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46472877 / 168쪽 150 x 21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코지마 아오, 장혜영
-
유시민
-
앨런 레비
- 11,700
- 15,120
- 17,010
- 18,900
출판사 리뷰
역사 전문가의 감수를 통해 완성된 실감 나는 이야기
조경숙 동화 작가는 이소바야시의 역사 속 비밀스러운 행적을 토대로 상상력을 발휘해 숨 막히는 첩보물 한 편을 완성해 냈다. 역사 전문가인 이지수 감수자의 철저한 고증을 통해 한양에서 인천까지 오가는 여정을 철저하게 확인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건 하나하나, 그림까지도 감수를 거쳐 완성된 동화이다. 흔히 인물과 말투만 과거의 것이고, 현대로 장소를 옮겨와도 무방하게 전개될 법한 기존 역사 이야기와는 다르게 꼭 그 시대, 그 장소에서만 펼쳐질 수 이야기로 전개된다. 잘 쓰인 신뢰할 수 있는 역사물이면서, 작은 요소들까지 꼼꼼하게 감수를 거친 탓에 현장감이 살아 있고 실감나게 읽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조선 후기의 화포는 어떻게 생겼는지, 도성 풍경은 어떠한지, 신식 물건의 생김새는 어떠한지를 하나하나 검증하였으니 당대 일상생활과 분위기를 자연스레 익히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내용 소개
수상한 일본인 약장수와 영민하고 날랜 조선 아이의 만남
일본인 약장수 이소바야시는 한양과 인천을 오가며 약을 팔 계획으로, 따라 나설 조선인 심부름꾼을 수소문한다. 그 심부름꾼으로 재동이가 발탁된다. 재동이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몸져누운 뒤로 일찍이 장사를 해 온 탓에 길눈이 밝고, 눈썰미가 아주 좋았다. 늘 생활비와 약값이 부족한 재동이는 이소바야시와 동행을 흔쾌히 수락하며, 먼 길을 떠난다. 특유의 영특함으로 곤경에 처할 때마다 그를 돕지만 곧 이소바야시에게 다른 꿍꿍이가 있음을 알아차린다. 하지만 재동은 자신이 알게 된 것을 그에게 들켜선 안 되었다. 내색하지 않고 태연하게 음모를 막아내야 하는 긴박한 여정이 시작된다.
책 속에서
[49쪽]
“그때 본 사람 기억하지? 그 사람이 이번에 인천까지 약을 팔러 갈 거라는데 너를 데리고 가고 싶다고 하더라.”
“저를요?”
“그래. 네가 눈썰미가 있고 임기응변에도 능하고 몸도 빠르다고 칭찬을 하더구나.”
칭찬을 했다니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일을 도와줄 아이를 찾는다기에 주위에서 아이 몇을 추천해 줬는데 다 마땅치 않아 하던 참이었거든. 진작 너를 소개해 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미처 네 생각을 못 했구나. 그때 봐서 알겠지만 보수는 넉넉하게 줄 거다.”
[75쪽]
만리재 고개에 이르자 이소바야시의 걸음이 더 빨라졌다. 그러나 재동이는 시큰둥했다. 장사라도 신나게 하면 모르겠지만 이소바야시는 길을 살피기만 했다. 말끔하니 빈틈없게 생긴 사람이 길을 잃은 어린애처럼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기에 재동이가 몇 번이나 빠른 길을 알려 주었다. 그런데도 이소바야시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그는 계속해서 민가가 얼마나 있는지, 여기가 숲인지 밭인지 살폈다. 그러다 사람들이 나타나면 약을 파는 시늉을 했다. 이러니 재동이는 심드렁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95쪽]
“너희 조선인이 능력이 뒤처지는 것은 아니다. 내가 사들인 ‘대동여지도’만 봐도 그렇다. 혼자 힘으로 그런 지도를 만들었다는 건 굉장한 일이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었다. 그 지도를 만든 자가 대접도 제대로 못 받았다지? 지금 조선과 일본이 차이가 나는 것은 조선이 기술을 천시하는 풍조에다 새롭고 좋은 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안으로만 숨은 탓이다. 너희 조선에 ‘우물 안 개구리’라는 말이 있다고 하더구나. 무슨 말인지 알아듣겠느냐?”
[148쪽]
재동이는 비스듬하게 팔짱을 끼고 잠든 이소바야시를 보았다. 결국 남은 데는 단 한 곳, 이소바야시의 품속뿐이었다. 재동이는 이소바야시의 잠자리를 살펴 주는 척하며 그의 몸을 이리저리 뒤져 보았다. 과연 그의 윗도리 안주머니에서 부스럭 종이 소리가 났다. 그것을 빼내려고 했지만 이소바야시는 꽁꽁 언 것처럼 꼼짝도 하지 않았다.
[49쪽]
“그때 본 사람 기억하지? 그 사람이 이번에 인천까지 약을 팔러 갈 거라는데 너를 데리고 가고 싶다고 하더라.”
“저를요?”
“그래. 네가 눈썰미가 있고 임기응변에도 능하고 몸도 빠르다고 칭찬을 하더구나.”
칭찬을 했다니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일을 도와줄 아이를 찾는다기에 주위에서 아이 몇을 추천해 줬는데 다 마땅치 않아 하던 참이었거든. 진작 너를 소개해 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미처 네 생각을 못 했구나. 그때 봐서 알겠지만 보수는 넉넉하게 줄 거다.”
[75쪽]
만리재 고개에 이르자 이소바야시의 걸음이 더 빨라졌다. 그러나 재동이는 시큰둥했다. 장사라도 신나게 하면 모르겠지만 이소바야시는 길을 살피기만 했다. 말끔하니 빈틈없게 생긴 사람이 길을 잃은 어린애처럼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기에 재동이가 몇 번이나 빠른 길을 알려 주었다. 그런데도 이소바야시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그는 계속해서 민가가 얼마나 있는지, 여기가 숲인지 밭인지 살폈다. 그러다 사람들이 나타나면 약을 파는 시늉을 했다. 이러니 재동이는 심드렁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95쪽]
“너희 조선인이 능력이 뒤처지는 것은 아니다. 내가 사들인 ‘대동여지도’만 봐도 그렇다. 혼자 힘으로 그런 지도를 만들었다는 건 굉장한 일이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었다. 그 지도를 만든 자가 대접도 제대로 못 받았다지? 지금 조선과 일본이 차이가 나는 것은 조선이 기술을 천시하는 풍조에다 새롭고 좋은 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안으로만 숨은 탓이다. 너희 조선에 ‘우물 안 개구리’라는 말이 있다고 하더구나. 무슨 말인지 알아듣겠느냐?”
[148쪽]
재동이는 비스듬하게 팔짱을 끼고 잠든 이소바야시를 보았다. 결국 남은 데는 단 한 곳, 이소바야시의 품속뿐이었다. 재동이는 이소바야시의 잠자리를 살펴 주는 척하며 그의 몸을 이리저리 뒤져 보았다. 과연 그의 윗도리 안주머니에서 부스럭 종이 소리가 났다. 그것을 빼내려고 했지만 이소바야시는 꽁꽁 언 것처럼 꼼짝도 하지 않았다.
1. 대동여지도 9 / 2. 누구 하나 걸려들어라 21 / 3. 남산에 올라 34 / 4. 다시 만난 이소바야시 43 / 5. 아버지 57 / 6. 길을 나서다 67 / 7. 수상한 약장수 75 / 8. 상놈과 개돼지 87 / 9. 무당과의 싸움 101 / 10. 포졸들의 횡포 113 / 11. 개 소동 122 / 12. 부끄럽지 않게 135 / 13. 돌아가는 길 144 / 14. 다시 한강 151 / 이소바야시와 역사 속 비밀 지도 1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