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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시인 신동엽

시리즈 : 우리 시대의 인물이야기 [18]

김응교, 한병호 저 | 사계절 | 200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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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8281146 / 198쪽 / 287g /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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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편집자 추천의 글 민족 시인 신동엽은 쉽게 잊어서는 안 될 우리 역사의 중요한 인물 중 하나이다. 동학농민전쟁사를 장시로 풀어쓴 「금강」으로 문학사뿐 아니라 현대사에 한 획을 그은 신동엽의 삶은 사후에도 민중문학의 불씨가 되어 문학판을 뜨겁게 달구었고 그 정신의 맥을 잇게 만들었다. 사계절출판사에서는 1994년부터 ‘우리 시대 인물이야기’를 꾸준히 출간해 왔는데 『민족 시인 신동엽』 역시 그 중 한 권이다. 신동엽 연구자 김응교 선생이 직접 취재하고 연구하여 쓴 작품으로 이번에 새로이 고침판을 내면서 미흡한 부분과 사실 관계 부분을 재차 확인하여 새롭게 펴냈다. 『민족 시인 신동엽』은 신동엽의 어린 시절부터 시(詩) 정신을 불태운 장년기까지의 이야기가 철저한 고증과 취재를 바탕으로 인물이야기의 기본인 정확성을 담보하고 있다. 또한 신동엽의 생애가 하나의 이야기로 역동적으로 펼쳐지고 있어 아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 특히 신동엽 시인의 작품을 인용하고 분석한 부분은 전문적이고 학문적이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보기에 난해한 수준은 아니다. 시의 이해와 분석을 왜곡하지 않으면서 우리 아이들이 읽고 이해하기 쉽게끔 눈높이를 맞춘 것 역시 전문 연구자가 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친구 구상회와 함께 동학농민전쟁의 전적지이자 6·25 전쟁 때 치열한 격전지였던 동혈산에 올라 죽은 병사의 빠다귀와 녹슨 장총을 발견했던 일화와 시 「진달래 산천」을 연계하여 설명하는 부분을 보면 시인이 시를 어떻게 구상하였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신동엽은 고적 답사를 통해 전봉준 장군의 민초를 사랑하고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을 깊이 새겨 두었다가 훗날 장시 「금강」의 한 대목 한 대목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렇듯 시와 시인 신동엽의 삶은 따로 떼어 볼 수 없다. 그래서 더욱 신동엽의 시를 통해, 삶을 통해 그가 지키고자 했던 인생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신동엽은 일제시대부터 해방 후 미군정 시대, 6·25 전쟁, 이승만 정권, 4·19 혁명 등의 격동하는 한국 현대사를 몸소 겪으면서 그 체험을 고스란히 시로 표현해낸, 시대를 읽을 줄 아는 시인이었다. 어려서 총명한 아이라는 소리를 듣고 자랐고, 12살 때 학교 대표로 뽑혀 일본 ‘내지 성지 참배단’으로 일본을 갔다 오기도 했고, 들어가기 힘들다던 전주 사범에 당당히 합격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신동엽이 그저 똑똑한 아이로만 자라난 것은 아니었다. 일제시대 때 일본이 전쟁물자로 놋그릇이나 숟가락 등을 다 쓸어갔을 때 동네 사람들이 풀죽만 쑤어먹는 것을 보고 어린 신동엽은 왜 우리 민족이 일본에 다 내어 주고 고생을 해야 하는지 의아해했고, 동네 아주머니들과 누나들이 먹을 것이 없어 산천을 다니며 나물을 뜯는 것을 보고 훗날 그 시대 여인들의 고통과 아픔을 「여자의 삶」 등과 같은 시로 승화시키기도 했다. 전주사범 시절 친일파들이 해방 후에도 중요 관직에 그대로 있는 것과 민생들을 고려하지 않은 토지 개혁에 분개하여 동맹 휴학에 가담해 퇴학을 당하기도 했다. 그만큼 신동엽은 시대를 함께 아파하고 몸소 실천하는 지식인이었다. 신동엽은 사람을 바라보는 눈 또한 맑고 깨끗했는데, 첫 시집 『아사녀』 출판기념회 때 한하운 시인을 보고 스스럼없이 시인을 맞으며 기뻐했다. 당시 사람들은 문둥병에 걸렸던 한하운 시인을 가까이 하기를 꺼려했다. 신동엽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병에 걸린 사람이라도 한 사람의 인격으로, 한 사람의 시인으로 대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신동엽의 생애 가장 중요한 빛은 바로 그가 남긴 작품들이다. 6·25 전쟁의 슬픈 현장을 노래한 장시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로 작가 데뷔를 하였고, 이후 발표한 작품 「껍데기는 가라」「진달래 산천」「아사녀」들도 역시 시대의 아픔을 생생하게 표현한 작품들이다. 역작 「금강」을 정점으로 신동엽은 짧은 생애를 마감했다. 짧은 생애였지만 신동엽의 시 정신은 오래 기억될 것이다.

저자 소개

연세대학교 신학과와 동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도쿄외대, 도쿄대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하고 와세다 대학 객원교수로 임용되어 10년간 강의했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기초교양대학 교수, 신동엽 학회 학회장으로 있다. 
  시집으로 『씨앗/통조림』, 『부러진 나무에 귀를 대면』을 비롯해 『좋은 언어로-신동엽 평전』, 『나무가 있다-윤동주 산문의 숲에서』, 『처럼-시로 만나는 윤동주』, 『곁으로-문학의 공간』, 『그늘-문학과 숨은 신』, 『일본적 마음』, 『일본의 이단아-자이니치 디아스포라 문학』, 『박두진의 상상력 연구』, 『이찬과 한국근대문학』, 『韓國現代詩の魅惑』(東京:新幹社, 2007), 장편실명소설 『조국』 등을 냈다. 옮긴 책으로는 다니카와 슌타로 『이십억 광년의 고독』, 양석일 장편소설 『어둠의 아이들』, 『다시 오는 봄』, 오스기 사카에 『오스기 사카에 자서전』, 일본어로 번역한 고은 시선집 『いま, 君に詩が來たのか:高銀詩選集』(사가와 아키 공역, 東京:藤原書店 2007) 등이 있다. 
  CBS TV 〈크리스천 NOW〉, 국민TV 인문학 방송 〈김응교의 일시적 순간〉을 진행했으며, KBS 〈TV 책을 읽다〉 자문위원을 지냈다. MBC TV 〈무한도전〉, CBS TV 〈숲 아카데미〉 등에서 윤동주의 시와 삶을 주제로 강연했다. 유튜브 〈김응교 TV〉, 아트앤스터디, K-mooc 등에서 여러 강연을 볼 수 있다.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다. 그림책 『새가 되고 싶어』 『꼬꼬댁 꼬꼬는 무서워』 『미산계곡에 가면 만날 수 있어요』를 쓰고 그렸고 『그림책 연어』 『청양장』 『빈집』 『시튼 동물기』 『수달이 오던 날』 등 수많은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다. 『새가 되고 싶어』로 BIB 황금사과상을 받았으며, 2014년 한국의 대표 일러스트레이터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후보에 올랐다.

머리말

이 책은 1994년에 처음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이 책을 처음 펴낸 지 꼭 10년이 지났습니다. 사실 20여 년 전인 1980년대까지만 해도 신동엽 시인의 시집은 읽을 수 없는 금서였습니다. 그러다가 이 책이 처음 나올 무렵 신동엽 시인의 시가 중학교 교과서에도 실리고,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답니다.

10년 동안 적지 않은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었습니다. 기쁜 일이지요. 그런데 10년 만에 다시 읽어 보니 어색하고 정확하지 않은 표현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군데 손을 보고 새로운 사실을 덧붙이면서, 거의 새로 쓰다시피 했습니다. 부디 이 책이 어린이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책이 되기를 바랍니다.

목차

자운영과 말풀
누나야, 노래 부르자
1등 소년
전주 사범의 시골뜨기
기숙사의 배고픈 책벌레
일본군 대신 들어온 미군
동맹휴학
다시 시작하는 공부
호외요, 호외
국민 방위군
전시 연합 대학
역사의 고향을 찾아
운명적인 사랑
풀잎 결혼
병에 걸린 작가 지망생
이제부터 시작이다
미완성의 4.19 혁명
시인의 정신
첫 시집 『아사녀』
껍데기는 가라
금강의 시인
때는 와요
우리들은 인생을 떠난다
향그런 흙가슴

신동엽 시인의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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