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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근현대 여성문학 선집 15 히라바야시 다이코

시리즈 : 일본 근현대 여성문학 선집 [19]

히라바야기 다이코 저 | 이상복 역 | 어문학사 | 201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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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1849180 / 360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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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본 간행 사업은, 일본의 여성문학이 근대 이후 양적인 측면과 질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축적하였을 뿐만 아니라,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을 살아온 한국 여성의 삶이나 문학,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체계적으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집 형태가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기획된 것이다. 이에 근대인으로서의 자아각성이나 젠더, 섹슈얼리티, 계급, 원폭, 전쟁, 식민지 체험 등 일본 여성문학이 다루어 온 다양한 주제를 체계적으로 망라하여, 한국의 여성학, 여성문학연구자 더 나아가 일반 독자들이 유사한 경험을 한 한국 여성의 삶과 문학을 사유하는 데에 참조가 되는 구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모쪼록 이 책이 일본 여성문학을 이해하는 데에 머물지 않고,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여성문학을 아우르는 젠더적 사유를 발견하고 새로운 해석의
지평을 열어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
-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일본근현대여성문학연구회 -

출판사 리뷰

「시료실에서施療室にて」의 배경은 다이코가 첫 출산을 경험한 만주의 자선병원으로 되어 있다. 여주인공<나>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남편은 하층 노동coolie 쟁의를 지도하고 계획한 테러가 발각되어 수감되었다. 마철공사馬鐵公司에서 일하던 <나>도 공범으로 출산 후에는 바로 수감될 상황에 놓여 있다. 다이코는 「시료실에서施療室にて」에서 스스로의 신체 체험을 매개로하여 무산계급 운동가로서의 결의를 획득하기 위해, 미력하고 극한 상태에 있는 여주인공을 통하여 사회와 자신과를 동등하게 대치시켜 혁명을 이루고자하는 결의를 표방하고 있다. 이런 다이코의 개인보다는 사회 전반적인 구조 개혁을 위한 운동가로서 자리를 구축하고 싶다는 자신 내부의 사실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비웃다嘲る」(「상장을 팔다 喪章を?る」)는 다이코가 “1925년 7월부터 8월 사이의 실생활을 소재로 집필”한 작품으로, 생계를 위해 부인이 옛 애인을 찾아가 정조를 파는 것에 암묵적인 합의가 되어 있는 부부의 이야기이다. 다이코는 여러 남자들과의 만남과 이별이 있었지만, 결국 이다 도쿠다로와 같은 남자를 만나 생활하면서 비로소 처음 남편이었던 도라조에 대한 미안함과 아쉬움을 통감하게 된다. 이런 자신의 아픈 과거를 <나>를 통하여 그려내며, 과거의 아픔을 고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남성편력을 이어가고 싶지 않다는 의미도 함축되어 있다. 「야풍夜風」은 다이코의 고향으로 알려진 신슈 스와信州諏訪 주변의 농촌을 배경으로, 산업화 기조에 의해 지주들이 전기회사 주식과 제사공장 부지 확보를 위해 소작지를 몰수해 가는 과정 속에서 희생당하는 소작농민들의 고통을 잘 묘사해내고 있다. 과도기의 농촌에서 최고의 희생자가 여성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다이코가 부각시키며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학대당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여성의 삶을 ‘여자의 일생’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짐수레」는 다이코의 고향인 신슈信州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제사공장을 무대로 하여 열악하고 위험한 작업환경과 비위생적인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있는 여공들의 군상을 그리고 있다. 「프롤레타아 별プロレタリヤの星」과 「프롤레타리아 여자プロレタリヤの女」는 히라바야시 다이코가 동일한 주인공과 배경설정 아래 여성으로 인한 사회운동 내부구성원들의 갈등을 그리고 있다. 「혼자 가다一人行く」는 히라바야시 다이코가 인민전선사건과 관련하여 체험한 일련의 체포, 투옥, 발병, 투병 등을 제재로 하여 발표한 첫 작품이다. 「이런 여자こういう女」는 다이코가 전후 “사소설계열의 작품으로 일관하는 불굴의 정념情念”을 인민전선사건과 관련하여 발표하기 시작한다. 제일 먼저 발표한 작품이 「혼자 가다一人行く」이지만, 이야기의 전개는 1회 여류문학자상을 수상한「이런 여자こういう女」에서부터 시작된다. 최초로 발표한 작품「혼자 가다一人行く」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병든 몸으로 나와 힘들게 병마와 싸우고 있을 때의 회상, 「이런 여자こういう女」는 남편의 검거 동기와 <나>가 구인되는 과정들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나는 살아간다」에서는 병마를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히라바야기 다이코
저자 : 히라바야시 다이코
히라바야시 다이코는 정치와 사회 문제뿐만 아니라, 남성 위주의 사회구조에서 여성이 직면한 고통과 슬픔을 상세하게 묘사해 온 프롤레타리아 작가로, 작품의 대부분은 자전적인 요소가 강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대표작은 「시료실에서施療室にて」, 「비밀秘密」, 「혼자 가다一人行く」, 「이런 여자こういう女」, 「나는 살아간다私は生きる」, 「노래일기うた日記」, 「겨울 이야기冬の物語」, 「사막의 꽃(砂漠の花)」 등이 있다.

역자 : 이상복
일본 대동문화대학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전 삼육대학교 일본어학과 교수
일본 근대 여성문학에 관한 최다수의 논문과 번역활동을 하고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이상복
일본 대동문화대학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전 삼육대학교 일본어학과 교수
일본 근대 여성문학에 관한 최다수의 논문과 번역활동을 하고 있다.

책 속에서

13쪽
무엇이 그에게 저런 미련의 끈을 놓지 못하는 하여 여성스러운 태도를 취하게 하는 것일까. 그의 충혈 된 눈은 도대체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 아내라는 존재가 의지 약한 남편을 미련에 얽매이게 한다. 미련이 남은 남편이 던진 긴 끈의 끝을 아내는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아, 정말 싫어, 싫다. 어딘가로 빠져드는 듯해 참을 수가 없다. 쪽매붙임 세공처럼 와르르 무너져버리고 싶다. 사랑하는 동지여, 주위를 두리번거리지 말고 앞을 봅시다. 앞을 보세요. 깊은 천장에 그려진 그의 환영을 향해 불러 본다.

15쪽
나는 내 속에서 꺼지지 않고 늘 불꽃을 다시 피우는 한 자루의 양초 불을 지키면서 이제까지 살아왔다. 나는 미래를 믿으며 살아간다. 지금 이런 고난 속에서도 나는 이 고난 속을 해쳐나갈 하나의 붉은 불꽃을 느낀다. 나는 어디까지나, 그것을 지키며 투쟁하며 살아갈 것이다. 짜디짠 눈물이 일그러진 표정 위로 끊임없이 흘러내렸다.

목차

시료실에서 施療室にて
비웃다 嘲る
야풍 夜風
짐수레 荷車
프롤레타리아의 별 プロレタリヤの星
프롤레타리아의 여자 プロレタリヤの女
혼자가다 一人行く
이런 여자 こういう女
나는 살아간다 私は生きる
작가 및 작품 소개, 작가 연보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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