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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738936 / 344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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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학대와 폭력 속에서 자란 두 남자의 운명적인 만남 그리고 모든 것을 건 마지막 기회 은행 강도 사건으로 6년간의 복역을 마친 삼 형제 중 첫째 레오. 교도소 정문 앞에서 그를 기다리는 이들은 어머니와 둘째 펠릭스, 그리고 그들에게 끔찍한 폭력을 일삼았던 아버지다. 그는 2년째 술을 입에도 대지 않았고 자신이 변했듯이 레오 역시 변할 수 있다며 아들을 반기지만 이제 막 출소한 레오는 당장 처리해야 할 일이 있다며 서둘러 자리를 뜬다. 한편 엘리사 형사는 한 강도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레오임을 브론크스 형사에게 알린다. 과거 레오가 탈취한 것으로 의심되는 자동소총이 현장에서 발견된 것, 범행 수법과 도주 방법이 동일하다는 것, 사건 당일이 레오가 출소한 날이라는 것, 그리고 현장에서 사망한 강도가 레오와 같은 교도소에 수감되었다는 것이 근거다. 브론크스는 성(姓)이 다른 자신의 형이 공범 중 한 명으로 거론되자 엘리사 몰래 독단적으로 수사를 진행한다. 그렇게 삼 형제와 마찬가지로 비인간적인 폭력에 시달렸던 브론크스의 과거와, 현재까지도 그를 옥죄는 실체가 수면 위로 드러난다. 모방 범죄가 우려될 정도로 치밀하고 정교한 범행 과정이 주는 스릴과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후에도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진한 휴머니티는 《더 파더》에 이어 《더 선》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레오와 브론크스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약점’이자 ‘강점’을 각자 손에 쥐고 대립할 때의 긴장감은 이 두 콤비를 스웨덴 최고의 범죄소설 작가로 손꼽는 타당한 이유가 된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손에 넣고, 동생들은 물론 자신을 옭맬 과거를 지우기 위해 철저히 준비를 해온 레오와, 그런 레오를 무너뜨리려고 그의 가족을 위협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 브론크스의 모습에서 선과 악을 가리기란 쉽지 않다. 작가의 말처럼 아이에게 신이나 마찬가지인 부모가 가한 폭력은 당사자에게는 물론 그 가정, 결국 아이가 속한 사회에까지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만이 확연할 뿐이다. 스웨덴을 넘어 할리우드를 매혹시킨 흡인력 있는 플롯과 허구와 실제를 구분하기 어려운 리얼리티, 어떤 인물 하나 허투루 묘사하는 법 없는 작가의 진심, 폭력으로 인한 성공도 패배도 없다는 메시지를 담은 《더 선》은 영화 <대부>의 계보에 이어 가족의 비극을 담은 강렬한 수작이다.
피. 핏빛이 얼마나 진한지 상상해본 적 없었다.
황금 실
“날 고발하면, 나도 널 고발할 거야.”
강철 눈동자
역자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