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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근현대 여성문학 선집 6 오카모토 가노코

시리즈 : 일본 근현대 여성문학 선집 [19]

오카모토 가노코 저 | 어문학사 | 201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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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1849098 / 264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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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본 간행 사업은, 일본의 여성문학이 근대 이후 양적인 측면과 질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축적하였을 뿐만 아니라,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을 살아온 한국 여성의 삶이나 문학,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체계적으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집 형태가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기획된 것이다. 이에 근대인으로서의 자아각성이나 젠더, 섹슈얼리티, 계급, 원폭, 전쟁, 식민지 체험 등 일본 여성문학이 다루어 온 다양한 주제를 체계적으로 망라하여, 한국의 여성학, 여성문학연구자 더 나아가 일반 독자들이 유사한 경험을 한 한국 여성의 삶과 문학을 사유하는 데에 참조가 되는 구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모쪼록 이 책이 일본 여성문학을 이해하는 데에 머물지 않고,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여성문학을 아우르는 젠더적 사유를 발견하고 새로운 해석의
지평을 열어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
-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일본근현대여성문학연구회

출판사 리뷰

여류문학가, 불교연구가, 예술가 아들을 둔 어머니. 오카모토 가노코는 다양한 수식어를 지닌 작가로서 당시에는 물론 현재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 작가였다. 작품 창작, 종교 연구 등 문학과 학문 분야에서 사회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었음과 동시에 한 남자의 아내이자 세 아이의 어머니로서 녹록치 않은 삶을 살아낸 그녀는 그러면서도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사람이었다. 호리키리 마사오, 닛타 가메조 등과 불륜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갔지만 그들과의 불륜을 남편에게 용인 받으며 결혼생활은 그대로 유지해가는 모순을 보이기도 했다. 아주 대담하고 파격적인 듯 보이지만 딸, 아내, 누이, 어머니 등 여성에게 덧입혀지는 상투적인 프레임과 기성의 질서들에 순응적인 면 역시도 보유하고 있는 가노코의 복잡한 삶과 내면은 그녀의 문학 작품들을 통해 묘사되었다. 아들, 남편, 애인과의 일들을 사실적으로 녹여낸 사소설「모자서정」을 비롯해 각 작품들에서 그녀의 자아들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작품들의 공통분모는 주인공인 여성이 주체적인 삶을 갈망하면서도 정작 주변 남성들과의 종속적인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해도53차」, 「혼돈미분」 등과 같이 아버지, 애인, 남편과의 관계에 종속된 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여성이 그려진 것은 물론, 「모자서정」에서는 아들의 삶에 의해 모든 감정들이 좌지우지되고 아들의 쓴소리를 자양분 삼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여인의 삶이 묘사되었다. 그런가하면 「노기초」에서는 자신이 이루지 못했던 이상적인 삶에 대한 미련과 함께 그 삶을 대신해 이뤄줄 매개체로서 청년을 선택, 그에게 물질적인 원조는 물론 기대와 호감을 아끼지 않는 노년 여성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작품 안에서 남성들과의 종속적인 관계에 의지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여주인공들이 반복적으로 그려지고 있으며, 그러한 관계들의 역전 혹은 주체적인 삶을 찾아 분투하는 주인공의 모습들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하는 것은 여류문학가로서 가노코의 한계라고 지적될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일련의 작품들은 1920-30년대 일본사회의 여성들이 짊어져야 했던 틀에 박힌 프레임의 무게, 그리고 그 틀을 의식하고 있으면서도 그 안에서의 삶을 이어가야 했던 여성 지식인 가노코의 고뇌들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할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오카모토 가노코
저자 : 오카모토 가노코
여류문학가, 불교연구가, 예술가 아들을 둔 어머니. 오카모토 가노코는 다양한 수식어를 지닌 작가로서 당시에는 물론 현재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 작가이다. 대표작으로는「모자서정」, 「동해도53차」, 「혼돈미분」, 「노기초」 등이 있다.

역자 : 최가형
삼육대학교 스미스교양대학 연구중심교수.
일본의 재난문학·문화에 관해 주로 연구했다.

역자 소개

  • 역자 :
삼육대학교 스미스교양대학 연구중심교수.
일본의 재난문학·문화에 관해 주로 연구했다.

책 속에서

65쪽

부인이 돌아간 뒤 혼자 남게 되자 전혀 다른 씁쓸함이 엄습해오기 시작했다. 그것은 부인이 가노조를 희생적이고 현명한 어머니상으로 잘못 파악하고 있는 데서 기인한 초조함이었다. 그 초조함과 씁쓸함은 먼 옛날 생에 단 한번 뿐이었던 여자의 숨과도 같은 슬프고도 괴로운 사랑 이야기가 같잖은 불륜 이야기나 출세를 위해 남자를 낚는 등의 이야기마냥 거론되는 일만큼이나 불쾌한 것이었다.

목차

동해도53차東海道五十三次
혼돈미분渾沌未分
모자서정母子?情
노기초老妓抄
작가 및 작품 소개, 작가 연보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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