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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 예술로 위로할게요 예술치료 현장의 기록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 저 | 힐링앤북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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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045365 / 368쪽 151 x 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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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최초로 소개되는 예술치료실 안의 풍경,
그리고 치료사가 만난 환우 이야기

예술치료실 안의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은 국내 유일의 종합병원 소속 통합예술치유센터인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 치료사들이 9년 동안 ‘음악치료, 미술치료, 연극치료, 무용동작치료’를 제공하면서 만난 환우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예술치료를 통해 환우들과 만나며 경험하고 느낀 감정들, 예술치료사로서의 고민, 어떻게 예술치료사가 되었고 현재 어떤 일과를 보내고 있는지 등을 과장 없이 투명하게 그려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이루어진다. 1장과 2장은 치료 사례와 환우들의 사연을 모았다. 3장은 예술치료사 자신의 이야기이며, 4장은 일반인들을 위해 예술치료 전반을 소개한다. 5장은 미술치료 시간에 작업한 환우들과 미술치료사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 국내에 예술치료가 자리 잡기까지 그간 응축된 많은 사람들의 땀과 수고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예술치료 현장의 기록 예술치료실은 다양한 사연과 각종 증상을 가진 환우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가정폭력 피해 여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우, 말기 암 환우, 분리불안 아동 엄마, 치매 노인 그룹 등을 비롯해 뇌병변 아동, 외상성 뇌손상 아동, 프래더윌리증후군 아동, 다운증후군 아동 등…. 신생아부터 유아, 청소년, 성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의 환우들이 자신만을 위한 맞춤형 예술치료를 받기 위해 온다. 이러한 예술치료실은 단순히 치료만 하는 공간이 아니며 환우들이 연극배우, 무용가, 화가, 음악가로 변신하는 마법 같은 공간이다. 한편으로는 즐거운 놀이터이자 따뜻한 쉼터가 되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치료사의 시선에서 본 예술치료실 안의 풍경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예술치료를 받게 된 환우들의 사연과 그들의 치료 과정, 치료사와의 교감, 변화되는 과정 등 치유와 감동 스토리를 모았다. 예술치료를 통해 치료사와 환우들의 삶과 일상이 어떻게 변하고 어떻게 정신적·신체적 건강이 회복되었는지 그 과정과 결과를 이 책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예술치료사가 말하는 예술치료 이 책에서는 치료사들이 어떻게 예술치료사로 일하게 되었는지, 어떠한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는지, 예술치료사로서 어떤 일과를 보내는지 등을 알려준다. 또한 예술치료를 잘 모르는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음악치료, 미술치료, 연극치료, 무용동작치료’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소개한다. 일반 독자들에게는 조금은 낯설던 예술치료에 대해 알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예술치료에 관심은 있으나 방법과 자격을 몰라 망설였던 환우와 그 가족들은 예술치료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예술치료사를 꿈꾸는 이들은 실제 예술치료 현장과 예술치료사들이 어떤 하루를 보내는지를 통해 구체적인 상을 그리고 미래를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예술치료사들은 때때로 환우들의 사연을 통해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는 사람들이다. 때로는 역전이(치료사가 내담자로부터 느끼는 전이반응)로 힘들어하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치료사들은 환우를 치료하면서 동시에 치유받는 이들이다. 예술치료를 함께해온 모든 환우와 보호자들에게 이 책을 바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총 5장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1장과 2장은 예술치료 사례와 환우들의 사연을 모은 것이다. 1장은 성인, 2장은 아동의 이야기로 나누어 구성했다. 각종 증상으로 찾아온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주된 치료 이슈, 치료 과정과 그 결과를 담아냈다. 3장은 치료사 자신들의 이야기이다. 어떻게 예술치료사로 일하게 되었는지, 지금은 예술치료사로서 어떤 여정을 걸어가고 있는지, 예술치료사로 일하면서 어떤 고민과 시련에 부딪혔는지, 앞으로 어떤 예술치료사로 일하고 싶은지 등을 솔직하게 서술했다. 4장에서는 일반인들을 위해 예술치료 전반을 소개한다. 각 예술치료(음악치료, 미술치료, 연극치료, 무용동작치료)의 정의, 치료 도구, 치료사의 하루(출근부터 퇴근까지)를 알려주며, 예술치료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아준다. 마지막 5장은 미술치료 시간에 작업한 환우들과 미술치료사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 국내 유일의 종합병원 소속 통합예술치유센터인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는 ‘길 위의 집’에 있는 ‘꽃밭’ 같은 특별한 공간을 꿈꾸며 2011년에 개소하였다. 국내 병원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학병원 규모에서 음악치료, 미술치료, 연극치료, 무용동작치료를 모두 포괄하여 의료진들과 다학제적 협업이 이루어지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9년의 시간이 흐르며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유일한 센터로서 병원의 혁신 아이템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다. 예술치유센터의 모든 치료는 다학제적 팀워크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예술치유센터에서 일하는 음악치료사, 미술치료사, 연극치료사, 무용동작치료사 간의 협업은 물론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진과 재활치료,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이 참여하는 단단한 네트워크에 기초하여 치료가 이루어진다. EMR을 기반으로 환우 정보를 공유하고 처방과 진단이 이루어지며 예술치료 기록지가 작성된다. 이는 체계적인 의료시스템의 하나로 구축되었으며, 그 결과는 담당 의료진 간에 열람될 뿐만 아니라 공동연구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
저자 :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는 국내 유일의 종합병원 소속 통합예술치유센터이다. 환우들의 몸과 마음, 나아가 영혼의 회복과 치유라는 미션을 가지고 암통합치유센터, 치매진료센터,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입원/외래) 의료진들과 함께 다학제적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음악치료, 미술치료, 무용동작치료, 연극치료 등 네 가지 예술치료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또한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공공의료사업의 일환으로 가정폭력 피해 여성과 아동, 인근 지역의 초중등학교 학생, 고양시 거주 치매 노인, 성인 발달장애우에게도 다양한 예술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힐링콘서트 및 페스티벌을 통해 예술치유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소영(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장), 주지은(명지병원 음악치료사), 권소현(명지병원 미술치료사), 김유미(명지병원 음악치료사), 박안나(명지병원 음악치료사), 배미현(명지병원 음악치료사), 엄수진(명지병원 연극치료사), 이정미(명지병원 무용동작치료사), 임정희(명지병원 음악치료사), 장문정(전 명지병원 음악치료사), 조지연(명지병원 미술치료사)

책 속에서

명지병원의 예술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우리 치료사들에게 한결같은 믿음과 격려, 사랑을 보내준 환우들과 보호자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 우리는 이들을 치료하면서 치유받았다. 예술로 그들을 위로하면서 결국 우리가 위로받았다. 이 책은 환우들과 함께 성장하며 만든 것이다.
_12~13쪽(‘책을 펴내며’ 中)

외모만큼이나 수정 씨의 즉흥연주도 변화를 거듭했다. 즉흥연주는 내담자의 심리를 악기 연주로 표현하게 하는 음악치료의 한 방법이다. 치료 초기, 치료사인 내가 동거남이 주로 썼던 “조용히 해”라는 말과 함께 연주를 시도했을 때 수정 씨는 연주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내 연주 소리가 부드러워진 후에야 작은 소리로 북을 조금 두드렸다. 북이 동거남처럼 느껴지니 무서워서 큰 소리를 내기 어려웠던 것이다. 그런데 치료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수정 씨의 북소리가 조금씩 커지고 강해졌다. 그녀의 이너보이스, 즉 내면의 목소리가 점차 또렷해짐을 알 수 있었다.
_29쪽(‘나비가 되어 훨훨 날기를’ 中)

“이모, 가지 마! 가지 마!” 순간 나는 씻김굿을 진행하는 무녀가 된 듯했다. 무녀가 그렇듯이 나 역시 이모를 잘 떠나보낼 수 있도록 제의를 마무리 지어야 했다. 피아노로 완전 5도 위아래를 번갈아가며 두 화음을 반복하면서 저음의 구음으로 그녀의 울음소리를 부드럽게 감쌌다. 이렇게 음악이 컨테이너로서 현미 씨의 아픔과 슬픔을 담아주고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는 동안 그녀의 울음소리가 잦아들었다. 음악이 끝나자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작별을 고했다. “이모…. 잘…가….”
_37~38쪽(‘멈춘 시간과 입맞춤’ 中)

종하가 연극에서 사람들과 관계 맺기를 거부한다고 해서 혼자 대단한 무언가를 하는 것도 아니었다. 극 중 종하는 먹는 것도 귀찮아했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잠자는 것만 좋아했다. 자기만의 공간에서 가만히 있는 것…. 종하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어쩌면 그런 ‘쉼’이 아닐까? 그럼 종하가 원하는 대로 내버려두자. 오로지 혼자 있고 싶다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돕자. 대신 나는 종하와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보였다. 마치 종하에게 아무런 관심 없는 것처럼.
_108쪽(‘너희도 먹어볼래?’ 中)

성준이는 자폐성 장애아가 아니었다. 신생아가 태어나 생후 6개월부터 주 양육자를 통해 사회성을 배우는 시기는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성준이는 그동안 제대로 된 주 양육자의 돌봄과 맞춤 교육을 받지 못한 채 자라왔다. 이 때문에 2012년에 상영한 영화 〈늑대소년〉의 주인공처럼 세상과 단절되어 살아왔던 것이다. 사물의 명칭도 몰랐고, 무엇이 사회적으로 허용되고 허용되지 않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규율이나 규칙을 배울 기회가 없었다. 타고난 발달지연이 있긴 했지만 편모슬하에 장애 동생들이라는 열악한 가정환경이 더해지면서 최소한의 의사소통조차 습득하지 못한 채 혼자만의 정글에서 살아온 성준이….
_160쪽(‘늑대소년의 정글 탈출기’ 中)

정윤이는 긴장되기보다는 신나는 것 같았다. 짧은 연습을 마친 후 공연이 시작되었다. 나와 둘이서 연주하던 때와는 다르게 조금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눈빛으로 응원을 하면서 정윤이의 마음을 안심시켰다. 틀린 부분이 다소 있었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이 순간 함께 음악을 연주한다는 것이 정윤이에게, 어머니에게 얼마나 중요한 사건인지 둘 다 알고 있는 듯했다.
음악극이 끝난 후 정윤이 어머니는 눈물을 훔치며 한참 동안 아이를 안고 있었다.
_172쪽(‘특별한 공연’ 中)

내가 20년 동안 음악학과 음악평론을 하면서 바람직한 대안으로 생각했던 음악문화―누구나 어려운 엘리트 음악으로부터 소외되지 않고 만인이 음악의 주인이 되는 음악해방론, 음악의 민주화론을 실천하는 현장이 여기임을 깨닫는다. 요즘은 ‘내가 고작 이걸 하려고 그 많은 것들을 쌓아왔나’가 아니라 ‘내가 이걸 하려고 클래식, 국악, 대중음악을 공부하고 음악 기획과 연출을 했었구나’ 하며 미소 짓는다.
_192쪽(‘음악평론가에서 음악치료사로’ 中)

얼마 전 무엇을 위해 지금까지 그렇게 열정적으로 살아왔을까 생각해보았다. 나는 내담자들에게 ‘따스한 쉼을 주는 한 그루의 나무’가 되고자 이 길을 묵묵히 걸어왔던 것 같다. 힘든 치료를 받느라 지친 환아들에게 음악치료 시간만큼은 편히 쉴 수 있게 해주고 싶다. 환아들의 빛나는 눈동자 속에서 나를 발견하며 진정으로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는 소망한다. 환아들이 하루 종일 듣는 소리 중 이 음악치료가 부디 ‘의미 있는 소리’이기를…. 또 ‘소리를 넘어선 음악’이기를….
_223쪽(‘더불어 숲이 되어 지키자’ 中)

음악치료는 감기 환자에게 감기약 처방하듯 음악을 처방하는 활동이 아닙니다. 음악 선곡에는 대상자의 선호도가 중요하지만, 치료사의 판단에 의해 그리고 치료가 이뤄지는 그날의 상황에 따라 사용되는 음악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즉, A라는 음악을 들으면 반드시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혹은 B라는 음악을 들으면 우울증이 낫는다는 식의 음악 처방은 할 수 없습니다.
_240쪽(‘음악치료에 대한 오해’ 中)

오늘 사용한 도구에 소독액을 뿌려 닦아놓으면 퇴근을 해도 좋다. 가끔은 나에게도 가정이 있고 양육과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있다는 게 버거울 때도 있지만,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한 적절한 에너지 배분과 치료 스케줄 조정은 필수적이다.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분배하고 고갈되지 않도록 쉼의 시간이 필요하다. 부르르 몸을 털고 세정실에서 물비누로 거품을 내어 손을 씻는다. 치료실에서 겪었던 그 공감의 감정들과 근육의 기억들을 털고 닦는 내 나름의 의식이다. 이젠 정말 퇴근할 시간!
_287쪽(‘무용동작치료사의 하루’ 中)

목차


발간사
책을 펴내며
축하의 글
축하의 글


1장|상한 영혼을 위하여

나비가 되어 훨훨 날기를(가정폭력 피해 여성)
멈춘 시간과 입맞춤(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우)
미움조차 이제 그리움으로(말기 암 환우)
슈퍼우먼(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우)
빛처럼 빛나게 달릴 수 있기를!(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우)
저도 미술치료 받고 싶어요(분리불안 아동 엄마)
몽골의 따뜻한 돌(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우)
날카로운 첫 키스의 감동(치매 노인 그룹)
다르지 않아요(정신건강의학과 낮병동 ‘별마루’ 그룹)
무지개 너머로 설레는 만남(‘요한의 집’ 성인 발달장애우 그룹)


2장|너는 특별하단다

내가 이럴 줄 알았어!(뇌병변 아동)
너희도 먹어볼래?(외상성 뇌손상 아동)
토끼야, 뭐 먹고 싶어?(프래더윌리증후군 아동)
전화 잘못 걸렸어요(뇌병변 아동)
작가가 되고 싶어요(뇌병변 아동)
만찬으로의 초대(전반적 발달지연 아동)
치료실의 싱크로나이저(전반적 발달지연 아동)
안전한 치료를 위하여(뇌병변 아동)
닮은 꼴, 두 사람(프래더윌리증후군 아동)
휴, 다행이다(뇌병변 아동)
친해지려 노력할게(뇌병변 아동)
자장자장 우리 아기(고위험 신생아)
늑대소년의 정글 탈출기(반응성 애착장애/발달지연 아동)
작지만 큰 걸음(중복장애 아동)
특별한 공연(외상성 뇌손상 아동)
예쁜 손, 파이팅!(외상성 뇌손상 아동)
매주 듣는 최고의 말(다운증후군 아동)
미소로 충분해(레녹스가스토증후군 아동)
빨간색, 노란색, 보라색(프래더윌리증후군 아동)


3장|치료사, 예술로 치유하고 치유받다

음악평론가에서 음악치료사로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
길 위에서의 춤
내 인생의 선물, 음악이 머무는 자리
인연의 실타래
더불어 숲이 되어 지키자
쇼팽의 〈즉흥 환상곡〉과 음악아이


4장|예술치료 엿보기

예술치료란 무엇인가?
음악치료
미술치료
연극치료
무용동작치료


5장|마음의 소리를 보다 - 미술치료 작품 모음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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