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피어라 모든 시냥

김자흔 저 | 푸른사상 | 2019년 04월

북트리

정가
$18.00
판매가
$9.9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0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10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91130814193 / 144쪽 128 x 205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김자흔
저자 : 김자흔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2004년 『내일을 여는 작가』 신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고장 난 꿈』 『이를테면 아주 경쾌하게』가 있으며, 2018년 숭의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고양이의 성격을 닮은 AB형 혈액형으로 스무 해째 고양이의 시냥으로 살고 있다.

책 속에서

아기 고양이 봄날을 놀다

고양이는 나비
나비는 살구꽃잎

톡 야옹 톡 야옹
톡톡 야옹야옹 톡톡 야옹야옹

살구나무에 올라 나비 쫓던
아기 고양이

한 방 헛발질에
꽃가지가 아찔 흔들려

살구꽃잎 낙하
노랑나비 낙하
아기고양이 낙하

낙 하 하
낙 하 하
낙 하 하

고양이와 나비와 살구꽃잎이
빙그레 한 점으로 돌다가
부드럽게 웃음 착지

나른히 졸음 떠밀려오는
어느 봄날 오후의


명명

그들의 입은 ㅅ으로 돼 있다

ㅅ의 입은 좀체 말을 누설하지 않는다

ㅅ의 입으로 속임수를 쓰거나
ㅅ의 입으로 가시 돋친 말을 내뱉지 않는다

ㅅ의 입으로 해답을 요구한 적도 없고
ㅅ의 입으로 사건을 은폐한 적도 없다

ㅅ의 입은 모든 말을 초월해버린다

본질 근원 너머에서 오는 말의 오해

ㅅ ㅅ ㅅ ㅅ ㅅ ㅅ ㅅ ㅅ ㅅ

수천 년 전부터 내려오는 신화까지도
그들은 전부 침묵으로 일관해버린다


꿈 안의 막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정말 이럴 순 없는 거잖아요
산목숨을 땅에 묻을 순 없는 거잖아요
형편이 어려운 것도 아닌 거잖아요
한번 병원에 데려갈 수도 있는 거잖아요
나는 이웃집 남자를 저지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 사이 구덩이는 점점 더 깊어졌다
한 녀석은 짐짝처럼 사지가 묶여 있고
한 녀석은 내팽개쳐져 피를 흘렸다
저 몸으로 여기까지 온 것도 다행이라며
이웃집 여자가 동정을 보냈다
달리는 트럭에 부딪쳤다지만
좀 전 그 집 아이와 올라올 때는
분명 명랑한 걸음이었다
이웃집 남자가 행동을 멈추고 돌아보았다
다행히 생각을 고르는 것 같았다
마음이 놓였던지 저절로 눈이 떠졌다
울음은 계속해서 꿈 밖으로 터져 나왔다
캄캄한 도로에 누워 있는 고양이를 본
어젯밤이었다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몽이
몽이 / 나는 누구이게요? / 과수원길 10-4 고양이는 / 유쾌한 똥꼬 / 웃는 눈썹달 / 아기 고양이 봄날을 놀다 / 고양이와 망초꽃 술래 / 일곱 빛깔 무지개 꽃 고양이 / 고양이와 동시다발 놀이 / 연둣빛 고양이 새 / 고 바람 / 그예 시 한 편 부탁 / 김담비 / 하롱하롱 봄날 / 어린 고양이와 폭설 사이

제2부 불손의 힘
불손의 힘 / 최고의 협상가 / 생각은 흐뭇한 배반이죠 / 현대판 신데렐라 고양이 / 블랙 망고 이야기 / 완벽하지만 또 완벽히 갈라져버린 / 고양이 하기 / 유쾌한 동거 / 매일매일의 블루 / 이건 너무나 고요한 일 / 고양이 같은 봄날엔 / 광지원의 지원이 / 고양이 명 / 그럴 수만 있다면 / 모종의 합의 / 그 이유를

제3부 명명
명명 / 고양이 연금술사 / 밤의 노래 / 보름달 밤의 방문객 / 『나보다 더 고양이』에서 하는 말 / 고양이를 위한 노래 / AB형 시인과 고양이 / 전령의 세레나데 / 고양이 이론 / 길 길냥 / 밤에만 노는 고양이들

제4부 고양이 자서
공손한 죽음 / 고양이 자서 / 한 마리 고양이가 우주의 핵심에 다가갔다 / 노란 울음 / 꿈 안의 막 / 한 경계 막 / 격정 / 너만 없는 일기 / 하얀 물음 / 전생에 빚진 고양이 / 비루한 인정 / 이사 날짜를 받아놓고 / 은별이의 좌충우돌기 / 고양이 안테나 통신 / 매일 아침의 간이식당

? 작품 해설:고양이 여신과 위대한 어머니로서 시인 - 임동확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