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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4415 / 116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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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시작 시인선 (천년의시작) [300]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고집이 세다. 똥고집이다.
역대급 고집이다.
죽음도 고집을 꺾지 못한다.
첫 시집을 천년의시작에서 내기 시작해
벌써 6번째 시집마저 천년의시작에서 낸다.
시집을 천년 우물물 같은
푸른 시로 채우는 고집도 부렸다.
푸른 시로 채우기 위한 고집은
끝내 휘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복사꽃 아래로 가는 천년
유모차에 유머처럼 늙은 개를 모시고
할머니가 백 년 복사꽃 나무 아래로 간다.
바람이 불자 백 년을 기념해 팡파르를 울리듯
공중에 솟구쳤다가 분분히 휘날리는 복사꽃잎, 꽃잎
백 년 복사꽃 나무 아래로 가는 할머니의 미소가
신라의 수막새에 그려진 천년 미소라
유모차에 유머처럼 앉은 늙은 개의 미소도 천년 미소라
백 년 복사꽃 나무 아래 천년 미소가 복사꽃처럼 피어나간다.
그리운 쪽으로 한 발 두 발 천년이 간다.
유모차를 밀고 가는 할머니 앞에
지퍼가 열리듯이 봄 길 환히 열리고 있다.
시인의 말
제1부
말 없는 입 13
그리울 때마다 울었다 14
복사꽃 아래로 가는 천년 15
붉은 밤 16
파묘하는 봄 17
낙과 18
점박이 19
청춘은 뇌관 없이 찬방에 누워 20
덕적도 그 여자 21
블랙홀 22
도플갱어 24
월출이 형 27
봉선화 28
십오 촉 사랑 29
그리운 봉준이에게 30
제2부
진수성찬 33
만추 34
뱀의 전설 36
꽃 37
이념 서적에 대한 역학조사 38
지네 42
민들레 꽃씨 43
몽환의 집 44
녹우당 시편 1 45
녹우당 시편 2 46
염낭거미 47
유리 48
애련리 50
눈이 잘 보이는 저녁 52
시야, 시야 53
제3부
심야극장 앞을 지나며 57
격렬비열도에 사랑이 비로 내리고 58
해변에서 시간 59
소읍 60
두 개의 세상 61
그대가 잠들 무렵 62
소녀 시대 63
허공 궁전 64
모호한 술탄 65
나무의 울력 66
시집과 그것을 하다 67
세기말 장미에게 68
극에 달한 이별 69
술의 노래 70
호명 72
제4부
서천 간다 75
너를 꽃이라 부르고 열흘을 울었다 76
심해에서 78
풍년초 아버지 79
수국꽃 나라 80
짐승보다 못한 놈 82
푹푹 썩는 시 83
에버그린을 위하여 84
절교도 86
분꽃 88
여전히 개 같은 날들의 기록 90
어미의 마음 92
그리운 심부름 93
금곡 가랑잎 94
달동네 95
해설
이형권 울음과 타자를 위한 푸른 고집 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