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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들키고 말 걸 그랬어 이찬우 두 번째 시집

이찬우 저 | 행복에너지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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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027430 / 208쪽 137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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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지인들이 전하는 편지 나는 이찬우 시인의 시를 읽으면 감각과 감정의 문이 열리고 나만의 상상력을 펼치며 깊은 심연으로 빠져든다. 시의 아름다움에 흠뻑 젖어 온몸으로 공감하고 느낀다. 깊게 읽어보자. 빠져들지 않으면 한 편의 시를 한 시간 동안 읽고 또 읽어보자. 시의 언어를 음미해 보자. 번득이는 통찰을 느끼는 거와 마찬가지다. 시간을 충분히 들여야만 아름다움, 사랑 등의 지각知覺이 무한히 멀리 뻗어나가 더 많이 느끼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민의식(고교선배) 그가 겪은 모든 경험에서 잉크가 물에 퍼지듯 풀어져 나오는 얌전한 글귀들과 말장난들이 싫지가 않았다. 요즘 말로 임팩트가 없어 보이는 시에서는 오히려 무서울 정도로 소름이 돋기도 한다. 고통을 뼈저리게 느꼈을 그의 삶에서 나오는 싯구라기엔 발버둥치고 발악하며 아우성치는 모습이 없다. 그의 시는 한눈에 반하기도 하지만,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집착은 돌고 돌아 종국에는 고통을 남기는데 집착을 교묘하게 즐길 줄 아는 그에게서 나오는 시들을 그래서 되읽게 만드는 모양이다. -이준희(지열 냉난방 전문가) 여린 눈 속의 웃음은 내 마음의 슬픔을 일깨워 주는 것이었을까?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웃음이 슬픔으로 치환되어지는 아우의 시를 보면서도 아프지가 않다. 이런 게 카타르시스인가? 슬픔을 밀고 나가는 아우를 응원한다. 앞으로도 그 여린 웃음으로 세상의 슬픔을 노래해 주리라 믿는다. 슬픔의 힘으로 세상은 아름다워진다는 것을 나는 믿으니까. - 유영관(50년 전 찬우의 눈을 기억하는 형) 세월이 흘러 30년을 건너뛰고 50줄에 다시 만난 친구와 시를 통해 까맣게 잊고 지냈던 청춘시절 가슴 울리는 추억들이 하나 둘 소환되었지.절망, 고독, 아픔, 그리움, 사랑, 꿈 그리고 비상~ 찬우 시에 등장하는 가슴 에이는 싯구들 보며 친구가 살아온 예사롭지 않은 삶의 깊이가 충분히 짐작된다.-김효섭(고교친구) 나는 그의 시를 자세히 이해할 수는 없으나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과 연민과 그리움의 시어들을 사랑한다. 그의 망막으로 투영된 세상 이야기는 산에서도 강에서도 오늘 저녁 주점에서도 나와의 수다로 시간가는 줄 모를 것이다. 이찬우 시인의 맑은 영혼이 영원하기를.. 자. 건배. - 김영수(해맑은약국 약사) 시인은 해에서, 달에서, 비에서, 눈에서, 바람에서 그리움을 소환한다. 시인은 기신기신 버스에 올라타 나란히 손잡고 앉은 노부부에서 볕에 바랜 단청처럼 맑고 부신 사랑을 읽는다. 시인이 째깍째깍 태엽 속에 외로움과 슬픔을 감아 넣었어도, 풀려 나오기는 끝내 아름다운 사랑이다. 淸河(청하) 놓고 시인의 조근조근 일상을 듣자면, 그 맑은(淸) 내(河) 가슴으로 들어 시원하게 씻기운다. 詩 아니어도, 마주앉으면 너나없이 물고 뜯는 세사의 간난신고가 잊혀져 평안을 얻는다. - 유호명(고교선배) 이찬우 시인의 글은 난해하지 않아서 좋다.유혹하기 위해 에둘러 이야기를 전하지 않으니 좋다.가끔 빵보다 먼저 부푸는 향기 때문에 질퍽해지는 밀가루 같은?詩라고나 할까.그렇게 겸손하지만 기실 시간이 지나면 그 본성을 어쩌지 못해 부풀어 올라 사방에 고소한 삶이 그려지니 시인이 아닐 수 없다. - 한상용(초짜농부) 찬우에게 있어서 시의 주제는 모든 사물, 자연, 사람, 그날의 일상이 다 시가 되는 듯하다. 시를 읽다 보면 왠지 서글픔도 공감대도 때론 힘겨워 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힘도 느껴진다.-박영필(소꿉친구) 사회가 복잡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요즘 인간들의 감정이 메말라 가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이 있지만 이렇게 이찬우 시인의 아름다운 작품의 글이 우리들의 작은 가슴을 위로하고 어루만져 주어 힘이 된다. 따뜻하고 고운 글을 통해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는 우리들이 됐으면 한다.- 김태성(SNS친구) 허걱허걱 살아가다 문득문득 배달된 너의 시를 읽다 보면내 맘에 겹겹이 쌓인 각질 떨어져 나간 그곳이?어느덧 만질만질해졌음을…갈라진 깊은 우물 속 뚫고?길어 올라오는?신음소리에 맘 아파 차라리?못 들은 척했는데어느새 시간이 흘러 두 번째 시집이 나온다니 못 본 척한 내 마음 들킨 거 같아?화들짝 놀랬음을…-이숙미(친구) 당신도 외롭구나.당신도 따뜻하고 싶구나.당신도 강물처럼 흐르는 미소가 필요하구나. 강철 같은 겨울의 쓸쓸한 뒷모습을 당신도 사랑하는구나.얄팍해진 생의 갈피에 소중히 끼울 또 하나의 시집이 나온다니 좋다.감성이 메마른 날 하나씩 꺼내어 볼 테다. -정사다(SNS친구) 바람이 불면 싯구절이 떠오를 만큼 일상의 소소함과 작은 사물에 대한 관찰… 그리고 자연을 느끼고 이야기하기까지 시인님의 싯구절 하나하나 입안에서 되새김질할 수 있을 만큼 언어가 자연스럽고 부드럽습니다. 흘러가는 바람에 파도가 일렁이듯 시인님의 가슴속 언어가 전달되길… -권덕근(오아시스 아키텍트 이사) 이분의 시는 살아있습니다. 생명이 있습니다. 시인은 스스로 인간 경험의 원형을 몸소 살아내고 품었다가 표현합니다. 상처, 슬픔, 흐느낌, 외로움, 쓸쓸함, 흔들림, 짓무름… 이런 시어들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라 난산의 과정에서 탄생한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저는 이찬우 시인의 열정 보며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인이 시를 쓰는 것이 아니라 태곳적 시의 영혼이 시인을 빌려 시를 쓰고 있다고! 결국 시의 영혼이 이찬우 시인을 빌려 시를 쓰고 있습니다.-장영직(시냇물교회 목사) 읽다 보면몇 천만 화소의 플래그십카메라로 찍은 쨍한 사진보다는와사등 아래 기대어 선 어느 중년의 모습이빛바랜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그렇게 투영되는, 그런 글들이 보인다.모짜르트나 베토벤같이 천재성 있는 교향곡을 들려주지는 않으나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같은 선한 방랑이 보이는 그런 시들을 들려준다. 우리가 겪어온 삶의 모진 파도를 그리움을 연민을 보듬어주고 달래준다.-차재진(KEB하나은행 공덕동지점장)

저자 소개

  • 저자 : 이찬우
저자 : 이찬우
경기도 포천 출생
의정부고등학교를 졸업
한성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
2015년에 『내 상처만큼만 사랑했더라』 출판

책 속에서

귀를 쫑긋 기울이며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어떨 때는 내게 바짝 무릎을 붙이고 이야기를 해달라고 채근하기도 했다. 손 우물에 맑은 물 멀리서 가져왔다고 이야기 나무에 물을 뿌리겠다고 소란도 피웠다.
무릅쓰는 일이 필요 없는 대부분을 정적으로 쓰이는 몸과 칡넝쿨처럼 눈앞의 끄나풀이라도 잡아야 살아지는 몸을 어떻게 해서든지 무력하게 하지 말라고 그는 자꾸 달려들었다.
무릎을 모아 양손으로 끌어안고 부여잡은 팔꿈치에서 팔등에 댄 이마에서 무엇인가 새어나가고 콧등에서 떨어지는 눈물에서 동그랗게 말은 등에서 빠져나가는 어떤 것이라도 상관없었다.
아프지만 아끼지 말아야 할 나의 조각들과 아껴봤자 쓸데없는 조각들에 대해서.

라빈드라나드 타고르Rabindranath Tagore의 말처럼 “시란 패자가 모두 갖는 게임”이라면 마땅히 나는 시를 쓸 수 있겠다.
감정과 상황이 자나간 뒤에 혼자 남아 찌꺼기를 긁어서 쌓아둔 말장난일 수 있고 뱉지 못한 입속의 메아리이거나 싼 똥을 멀거니 바라보는 눈일 수 있으니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조금 때가 탔고 조금 나이도 먹었고 가끔 쌍욕을 하고 싶고 숨기고 싶은 부조리도 있고 일탈을 꿈꾸지만 실패의 영역에서 결핍과 어리석음과 애증을 이야기하려면 숨 한 번 몰아쉬는 내가 말이다.
시에 대한 두려움은 두려움대로 재능이 탄로 날까 봐 걱정은 걱정대로 두고 한 줄 써 내려가면 어딘가 모르게 마음 한구석이 후련해지는 위안을 무엇과도 바꾸기 싫으니까.

피식 웃으며 내 어깨를 툭 치고 사라지기도 하고 다 쓴 잠자리 날개 같은 아쉬움을 남기기도 하는 그 녀석이 듣고 싶은 것에 시간을 온전히 할애해 잘 대접해 보내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차고 넘치게 꿈꾸고 슬퍼하다 울고 춤추다 이별하면서도
나는 사랑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을 테니까.
처음 여자애한테 꽃을 건네는 마음을 견지할 것이다.
뚜껑을 열어놓은 향수처럼 휘발되지 말아야 할 나의 무엇을 지키기 위해서 말이다.

목차

序文 4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6

1장

고작 사랑 때문에
눈부신 사랑 때문에

절규 28 / 세월을 견딘다는 거 30 / 거리 32 / 가위를 모른다 33
어느새 34 / 어떤 시간은 지나가지 않는다 35 / 안녕 36
당신이 예뻐서 38 / 혼자서 40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41 / 희망 42 / 꽃병 44
바다에 빠져 46 / 별이름 48 / 입술에 술 50

2장

동여맬 수 없는
시간 속에서 사색

멸치육수 54 / 화봉사 56 / 용현사우나 58 / 겸손을 배우다 60
솜사탕 61 / 뼈들의 시간 62 / 가을볕 64 / 경건한 컵라면 66
수평선 68 / 부용천(芙蓉川)의 갈대 70 / 2월은 72
포천은 별이 빛난다 74 / 지난 나는 76 / 참회록 78
이사 가는 날…. 80

3장

가끔은
한숨 같은 것에 끌리더라

성장의 방식 84 / 삶도 그러하지 85 / 가을을 대하는 나쁜 자세 86 / 시의적절(時宜適切) 87 / 징검다리 88 / 바람이 별을 스치듯이 89
풍경을 벗기면 90 / 등산 91 / 나목 92 / 가을客 93 / 날개 94
꽃씨 96 / 철 98 / 백목련이 필 때 99 / 단풍 100 / 가을앓이 101

4장

그대만 보고 가다가
그대가 없을 때

그때 들키고 말 걸 그랬어 104 / 가슴이 따끔거려 106
꾸다 108 / 꽃보다, 꽃 보다 110 / 태엽 112 / 어떤 날 114
별잎 115 / 너처럼 116 / 비요일 118
그대를 만나는 방법 120 / 시월의 마지막 날 122
무모하거나 아름답거나 124 / 오늘밤 126
피서 128 / 너를 기억하는 방식 129

5장

고개 숙인 너에게
안부를 묻는다

탈출구는 없다 132 / 위로 134 / 서리 136 / 겨울숲 138
외로움에 대하여 140 / 혼(混)술 유감 142 / 탄력성 144
잘 사는 거니 146 / 잎 148 / 고개를 숙인다는 것 150 / 낙화유감 152
가을은 불현듯 154 / 손만 흔들었으면서 156 / 바람의 다중성 158

6장

누구도 잘못하지 않았어
그러니 다 괜찮아

귀갓길 162 / 토닥토닥 164 / 인생이 166 / 맹꽁이 소리 168
아침 햇살은 잔소리를 안 한다 170 / 아늑하고 아득하게 171
까페에서 172 / 봄 174 / 커피를 내리며 176 / 9월愛 178
눈물바다 180 / 와사등의 이갈비 182 / 대체로 아름다운 184
동트기 185 / 커다란 말 186

해설

그늘을 바라보는
따뜻한 사람살이의 가슴앓이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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