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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334629 / 320쪽 / 300g / 112 x 1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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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에세이/기행 > 에세이 > 감성/사랑/연애에세이
출판사 리뷰
관객 500만 명을 돌파한 연극 ‘보잉보잉’의 연출자 손남목은 17살 때 연극계에 입문했다. “할 줄 아는 것이 연극밖에 없어 오히려 더 행복하다.”라고 말하는 그가 수년간 메모지에 옮겨 놓은 삐딱한 생각들을 모아 에세이 <비가 옆으로 내리는 날>을 펴냈다. <비가 옆으로 내리는 날>에는 총 141편의 이야기가 3부에 걸쳐 담겨 있다. 손남목 작가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가 전하는 울림은 민들레 홀씨처럼 가볍고, 위로가 필요한 누군가의 곁으로 날아가기 좋다.”라고 책에 관해 말한다. 고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시선과 기억, 그 틈에 놓인 추억을 오랫동안 메모지에 수집해서 책으로 펴냈고, 그 속에 손남목 작가 특유의 위트와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다. 바람이 세게 부는 날. 큼지막한 우산을 써도 소용이 없을 때가 있다. 빗줄기가 옆으로 기울인 채 들이친다. 바람이 닿는 온몸 구석구석 빗방울이 들러붙는다. 우산 아래 몸은 흠뻑 젖는다. “차라리 우산을 접고 걸을까?”라고 생각한다. 비를 피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이 통하지 않는 날이 있다. 삶은 때때로 이와 같은 상황을 만든다. 나의 의지보다 더 큰 힘 아래 실패와 좌절의 순간을 경험한다. 거센 비바람이 불 때 우산이 아무 쓸모없듯이, 어려움이 닥칠 때 잠시 숨결을 놓아두는 것도 괜찮다. 쓰러졌을 때 아등바등 일어서려 하지 않아도 좋다. 지쳤을 때는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
1부, 앞쪽에 놓인 시선
나의 한 마디가 너에게 전해지기를
나는 너에게 재미있는 연극
띄어쓰기는 접착테이프와 같아서
가끔은 이런 고백도 좋으니까
매운데 맛있고 미운데 사랑하고
내 마음을 다 아는 척하지 마
내가 통화 버튼을 누르지 못한 채
밤에 핀 해바라기는
첫눈 내리는 날 가고 싶다
단상이 낮을수록 더 큰 박수를 받는 다
지금 당신의 말이 힘껏 달리다
비가 갠 푸른 하늘만 바라보며 걷다가는
별의 개수를 틀리지 않고 세는 방법
이미지 도둑은 나를 칭찬했던 너였어
너의 목소리는 미꾸라지처럼
파도가 거세니 어부는
배고파 보이는 사람에게 먼저
지금 하는 일이 내가 하려고 했던
매일 물 주기보다 한 달에 한 번
슬픈 이야기를 듣고
사랑 말고는 한 게 없어서
수영을 못하는데 바다에 빠졌다면
내 마음 아쉬워해도 눈은
눈물이 떨어질 때 나는 소리
괜찮냐고 묻지 않는 괜찮은 사람
미쳐야 미칠 수 있는
누구나 아무 때고 거미줄에
비가 옆으로 내리는 날
나쁜 것은 똑똑 문을
암전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의자 다리가 부러져 못 쓰게 됐다는
바람이 떠나간 뒤에도 코스모스는
어머니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풍선 하나 날아갈 때
나의 슬픔이 편히 울 수 있도록
오래 묵은 장이 맛있다고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붕어가 빵이 되던 날
물고기의 눈물은 보이지 않을 뿐
안녕에게 무례할 수가 없었다
나는 너를 49% 믿는다
세상에서 가장 신기한 일
찻잔의 귀를 잡고 입을 맞추리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성냥 한 개비
햇살이 맑은 날이면 가장 먼저
기름에 튀긴 얼음은 얼마나
나에 대한 사용 설명서를
눈물 나게 뜨거운 컵을
서로의 속을 보아도 알 수 없는
척추를 곧게 세우는 방법은
친구를 알고자 하면
네 탓이 야!
배가 아플 때는 일단
밟지 못한다면 꽃길인들
삶에 바람이 불어오기를
영화 같은 삶은 없지만
가슴에 무덤을 지니고 사는
당신은 누구십니까
그녀가 결혼을 했다
2부, 틈 그사이의 추억
‘언젠가’라는 시간
꽃을 든 남자
겨울나무에 기대어
상처, 어떤 말과 글 때문에
질문_듣기보다 알고 싶은
단계 vs 계단
마음이 기억하는, 비밀 번호
태엽 풀린 로봇처럼, 바보같아!
버스커 버스커를 듣다가
무작정, 여행이란 거
문득, 어느 날
어떤 욕심 아래 서 있을 때
쉼표
그대의 불금, 그 곁에 있는 사람
물음표가 그리운, 어느 날에 는
편지 1_종이 위에 마음을 새기다
편지 2_마음과 마음을 잇는 종이다리
보고 싶다面
1초면, 충분하다
그리움, 마음 안쪽에 담긴 기다림
그리움 이 만약 숫자라면?
행복이란_상상한 것을 찾아내는 것
행복이란_나를 감추지 않는 것
설렘, 어디로 갔 을까?
딱, 20초만 용감하자!
마법의 열쇠_삶의 문제를 풀어줄
어느 날 신발을 신다가
독백같은, 고백
그림자를 달고 산다
설명이 필요 없는 사 이_친구
흔적_사물이 남긴 그리움
사물의 흔적 218
어른이 된다는 건
착한 노동_혜화역에서 마주한 빅이슈 판매원
잔을 대하는 태도
난, 오늘 그대 의 ‘문득’이고 싶다
인생 수업_어떤 위로
소유할 수 없는, 소유
꽃씨, 날다
어떤 하루는 좀, 달라야 한다
3부, 뒤쪽에 놓인 기억 새해
어떤 다짐
고백 같은, 독백
취중진담(醉中眞 談)
기린의 꿈
곁愛
추억의 단상
인생 저울에, 기대며
사랑은, 명사(名詞)처럼! 우정은, 동사 (動詞)처럼!
페이스메이커
사람처럼, 꿈도 상처를 받는다
관계_잊다, 잇다, 있다
풀리지 않는, 숙제
생존 일기, 새끼 거북의 분투기
천 한 번의 용기
내가 걷는 방향으로, 길은 이어진다
인생 수업_겸손
차이, 그 느림의 철학
여백과 공백, 그 사 이에
봄바람, 그 어느 날 참 따뜻했던
그런 날도 있어
까까_어떤 고민과 다른 걱정 사이에 놓일 때
여행, 어떤 이끌림
젊음, 담기에 넘치고 또 부족한
안녕, 여름아
물레걸음
금붕어가 어때서
산다는 것, 아니 살아낸다는 것
흔적 속의, 흔적
그대의 오래된, 허리띠처럼
10월의, 찰리 채플린처럼
다르다는 건, 조화롭다는 말
인생 수업_시간의 길이
혜화동_가을밭길을 거닐다가
새벽, 그 시간의 냄새
빨강 우체통, 그리움을 담은 거리의 저금통
행복이란_내가 원하는 ‘길찾기’
영화 원작소설 <7번방의 선물>을 읽다가
치유와 위로의 틈
삶을 이루는, 사물과 배경은 다르다
그 끝에서, 날다
때론 ‘꿈 보다 삶이 먼저’ 일 때가 있다
밥힘(力)과 밥심(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