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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칼라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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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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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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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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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탄자니아는 동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나라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킬리만자로의 하이에나와 세렝게티의 표범으로 알려진 나라입니다.
탄자니아에 있었던 330일 모든 날 웃은 건 아니지만 저는 행복했습니다. 즐거웠던 순간들 뒤에는 반대로 화가 났던 순간도, 멱살을 잡았던 순간도, 사고를 당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순간들이 그대로 남아 탄자니아에서 지낸 모든 날들은 제게 웃음을 짓게 하는 행복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330일 동안 느꼈던 추억들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이 책을 통해 짧지만 굵은 탄자니아 여행, 저처럼 따뜻하기를 바랍니다.
출판사 리뷰
저자는 스와질란드, 브라질에 이어 이번에는 탄자니아로 파견되었다. 기후와 문화가 전혀 다른 이곳에서 여행자가 아닌 교사의 신분으로 330일을 보냈다. 까만 피부, 커다란 눈망울의 아이들은 여느 나라 아이들과 다르지 않았다. 공부하기 싫어하고, 장난치고, 쉬는 시간만 기다리는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모습들이었다. 저자는 틈틈이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 소중한 추억으로 남겼다.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탄자니아 곳곳의 삶의 모습도 가득하다. 복잡한 달라달라 타기, 달라달라 컨덕터와의 기싸움, 탄자니아 음식, 절도 사건, 더운 크리스마스, 이채로운 거리 풍경 등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모습들이 인상적이다. 잔지바와 킬리만자로, 음부디아, 미쿠미 국립공원 등 탄자니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알짜배기 정보도 담겨 이야깃거리가 풍부하다. 저자는 말한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도 순순히 받아들이는 그들의 모습에 매료되었다고. 순응하고 낙천적인 그들의 모습에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이성은 마비되었고, 탄자니아 그 자체를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할 수 있게 되었다고.
메리 크리스마스
탄자니아에서 뜨거운 크리스마스.
덥다. 밖에 나갔다 오면 땀에 티셔츠는 젖는다. 예전에 호주 이후로 맞이하는 두 번째 썸머 크리스마스다. 그때도 어색했는데 여전히 어색하긴 하다.
여름이나 겨울이나 어디서나 크리스마스는 즐겁다.
하얀 눈과 아무리 껴입어도 차가운 공기, 거리엔 붕어빵 냄새, 반짝반짝 초록색 빨간색의 절묘한 조화, 붐비는 사람들, 웃으며 행복해하는 사람들의 표정.
이곳은 없다. 다 어디로 갔는지, 거리에 그 많던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다. 집 옆에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가게는 손님은 없고 직원들만 붐비고 있었다. 달라달라도 가득 차야 하는 시간대인데 빈자리가 많았다. 그들은 표정으로 ‘휴일인데, 전 세계적으로 인정하는 휴일에 다른 사람들은 집에서 쉬거나 놀러 가는데 나는 여기서 무엇을 하는가. 나는 왜 이곳에 있는가’를 말해 주었다. 나도 모르게 그들을 안쓰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이 사람들이 한국에서 나를 본다면 시선은 뒤바뀔 것이다. 나와 이들은 이 시간, 이 공간에서 단지 존재의 이유가 달랐다. 탄자니아라는 땅 위에서 같은 공간, 같은 날에 있지만 여행과 삶으로 엇갈리고 있었다. ‘여행으로는 그 어떤 곳도 좋고, 삶으로는 그 어떤 곳도 힘들다’는 문장을 나도 모르게 마음에 품고 있었던 것이다. 처음 안쓰럽게 보던 시선은 곧 일을 하는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었음을 깨달았다. 과연 여행과 삶이 똑같을 수 있을까? 환경은 똑같지 않겠지만, 그래도 마음은 같을 순 있겠다.
‘그래! 매 순간 여행하는 마음으로 일 할 때도 기쁘게! 행복하게!’
기계적으로 ‘카리부(환영합니다)’를 외치던 분위기 속에서 “메리 크리스마스” 하고 인사를 건넸다. 직원 표정이 달라졌다. “너도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 한마디에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 느껴졌다. 형식적인 인사로 과분한 답례를 받았다. 그 직원은 오늘 정말 즐거운 하루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인사를 해주는 것 같았다. 촉촉한 눈빛과 내 마음의 울림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 -100p
글을 쓰며 06
Chapter 01 탄자니아 삶
반가워 탄자니아! 13 · 다시 온 탄자니아 18 · 적응하자 22 · 소피아 하우스 28· 생활 용품을 사자 34 · 다다 41 · 정전 45 · 왓? 47 · 파티 타임! 52 · 우리들의 발 달라달라 59 · 아오! 답답해! 65 · 대사관 영화제 70 · 대한민국 총리님 방문! 74 · 그날 79 · 대한민국 별 86 · 밥퍼 89 · 탄자니아에서 옷을? 95 · 메리 크리스마스 100
Chapter 02 탄자니아 학교
탄자니아 교육 106 · 창옴베 108 · 출근 길 114 · 첫 수업 117 · 아이들 120 · 교무 회의 129 · 대사님 방문 133 · 쉬는 시간 137 · 퇴근 길 143 · 3월 14일 149 · 야외 수업 154 · 붙잡지 마 159 · 로터리 데이 162 · 벌 받는 아이들 167 · 시험 172 · 학교 체육 대회 180 · 용서해주세요 187 · 기분 좋지 않은 날 191 · 그래서 뭐? 194 · 비 오는 어느 날 198 · 사랑하라 201 · 새로운 시작 206 · 방학
식 212 · 사진 찍자! 216
Chapter 03 탄자니아 여행
잔지바 222 · 아프리카 지붕, 킬리만자로 235 · 도심의 오아시스, 음부디아 253 · 깜짝 이벤트, 미쿠미 258 · 사파리 엑기스, 타랑기레와 응고롱고로 267
「 부록 」
간단한 스와힐리어 286 · 전하지 못한 사진전 288
글을 마치며 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