴지 속을 들여다보았다. 이놈은 왜 또 나타났을까? 그러나 생각해보면 짐작 못 할 바가 아니다. 처음에는 노상용과 서영실을 따라 출현했고 그 부부가 사라지자 없어졌다가 이재훈 엄향기와 함께 돌아왔다. 젊은 부부가 없어진 후로는 지금껏 보이지 않다가 배식이 오자 이렇듯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바퀴벌레는 언제나 인간들과 함께 나타난다. 인간이 바퀴벌레고 바퀴벌레가 인간이기라도 한 것처럼. 하지만 배식은? 아들이 그런 인간들과 같을 리 없다. (262-263쪽)

“없어요. 물린 데도 없고…… 간지럽지도 않다고요.”
배식은 건성건성 보고 답했다. 팬티 안은 안중에 없고 자다 일어나 왜 이 짓을 해야 하나 신경이 곤두선 말투였다. 광남 씨는 팬티 속을 살펴보고 싶은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바지춤을 잡은 아들 손목을 잡아챘다. 배식은 광남 씨에게서 빠져나가려 손목을 비틀며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광남 씨를 바라보는 아이 눈이 무수한 감정을 쏟아내고 있었다.
그 표정이 과거를 떠돌다 온 유령처럼 광남 씨 멱살을 움켜쥐었다. 오래전 기억을 한번 더듬어보라는 듯. 광남 씨는 입을 벌리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기억 속엔 지금 배식과 같은 표정을 한 어린 자신이 아버지에게 맞서 성난 수탉처럼 소리치고 있었다.
‘날 좀 내버려둬요!’ (265쪽)

“[…] 세상일이라는 게 다 그런 거 아닙니까?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근데 바퀴벌레를 박멸하는 데 치러야 할 대가는 너무 크다 이겁니다. 과연 그런 대가를 치르면서까지 박멸을 해야 하느냐, 아니면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고 바퀴벌레는 인간의 친구다, 생각하면서 함께 산다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공존공영의 길을 가느냐. 이렇게 봤을 때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제 말은.” (324-325쪽)

목차

1부 타이탄
2부 돛에 바람을 싣고
3부 사냥꾼의 장례식
에필로그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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