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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035420 / 384쪽 150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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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오틀런드, 자니 오틀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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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근, 김선일, 조성실, 김종일, 조성돈, 김영수, 정재영, 김수영, 김은정, 허준, 문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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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오랫동안 신자들은 성경을 ‘거룩하게’ 읽어왔다.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 그 자체는 문제가 될 게 없다. 문제는 성경을 오직 그런 식으로만 읽는 데 있다. 성경은 거룩한 책인 동시에 인간들이 쓴 책이다. 그것도 아주 오래전 우리와 별 상관이 없는 문화 속에서 쓰인 책이다. 그런 책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거룩하지 않은 독서,’ 즉 한걸음 뒤로 물러나 객관적으로 읽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객관적으로 읽어낸 본문에서 삶을 변화시키는 소식을 듣는 것은 굉장한 경험이다. 이 책은 그런 경험을 위한 촉매가 될 것이다. 본문 중에서… “잔뜩 기대를 품고 구약성경을 펼치는 이들은 크게 실망한다. 그들 앞에 전개되는 내용이 뜬금없게도 온통 고대 이스라엘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뿐이기 때문이다. 그 이야기를 읽다 보면 ‘도대체 내가 왜 이런 이야기를 읽어야 하나?’ 하는 의문이 든다.” “굳이 비유하자면, 하나님에게 ‘이스라엘’은 병든 세상을 고치기 위해 그 세상 안에 이식할 건강한 장기(臟器)였다. 하나님은 그 장기가 죄로 인해 죽어가는 세상을 살려내기를 바라셨다.” “대개 우리는 사울이 다윗을 집요하게 추적해 죽이려 했던 이유가 다윗에 대한 질투심 때문이었다고 여긴다. 그러나 실제 사정은 그렇지 않았을 수도 있다. 도망친 다윗은, 그 자신이 원했든 원치 않았든, 사울의 통치에 불만을 품은 반체제적 성향의 무리를 이끄는 지도자였다.” “흔히 우리는 ‘정의’와 ‘공의’가 아모스의 전문 용어라고 여기지만, 사실 그것들은 예언서 전체에서 수없이 반복된다. 이사야의 예언에서도 그 두 단어가 수시로 등장하는데, 대개 그 백성이 그런 가치들을 상실했음을 지적할 때 등장한다. 이사야는 하나님이 정의와 공의를 잃어버리고 죄 지은 민족과 허물이 많은 백성이 된 남왕국 유다를 심판하실 것이라고 선언한다.” “‘갈릴리의 봄’ 시절에 예수는 바리새인들과 그럭저럭 잘 지냈다. 비록 자주 논쟁하기는 했으나, 가끔 그들로부터 식사 초대를 받기도 했다. 누가의 예수에게 바리새인들은 더불어 옳고 그름을 다투는 맞수들이다. 그런 사이에는 경쟁이 존재하나 적대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예루살렘 입성과 더불어 봄은 끝난다. 예수는 예루살렘 입성 직후에 성전에서 한바탕 소동을 일으킨다. 그러자 대제사장과 서기관과 백성의 지도자들이 그를 죽이려고 꾀한다. ‘예루살렘의 겨울’이 시작된 것이다.” “고린도전서 13장은 흔히 ‘사랑 장’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그 장은 고린도전서의 맥락 안에서 쓰인 것이지 바울이 교회의 문제를 논하다가 펼친 뜬금없는 사랑학 강의가 아니다. 바울은 신자들이 교회에서 다른 교우들과 함께 살아갈 때 가장 필요한 은사가 사랑이라고 보았다.” “그렇다면 ‘이신칭의’(以信稱義)는 바울이 만들어낸 신종 교리가 아니라 역사 시대 초입부터 있었던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방식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바울은 단지 그것을 확인했을 뿐이다.” “우리는 요한계시록을 문자적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가령, 예수가 피가 뿌려진 흰옷을 입고 백마를 타고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에 관한 서술(19:11)을 종말에 실제로 일어날 일로 여겨서는 안 된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장면에 관한 서술(21:2) 역시 마찬가지다. 그것들은 미래에 실제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묘사가 아니라, 하나님이 최종적 승리와 그때 세상에 일어나리라고 기대되는 영광스러운 일들에 대한 상징적 표현일 뿐이다.”
교회의 오랜 전통인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에 시비를 거는 《거룩하지 않은 독서》는 삐딱한 제목을 갖고 있다. ‘거룩한 독서’가 나쁜 것은 아닌데, 우리의 성경 읽기가 계속 그 수준에만 머물러 있는 게 유감이었다. 그렇다고 아주 새로운 성경 읽기 방식을 제안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현대 성서학의 도움을 받아 QT 수준의 성경 읽기를 넘어보자는, 그리고 그런 일이 생각만큼 어려운 게 아니라는 주장을 하고 싶었다. 굳이 분류하자면, ‘평신도를 위한 성경개론’이라고 할 수 있다. 시중에는 목회자나 신학자들이 쓴 평신도용 성경개론들이 이미 꽤 나와 있다. 그러나 평신도인 내가 보기에 그런 책들은 너무 쉽거나 너무 어려웠다. 이번 책은, 딱 제 주변의 허다한 평신도들의 수준에 맞춰서 썼다. 살짝 낯설고 복잡한 주장들이 섞여 있기는 하나 읽기가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3년 전, 오랫동안 교회를 떠났던 여동생 내외가 교회로 돌아왔다. 돌아온 직후부터 여동생 내외는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여동생이 자주 물었다. “오빠,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해?” 이태 전에 교회에서 교우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 적이 있다. 특강 끝 무렵에 교우들에게 성경 읽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자 몇 사람의 교우들이 찾아와 물었다.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수십 년간 교회를 다녔지만 아직도 성경 읽는 게 어려워요.”
이 책은 그런 이들을 위한 책이다. 성경 읽기를 어려워하는 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 그런 이들이 이 책과 함께 “거룩한 독서”의 부담에서 벗어나 “거룩하지 않은 독서”를 하면 좋겠다. 그렇게 해서 우선 성경의 행(行)에 익숙해진 후, 다시 거룩한 독서를 통해 행간(行間)에 숨어 있는 심오한 뜻을 찾아낼 수 있으면 좋겠다.
첫째, 성경을 하나의 숲으로 보고 윤곽을 그리는 것이다. 성경은 삶에 도움이 되는 훌륭한 말들의 모음집이 아니다. 성경은 하나의 이야기, 즉 하나님과 그분의 피조물인 세상에 관한 아주 큰 이야기다. 이 책의 일차적인 목적은 성경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에게 그 이야기의 윤곽을 파악하게 하는 것이다.
둘째, 성경 전체를 어느 하나의 관점으로 읽어나가는 것이다. 사실 성경을 읽는 관점은 사람마다 혹은 상황마다 다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성경을 하나의 관점, 즉 자신이 지으신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강고한 통치 의지라는 관점에서 읽어나갈 것
“잔뜩 기대를 품고 구약성경을 펼치는 이들은 크게 실망한다. 그들 앞에 전개되는 내용이 뜬금없게도 온통 고대 이스라엘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뿐이기 때문이다. 그 이야기를 읽다 보면 ‘도대체 내가 왜 이런 이야기를 읽어야 하나?’ 하는 의문이 든다.”
“굳이 비유하자면, 하나님에게 ‘이스라엘’은 병든 세상을 고치기 위해 그 세상 안에 이식할 건강한 장기(臟器)였다. 하나님은 그 장기가 죄로 인해 죽어가는 세상을 살려내기를 바라셨다.”
“대개 우리는 사울이 다윗을 집요하게 추적해 죽이려 했던 이유가 다윗에 대한 질투심 때문이었다고 여긴다. 그러나 실제 사정은 그렇지 않았을 수도 있다. 도망친 다윗은, 그 자신이 원했든 원치 않았든, 사울의 통치에 불만을 품은 반체제적 성향의 무리를 이끄는 지도자였다.”
“흔히 우리는 ‘정의’와 ‘공의’가 아모스의 전문 용어라고 여기지만, 사실 그것들은 예언서 전체에서 수없이 반복된다. 이사야의 예언에서도 그 두 단어가 수시로 등장하는데, 대개 그 백성이 그런 가치들을 상실했음을 지적할 때 등장한다. 이사야는 하나님이 정의와 공의를 잃어버리고 죄 지은 민족과 허물이 많은 백성이 된 남왕국 유다를 심판하실 것이라고 선언한다.”
“‘갈릴리의 봄’ 시절에 예수는 바리새인들과 그럭저럭 잘 지냈다. 비록 자주 논쟁하기는 했으나, 가끔 그들로부터 식사 초대를 받기도 했다. 누가의 예수에게 바리새인들은 더불어 옳고 그름을 다투는 맞수들이다. 그런 사이에는 경쟁이 존재하나 적대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예루살렘 입성과 더불어 봄은 끝난다. 예수는 예루살렘 입성 직후에 성전에서 한바탕 소동을 일으킨다. 그러자 대제사장과 서기관과 백성의 지도자들이 그를 죽이려고 꾀한다. ‘예루살렘의 겨울’이 시작된 것이다.”
“고린도전서 13장은 흔히 ‘사랑 장’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그 장은 고린도전서의 맥락 안에서 쓰인 것이지 바울이 교회의 문제를 논하다가 펼친 뜬금없는 사랑학 강의가 아니다. 바울은 신자들이 교회에서 다른 교우들과 함께 살아갈 때 가장 필요한 은사가 사랑이라고 보았다.”
“그렇다면 ‘이신칭의’(以信稱義)는 바울이 만들어낸 신종 교리가 아니라 역사 시대 초입부터 있었던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방식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바울은 단지 그것을 확인했을 뿐이다.”
“우리는 요한계시록을 문자적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가령, 예수가 피가 뿌려진 흰옷을 입고 백마를 타고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에 관한 서술(19:11)을 종말에 실제로 일어날 일로 여겨서는 안 된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장면에 관한 서술(21:2) 역시 마찬가지다. 그것들은 미래에 실제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묘사가 아니라, 하나님이 최종적 승리와 그때 세상에 일어나리라고 기대되는 영광스러운 일들에 대한 상징적 표현일 뿐이다.”
1부_ 모세 오경
하나님의 실패 (창세기 1~11장)
하나님의 새로운 시작 (창세기 12~50장)
언약 백성의 탄생 (출애굽기)
언약 백성의 조건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2부_ 역사서
가나안 정복 전쟁 (여호수아)
이스라엘의 가나안화 (사사기)
왕정 시대의 개막 (사무엘상)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 (사무엘하)
북왕국의 멸망 (열왕기)
남왕국의 멸망 (열왕기)
유다 공동체의 형성 (에스라, 느헤미야)
3부_ 예언서
주전 8세기의 예언자들 (아모스, 호세아, 제1이사야, 미가)
주전 7세기의 예언자들 (나훔, 하박국, 스바냐)
절망 중에 부르는 희망의 노래 (예레미야)
희망의 이유 (에스겔)
하나님의 새 일 (제2이사야)
포로기 이후의 예언자들 (제3이사야, 학개, 말라기)
4부_ 복음서
거침없는 사자 (마가복음)
지혜로운 선생 (마태복음)
우직한 황소 (누가복음)
높이 나는 독수리 (요한복음)
5부_ 사도행전과 바울 서신
이스라엘을 넘어서 (사도행전)
바울의 싸움 (데살로니가전서, 갈라디아서)
교회의 하나 됨 (고린도전서, 에베소서)
온 세상을 위한 복음 (로마서)
6부_ 공동 서신
위기에 처한 신자들을 위한 설교 (히브리서)
다시 거룩한 백성 (야고보서, 베드로전서)
7부_ 계시록
하나님의 승리 (요한계시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