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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타협 미식가

기타오지 로산진 저 | 허클베리북스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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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6562908 / 240쪽 / 391g / 144 x 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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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인생도 음식도 타협하지 마라!
전설의 미식가 로산진이 들려주는 궁극적 맛의 세계!

설탕과 조미료로 재료의 본맛을 가린 요리가 판치고 있는 이 시대에 맛과 음식의 원점을 제시해주는 책!

‘미식’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추구하는 일이 아니다.
단 하루도 의미없이 살지 않겠다는 삶의 의지다!


저자 로산진은 ‘요리’란 식재료가 지닌 자연 그대로의 맛을 죽이지 않는 일이며, ‘맛있는 음식’은 재료의 본맛이 살아 있는 음식이라고 말한다. 저자의 이런 주장은 양념과 요리법이 요리의 전부인양 떠드는 최근의 통념을 뒤집는다.
전설적인 ‘맛의 달인’ 로산진이 미식 인생 70년 동안 쓴 가장 중요한 글들, 한국 최초로 소개되는 음식 에세이들이 가득 실렸다.
이 책은 ‘미식’의 참된 의미를 되찾게 해준다. 저자에 의하면 ‘미식’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추구하는 일이 아니라, 하루도 의미없이 살지 않겠다는 삶의 의지다.
이 책은 ‘미식가’가 맛만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단 한 끼 식사도 적당히 타협하지 않겠다는 삶의 진정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미식가, 요리 애호가, 요리사, 비즈니스 맨, 주부… 인생과 음식을 사랑하는 모든 이의 필독서!

복어 먹다 죽는 게 의미 없이 사는 것보다 낫다
한 끼도 대충 때우지 말고 평생 맛난 음식만 먹어라!


일본의 예술가이자 전설적 미식가인 기타오지 로산진(1883~1959)이 생전에 남긴 미식론, 음식론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글들을 모은 책. 한국에 최초로 소개되는 음식 에세이가 가득하다.
이 책에서 로산진은 “사람의 인생은 단 한 번뿐이므로 하루 세끼 중 단 한 끼라도 허투루 먹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철저하게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말은 그가 70년 미식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정립한 무타협 미식 철학의 기초가 된다. ‘맛’에 대한 깐깐함으로 무장한 로산진은 절대 미식을 추구했고, 후대는 그를 “현대 일본 요리의 원점을 창조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가 말하는 참된 미식이란 “식재료가 지닌 자연 그대로의 맛을 즐기는 일”이며, 제대로 된 ‘요리’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일이다. 음식 맛의 90%는 재료라는 것. 저자의 이런 주장은 마치 짜고, 달고, 매운 양념이 요리의 전부인듯 떠드는 최근의 통념을 뒤집는다. 저자에 의하면 요리는 “도리를 다스리는 일”이다. 즉 기술이 아니라 철학이다. 이러한 로산진의 미식철학은 현란한 조리 기술이 요리의 왕도인양 여기는 우리 음식계의 현주소를 되돌아보게 한다.
이 책에서 저자 로산진은 음식 하나하나를 짚어가며 그 식재료가 가진 본연의 맛을 어떻게 살릴 수 있는지에 대해 소상하고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김, 다시마 같은 식재료 고르는 법, 전복과 두부요리 만드는 법, 멧돼지, 도롱뇽, 두꺼비 등 희귀한 음식을 먹은 경험담까지 우리의 미각세포를 들뜨게 해주는 에피소드들이 가득하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생선 초밥’의 유래와 맛의 비밀, 그가 평생 사랑해 마지않았던 ‘복어’, ‘은어’ 같은 음식에 얽힌 이야기들은 이 책의 재미를 더한다.
또, 로산진은 “사람이 요리와 식기를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개나 고양이와 다름없지 않은가” 하고 말할 정도로 식기가 식사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한다. 미식가란 단순히 음식 맛만 느끼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는 것. 미식가란 음식과 식기와의 조화, 손님과 주인의 대화, 가게 분위기 등 맛을 둘러싼 모든 풍경도 두루 살필 수 있는 사람이다.
“복어 먹다 죽는 게 의미 없이 사는 것보다 낫다.”
로산진의 무타협 미식 철학은 미식이란 단순한 음식 맛의 추구가 아니라, 아무 의미 없이 인생을 살아가지는 않겠다는 스스로에 대한 각성이자 삶의 의지임을 일깨운다. 이 책은 사람이 음식을 먹는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게 해준다. 이 책은 요리에 관한 책이 아니다. 우리 삶에서 가장 자주, 가장 많이 하는 행위인 하루 세끼의 식사조차 적당히 타협하지 않겠다는 삶의 의지, 삶의 진정성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기타오지 로산진
지은이 : 기타오지 로산진 (北大路魯山人)
1883~1959. 일본의 서예가이며 도예가이자 요리인. 서예, 회화, 전각, 도기 등 여러 방면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했다. 특히 요리를 하나의 종합예술로 완성해 ‘일본 요리의 전설’로 불린다. 또 사치는 공공의 적이던 시대에 나홀로 ‘미식의 자유’를 부르짖은 ‘일본 최초의 미식가’이기도 하다. 국내에선 요리만화의 바이블 『맛의 달인』 속 최고의 미식가로 등장하는 우미하라 유잔의 실제 모델로 유명하다.

교토에서 태어나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1904년 일본미술전람회에서 수상하며 서예가로서 이름을 알렸고, 1912년 조선과 중국을 여행하며 도자기와 전각을 공부했다. 일본에 돌아와서는 각 지역을 돌며 고독한 식객 생활을 이어갔다. 이때 터득한 미각과 솜씨를 바탕으로 1925년 회원제 요릿집 ‘호시가오카사료’를 열었다. 호시가오카사료는 ‘요리는 혀뿐만 아니라 눈까지 즐거워야 한다’는 로산진의 신념과 감각이 고스란히 녹아든 곳이다. 재료 선택과 요리는 물론 요리에 어울리는 그릇까지 그가 직접 제작했을 정도다.

하지만 로산진은 여느 천재들이 그렇듯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성격 때문에 종종 인간적으로 고립됐다. 형식만을 강조하며 제대로 맛을 즐기지 못하는 일본 식문화에 거침없이 이의를 제기했고, 세상을 향해 곧잘 독설을 퍼부었다. 그를 두고 일부 사람들은 ‘고집불통 이단아’라며 비난했고, 1936년 자신이 운영하던 호시가오카사료에서 퇴출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면서도 기타가마쿠라 산속에서 손수 수확한 재료로 요리를 하는 한편 도자기 제작에 몰두했다. 그 결과 1954년 록펠러 재단의 초청으로 미국에서 전시회를 열었고, 유럽에서 피카소와 샤갈을 만나 극찬 받았다. 1955년 ‘인간국보(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지정됐지만 형식과 권위를 극도로 싫어한 로산진은 거부한다.

지은 책으로는 『상용한자 삼체습자첩』『로산진 작자인보』등이 있다. 사후 그가 남긴 글과 작품을 편집한 『춘하추동 요리왕국』『로산진 미도』『로산진의 식탁』『로산진의 미식수첩』등이 발간됐다.  

옮긴이 : 김유
작가, 번역가, 차인(茶人). 일본 도쿄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도쿄여자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연구위원과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동양학부 방문연구원을 지냈다. 한국의 여러 대학에서 가르쳤다. 한국과 일본, 대만에서 저서와 번역서를 냈다. 8년여에 걸친 일본 생활 동안 일본의 차와 다기, 그리고 전통 음식과 사케를 즐기고 배웠다. 일본에 가면 교토의 옛 사찰을 산책하거나 후쿠오카 맛집 순례를 즐긴다.  

목차

1장 미식가의 길

맛을 아는 사람이 드물다
맛이란 무엇인가
미식과 인생
미식 70년의 체험

2장 요리의 본질

요리의 묘미
요리는 도리를 다스리는 일
일본 요리의 기초 개념
일본 요리의 요점
망해가는 일본 요리를 구해야 한다

3장 궁극의 진미를 찾아서

바다에는 복어, 산에는 고사리
민물장어
은어를 먹다
은어 소금구이
어린 은어의 기품을 먹다
특이한 맛이 나는 미꾸라지
도쿄의 자랑 전복
와카사 봄 고등어
다시마 참마즙
표고버섯 이야기
아무도 몰랐던 간의 맛
멧돼지 맛
우렁이
도롱뇽
멋진 줄무늬의 햇가다랑어 회
교토 미조로가 연못의 순채
두꺼비 먹은 이야기
죽순 맛이 최고

4장 미식이란 음식을 제대로 알고 먹는 것

복어는 독인가
생선 초밥의 명인
유도후 맛있게 만드는 방법
맛있는 유도후 이야기
은어를 먹는 법
전복 구이 만들기
참치 먹는 이야기

5장 오차즈케를 아십니까

오차즈케의 맛
참치 오차즈케
소금에 절인 다시마로 만든 오차즈케
갯장어, 붕장어, 민물장어 오차즈케
교토의 밀어 오차즈케
튀김 오차즈케
소금에 절인 연어 오차즈케, 송어 오차즈케
김 오차즈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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