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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 극장 『홍루몽』을 둘러싼 20세기 중국 지성계의 지적 모험

류멍시 저 | 글항아리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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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7356385 / 816쪽 150 x 217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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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100년 동안 지속된 논쟁은
그 자체로 역사다

『홍루몽』이라는 거대한 인간 극장 속으로 걸어 들어가
그 숨겨진 의미를 찾아 평생을 바친 거장들의 감동의 여정
홍학紅學 100년사의 드라마가 이 한 권에 오롯이 담겼다


“만약 중국 문학에서 문학의 전통을 집대성한 작품을 꼽으라고 한다면 『홍루몽』이 그에 해당한다. 비록 『홍루몽』은 소설 한 편에 지나지 않지만 중국 문학의 모든 것이 그 안에 다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이 책은 홍학 연구의 삼대 분파를 축으로 하여 홍학이 ‘홍학’으로 자리 잡는 역사적인 과정과 학술적인 의미를 탐구했다. 실제로는 홍학사론에 관한 저서라고 할 수 있겠다.” _한국어판 서문


출판사 리뷰

색은파, 고증파, 문학비평파 등 홍학 삼파에 이름을 올렸던 대표적인 학자와 그들의 논저를 하나하나 소개하고 각 파의 연구방법을 비교하면서 홍학이라는 학문 분야를 기술하고 있는 책으로 홍학과 관련된 모든 내용이 총망라되어 있다. 이 책에는 홍학사의 민낯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른 어떤 책에서도 볼 수 없는 홍학의 실상이 가감 없이 담겨 있다. 홍학의 유파가 생겨나게 된 배경과 발전 과정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면서 홍학이 학술적으로 자리 잡게 되기까지의 발자취를 전체적으로 개괄한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홍학에서 불거졌던 문제들을 열일곱 차례에 걸친 논쟁, 아홉 가지 공안, 네 가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와 세 가지 옭매듭 등으로 나누어 정리함으로써 당시에 [홍루몽]과 관련하여 과연 어떤 논쟁들이 벌어졌는지를 알고 싶어하는 독자들의 궁금증을 말끔히 해소시켜주었다. 이 책에서는 [홍루몽] 백 년의 역사를 각각 세 시기로 구분하여 의미를 부여했다. 가깝게는 청말 민초 이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백 년의 세월이고, 멀게는 1644년 청나라가 건국한 이후 조설근이 1744년 [홍루몽]을 쓰기 시작했던 시기까지 백 년의 시간이며 이는 [홍루몽]에서 그리고 있는 가씨 집안이 백 년에 걸쳐 세도를 누려온 시기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홍루몽] 연구사와 관련지어보면 최초의 홍학 관련 글로 손꼽히는 [홍루몽평론]이 나왔던 1904년에서 이 책의 저자 류멍시 선생이 [논쟁 극장]을 썼던 2005년 무렵까지의 백년을 뜻한다. 이 세 시기의 백 년 역사 속에 녹아든 [홍루몽]의 탄생과 전파, 학문의 형성과 발전 과정이 중국 근현대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중국사회의 변화와 더불어 중국 현대 학문의 발전을 선도하는 동력이 되었기 때문이다. 홍학 백 년사를 돌아보면 문학 연구자는 물론이고 사상가, 역사학자, 문인, 과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홍학과 인연을 맺고 [홍루몽] 연구의 지평을 넓혔다. 이를 계기로 홍학의 지명도와 영향력은 극대화되었다. 홍학 초기에는 왕궈웨이, 차이위안페이, 후스 등이 독립된 학문으로 기초를 다지는 데 기여하고 홍학 연구의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면 당대에 이르러 저우루창, 펑치융, 리시판, 허치팡, 장허썬, 샤즈칭, 위잉스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홍학의 바통을 이어받아 홍학 발전을 추동했다. 그 과정에서 마오쩌둥의 개입으로 홍학 연구가 학술의 범주를 벗어나 전 중국을 뒤흔드는 대사건으로 비화되기도 했다 표면적으로 적대적인 관계이면서도 실제적으로는 상호 존중과 배려로 학자적 풍모를 잃지 않았던 차이위안페이나 후스 같은 이들이 있는가 하면 장기간에 걸쳐 반목과 대립의 나날을 보낸 저우루창이나 펑치융 같은 이들이 있었고 과도한 비판으로 큰 고초를 겪어야 했던 위핑보 같은 이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한결같이 [홍루몽]이 범상치 않은 문제적 소설이라는 점을 꿰뚫어보았으며 작품의 안과 밖에서 찾아낸 것 내지 찾고자 하는 것들을 풀어내기 위해 전력투구했다. 아마도 학술세계에서 상호 간의 대립과 충돌이 없다면 학문의 진정한 발전은 이루어내기 어려울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류멍시
저자 : 류멍시
중국예술연구원 종신연구원, 중국문화연구소 소장, 중앙문사연구관 관원.
1941년 출생으로 런민대 언어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지금까지 주로 사상문화사, 명청 문학, 근현대 학술사상 분야를 연구해왔다. 주요 저서로 [학술사상과 인물 學術思想與人物], [홍루몽과 백년중국 紅樓夢與百年中國], [중국현대학술요략 中國現代學術要略][국학과 홍학 國學與紅學], [천바오전과 호남 신정 陳寶箴和湖南新政], [천인커의 학설 陳寅恪的學說], [당대 중국의 전통과 현대의 변주 當代中國傳統與現代的變奏]등이 있으며, 일찍이 [중국현대학술경전 中國現代學術經典](35권)을 편찬한 바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가톨릭대 중국언어문화전공 교수.
서울에서 태어나 성심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타이완 중국문화대학 중문연구소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에서 방문학자로 있었으며 한국중국소설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홍루몽 왕·장·요 삼가 평점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줄곧 『홍루몽』 연구에 매진하면서 『홍루몽』의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홍루몽』 읽기를 통한 인문학적 교양교육」 「문화현상으로 바라본 청대의 『홍루몽』열풍」 「『홍루몽』의 다의적 연구양상에 관한 고찰」 「『홍루몽』과 중국문화」「『홍루몽』의 꿈과 상징성」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번역서로 『광자狂者의 탄생: 중국 광인의 문화사』(공역) 등이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제서題序

제1장 [홍루몽]과 백 년 중국
들어가는 말
상편: 백 년 세월에 찌그러진 바둑판 뒤엎을 자 그 누구던가
하편: 하룻밤 시간으로 그 누구를 탓할 수 있으랴

제2장 [홍루몽]과 홍학
저명 학문으로 자리 잡은 당대 현학
학문의 명칭이 된 소설
홍학의 초학문적 특성
[홍루몽]과 민족문화 전통
홍학과 중국 문예학
새로운 패러다임의 가치

제3장 홍학紅學과 조학曹學
조학의 배경
조설근의 특이한 인생 여정
조인曹寅의 역사적 존재감
옹정雍正의 권력 찬탈과 조씨 가문의 몰락
조부曹?의 가산 몰수 배경에 대한 소견
새로운 자료에서 드러난 모순

제4장 고증파 홍학의 위기와 활로
후스와 위핑보: 역사 고증과 문학 고증
고증파 홍학의 집대성자 저우루창
우언위吳恩裕와 우스창吳世昌의 공헌
고증파 홍학의 총력전
위기 속의 활로 모색
홍학 고증의 범위와 불균형

제5장 색은파 홍학의 탄생과 부활
색은파 홍학 출현의 내재적 요인
초기 색은파의 각종 추측들
청말 민초 삼대 색은파의 하나: 명주가사설明珠家事說
청말 민초 삼대 색은파의 둘: 왕멍롼·선핑안의 [홍루몽색은]-청 세조와 동악비고사설
청말 민초 삼대 색은파의 셋: 차이위안페이의 [석두기색은]-강희 시대 정치상황설
덩쾅옌鄧狂言의 [홍루몽석진紅樓夢釋眞]
고증파에 타격을 입은 색은파 홍학의 향방
색은파 홍학 탄생의 시대적 배경과 문화적 환경
해외 색은파의 부활
색은파 홍학의 종결

제6장 소설 비평파 홍학의 흥기와 발전
평점파와 소설 비평
왕궈웨이王國維의 [홍루몽평론紅樓夢評論]
위핑보兪平伯의 문학 고증파 홍학과 소설 비평파 홍학의 합류
고증파 홍학 천하에서의 소설 비평파 홍학
1950년대 이후의 소설 비평파 홍학: 그 가지와 열매
변형된 소설 비평과 홍학의 갈림길
소설 비평파 홍학의 종합적인 성과

제7장 홍학 관념과 홍학 방법의 충돌
[홍루몽]의 \"본사本事\"를 어떻게 볼 것인가?
곡해로 점철된 위핑보의 ‘자전설自傳說’
홍학 삼파 간의 충돌과 융합

제8장 복잡다단한 홍학의 세계
상편 홍학 논쟁
중편 홍학 현안
하편 홍학의 미스터리와 홍학의 \"옭매듭\"

제9장 홍학에 던지는 실없는 한마디
상편: 먹을 것이 떨어진 새는 숲으로 날아든다
하편: 이 야터우(오리대가리)는 저 야터우(시녀)가 아니니

제10장 백 년 홍학으로 색은을 말하다
차이위안페이의 [석두기색은] 재검토
\"비천한 아녀자의 굴종지도妾婦之道\"에 대한 조설근의 반감
[유여시별전]과 [홍루몽]

후기
참고문헌
주
[홍루몽]의 판본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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