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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낮

버지니아 울프 저 | 솔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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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200836 / 692쪽 / 969g / 123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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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지금 다시 버지니아 울프를 읽어야 하는 이유, “울프는 어둠 속에서 승리를 거둔 대담한 모험의 작가이다.” - 제임스 킹 / 『버지니아 울프』전기 작가 “울프의 작품은 여성 의식의 본질과 예술적 감각의 작용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고전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버지니아 울프는 십 대 시절 어머니의 죽음과 깊은 고뇌, 신경증과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등 개인적 좌절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글쓰기와 작품 활동을 통해 삶의 열렬한 본능에 충실했던 작가이다. 아울러 울프가 창조해낸 ‘의식의 흐름’이라 불리는 시적인 산문, 리듬과 이미지, 꿈결 같은 단어가 구현하는 놀라운 소설 속에는 현실의 리듬을 포착하려고 노력한 한 여성작가의 초상이 담겨 있다. 또한 울프는 20세기 당대의 여성이 직면한 한계에 대하여 사회적 제약과 상대적 빈곤에 문제를 제기하며 여성이 끊임없이 읽고 쓰고 말해야 함을 주장했던 페미니스트이기도 했다. “투표권과 돈 중에서, 고백하건대, 돈이 무한히도 더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연 오백 파운드의 돈이면 한 사람을 햇볕 속에 살아 있도록 유지시켜준다, 라고 하는 엄연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증권중개인과 변호사들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하여 실내로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십시오. 여성이라는 것이 보호받는 직업이기를 그만두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으리라고, 현관문을 열며 나는 생각하였지요.”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중에서) 20세기 영국문학의 대표적인 모더니스트라 알려진 울프는 관념적이고 비현실적인 작가로 오인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녀의 일기와 산문이 말해주듯 그녀는 매우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작가였다. “바야흐로 ‘버지니아 울프’라는 깊은 숲을 조망할 때” “모더니즘, 페미니즘, 사회주의와 같은 것들은 그녀가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도중에 잠깐씩 들른 간이역에 불과하다. 그동안 그녀는 모더니즘의 기수라는 훤칠한 한 그루의 나무로, 또는 페미니즘의 대모代母라는 또 한 그루의 잘생긴 나무로 우리의 관심을 지나치게 차지하여 우리가 크고도 울창한 숲과 같은 이 작가의 문학 세계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향이 없지 않았다. 이제는 바야흐로 이 깊은 숲을 조망할 때가 온 것으로 믿는다.” (울프전집 간행위원회, 「발간사」 중에서) 울프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모더니스트 명성에 가려져 그의 작품을 이해하지 못한 독자들에게 창조적이고 현실적일 것을 요구한다. 동시에 인간을 향한 사랑과 이타주의를 지향한 그녀의 문학세계는 현 시대에도 유의미한 고전이라 할 만하다. 이것이 한 세기 전을 살아갔던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21세기를 살아가는 오늘의 우리가 울프의 작품을 다시 읽게 만드는 저력이다. 밤과 낮 (버지니아 울프 전집 8) 『밤과 낮』 출간 백 주년 자신의 광기에 맞서 문학적 자족감을 증명하다. 『밤과 낮』(1919)은 울프의 첫 장편소설인 『출항』(1915)에 이은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1914년 혹은 1915년에 심각한 신경증 발병 후 울프가 시골에서 요양하던 시기에 침대에서 하루에 한 시간 반 동안만 글쓰기 시간이 허락된 열악한 상황에서 『밤과 낮』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1919년 일기에서 울프는 『밤과 낮』의 후반부를 쓰는 동안 이 작품만큼 글쓰기에서 즐거움을 느낀 적이 없다고 고백한다. 힐버리가의 ‘집안의 천사’ 캐서린은 전통의 틀 속에서 정해진 역할만 하도록 요구받는 여성이다. 개인성을 제한하는 집안 분위기 속에서 캐서린은 자신을 표현하는 데 주춤하며 주로 침묵으로 일관한다. 이러한 그녀의 태도는 힐버리가를 처음 방문한 랠프 데넘의 눈에 띄게 된다. 랠프 데넘은 이처럼 캐서린을 처음 본 순간 그녀의 상황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감성을 지닌 인물로 여성을 인습적인 방식으로만 이해하려 하는 캐서린의 약혼자 윌리엄 로드니와 대조된다. 그녀는 일종의 “사랑 없는” 도피처를 찾기 위해서 로드니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 반면 랠프는 캐서린도 인정하듯이 어떤 일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 전혀 인습적이지 않은 남성으로 결국 캐서린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 가부장적 가족 제도와 여성의 정체성, 현실의 본질을 구현한 ‘밤과 낮’의 세계 “남자들은 왜 항상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는지 궁금해요.” “만약 우리가 선거권을 갖는다면 우리 역시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울프는 『밤과 낮』에서 실험적인 글쓰기를 시도하고 있지는 않지만, 전통적인 플롯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다. 『밤과 낮』의 캐서린과 랠프는 영국 사회에 깊게 뿌리내린 사회적 규범보다는 자유를 더 원하며 전통적 사회 규범에 저항적인 면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밤과 낮』은 19세기 전통 소설처럼 기존의 사회적 가치와 화합에 이르기보다 새로운 실험, 새로운 희망을 제기한다. 또한 이 작품은 아직 여성 참정권이 쟁취되지 못한 시기를 배경으로 하여, 여성 참정권 쟁취를 위해 일하는 메리 대치트와 고된 가사노동을 하지만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캐서린을 통해 여성 해방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조차 여성의 삶에 대한 이해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울프는 자신과 닮은 캐서린을 통해 가부장 사회 뒤에 가려져 있는 개인성의 억압으로 숨 막혀 하는 여성의 삶을 조망하면서 당대 여성의 문제를 들춰내고자 하였다.

저자 소개

페미니즘과 모더니즘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버지니아 울프는 영국 문학자이자 철학자인 레슬리 스티븐 경의 딸로 태어났다. 레슬리 스티븐은 빅토리아 시대의 저명한 평론가이자 학자였고 버지니아는 정규 교육을 받지는 못했지만 이런 아버지에게서 감성적으로 글을 읽고, 훌륭한 글을 감상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버지니아는 스물다섯 살 때부터 신문에 에세이를 기고했으며, 이후 그녀의 서평 연재는 계속됐다. 그 후 소설《출항》(1915)을 시작으로 《밤과 낮》(1919), 《제이콥의 방》(1922) 등을 발표하며 소설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이중《제이콥의 방》은 주인공과 주위 사람들이 서로 주고받은 인상을 대조시키는 방식으로 서술되었으며 이는 이전과는 다른 소설 형식을 시도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후 이러한 형식을 더욱 발전시켜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쓰여진 《댈러웨이 부인》(1925)은 출간 당시 비평과 판매 모두 큰 호응을 얻으며 그녀를 명실상부한 소설가로서 자리매김하게 한다.케임브리지대학 뉴넘 칼리지에서의 강연을 토대로 한《자기만의 방》(1929)은 어째서 여성이 작가가 되기 어려운지를 사회적, 역사적인 측면에서 다루고 있다. ??우리가 모두 일 년에 500파운드를 벌고 자기 방을 갖는다면??이라는 유명한 구절이 바로 《자기만의 방》에 나오는 말이다.하지만 버지니아 개인의 삶은 평탄하지 않았다.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자 울프 부부는 런던을 떠나 교외의 강 근처 별장으로 거처를 옮긴다. 평소 신경증을 앓고 있던 버지니아는 점점 더 예민해졌고 불안 증세는 심해졌다. 그러다 1941년 봄, 강가로 산책을 나갔던 그녀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목차

울프 전집을 발간하며

울프 전집을 발간하며―5
제1장―11
제2장―30
제3장―47
제4장―61
제5장―83
제6장―100
제7장―126
제8장―137
제9장―147
제10장―164
제11장―178
제12장―191
제13장―211
제14장―218
제15장―235
제16장―254
제17장―272
제18장―287
제19장―325
제20장―335
제21장―350
제22장―367
제23장―384
제24장―401
제25장―433
제26장―449
제27장―480
제28장―507
제29장―528
제30장―550
제31장―565
제32장―599
제33장―631
제34장―662

해설―672
꿈과 현실의 간극 가로지르기에 대한 욕망_김금주
연보―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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