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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과 함께 읽는 운수 좋은 날/날개 외

전도현, 송하춘 저 | 서연비람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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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171001 / 256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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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이 작품은 빈부와 신분에 따른 계급 간의 갈등을 다루고 있다. 부유하고 간악한 지주 인가와 가난하고 순박한 소작인 문 서방의 대립이 그것이다.
부당하고 가혹한 소작료 징수가 근본 문제지만, 작품 속에서 이들의 갈등은 딸 룡례로 인해 불거진다. 음흉한 인가가 룡례를 탐내어 빚 대신에 뺏어 갔기 때문이다. 이 일로 병을 얻은 아내가 비참한 죽음을 맞이함으로써 갈등은 최고조에 달한다.
그리고 이런 갈등은 결말에서 방화와 살인으로 해소된다. 외동딸을 빼앗기고 아내마저 잃은 문 서방이 인가의 집에 불을 지르고 그를 죽여 복수를 하는 것이다. -18~9쪽


그는 등단 시절부터 가난한 농민들의 비참한 삶을 다룬 작품을 연이어 발표하여 ‘농촌 작가’라는 칭호를 얻기도 하였다. 장편 『일년』과 단편 「모범 경작생」, 「아버지의 꿈」, 「목화씨 뿌릴 때」 등이 이 시기의 대표작들이다.
이들 작품에서 작가는 일제의 식민 정책과 부조리한 제도에 고통받는 농민들의 현실과 분노를 그려 냈다. 이러한 세계는 농촌 계몽주의나 사회주의와 같은 특정 이념이나 신념에 기울지 않고, 당대 농촌의 현실을 직시하여 사실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15쪽


그것보다도 십 등이던 길서네만은 그대로 십 등에 있는 것이 너무도 이상했다. 길서네는 그래도 작년에 돈을 모아 빚을 주었으나, 다른 사람들은 흉년까지 만나 먹고살 수도 없는데 호세만 올랐다는 것이 우스우면서도 기막힌 일이었다.
무엇을 보고 호세를 정하는지 알 수 없었다.
흉년, 그러면서도 도지를 그대로 바쳐야 하는 데다 호세까지 오른 그들의 세상은 캄캄했다.
‘아마 북간도나 만주로 바가지를 차고 떠나야 하는가 보다.’
성두는 혼자 생각했다. 그들은 마을에 대한 애착심도 잊었고, 제 고장이라는 것도 생각하기 싫었다. 다만 못살 놈의 땅만 같았다.
마을 사람들은 길서의 장난으로 호세까지 올랐다는 것을 다음에야 알고, 누구 하나 그를 곱게 이야기하는 이가 없게 되었다. 길서 때문에 동네를 떠나야겠다는 오빠의 말을 들은 의숙이도 눈물을 흘리며 길서가 그렇지 않기를 속으로 바랐다.-140쪽


서연 : 음……, 서울과 대비되는 곳인 거 같아요. 작품을 보면, 서울은 사회적 성공이나 출세와 관련된 측면이 중요하게 부각되는 거 같아요. 고향 사람들이 주인공을 두고 서울 가서 출세했다고 수군거리고, 여행 중인 지금도 처가 덕에 전무 승진을 앞두고 있는 걸로 나오잖아요?
이에 비해 무진은 젊은 시절의 순수함을 떠올리게 해요. 가령 그건 후배 ‘박’이 독서광이었던 주인공의 학창 시절을 기억하고 아직도 존경하는 걸 보면 알 수 있어요.
선생님 : 잘 봤어. 서울이 부와 성공 등의 현실적 가치가 중시되는 세속적인 공간이라면, 무진은 때 묻지 않은 청년기의 순수함과 관련된 공간이라고 볼 수 있지. -252쪽

목차

이 책을 추천하며 · 5
책머리에 · 8

식민지 시대 조선인의 비참한 생활상

홍염 | 최서해\t15
운수 좋은 날 | 현진건\t55

식민지 조선의 피폐해진 농촌

고향 | 현진건\t89
모범 경작생 | 박영준\t113

분열된 내면세계와 참된 삶에의 지향

날개 | 이상\t149
무진기행 | 김승옥\t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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