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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포인트 2005

시리즈 : 버티고 시리즈 [34]

리 차일드 저 | 정경호 역 | 오픈하우스 | 201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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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8285662 / 548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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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독보적인 매력의 액션 스릴러 ‘잭 리처 컬렉션’

법의 보호를 받는 악인들을 향한 정의로운 복수
우리에게는 잭 리처가 필요하다


작가 리 차일드에게 ‘다이아몬드 대거 상’을 안긴 액션 스릴러 ‘잭 리처 컬렉션’이 새로운 사건과 함께 돌아왔다. 신간 출간 즉시 매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잭 리처 컬렉션의 인기 비결은 주인공 ‘잭 리처’의 치명적인 매력에서 비롯한다. 미 육군 헌병 출신으로 탁월한 신체 조건과 명석한 두뇌를 가졌고 신사적이면서 때로 섹시하기까지 한 잭 리처는 세상의 부조리를 타파하기 위해 미국 전역을 방랑하며 사회적 약자들의 편에 선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남용하는 악인들을 향해 날리는 그의 주먹은 언제나 카타르시스를 안기며 독자들을 열광하게 한다. 컬렉션의 인기에 힘입어 『원 샷』과 『네버 고 백』이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잭 리처」, 「잭 리처: 네버 고 백」으로 각각 영화화된 바 있고, TV 드라마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내가 원하는 건 그 여자를 찾아서 반지를 돌려주는 것뿐이야.
하지만 그녀가 무사하지 않다면 상황은 달라지겠지.”


정해진 목적지 없이 가장 먼저 출발하는 버스에 올라탄 잭 리처. 잠시 들른 휴게소에서 산책길에 나선 리처는 전당포 앞을 지나가다 진열창에 놓여 있는 반지를 보고 걸음을 멈춘다. 리처가 졸업한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의 2005년도 졸업 반지. 4년에 걸친 혹독한 훈련을 이겨낸 자만이 가질 수 있는 영광스러운 반지를 전당포에 맡길 졸업생은 아무도 없다.
리처는 반지의 주인인 여자 생도에게 심각한 문제가 생겼음을 직감하고 추적에 나선다. 반지의 이동 경로를 따라갈수록 분명해지는 사실은 범죄 현장의 한가운데에 그녀가 서 있다는 것.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리처 앞에 사설탐정을 고용해 그녀를 찾는 또 다른 여자가 나타난다. 그녀는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

저자 소개

1954년 영국 코벤트리에서 태어난 리 차일드는 맨체스터 그라나다 방송국에서 18년간 송출 감독으로 일하다 구조조정으로 해고당한 뒤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1997년 첫 작품인 『추적자(Killing Floor)』로 대성공을 거두며 영미권 추리소설계의 권위 있는 상인 앤서니 상과 배리 상을 동시 석권했다. 이후에도 『추적자』의 히어로인 잭 리처를 주인공으로 하는 하드보일드 액션스릴러 ‘잭 리처 컬렉션’을 계속적으로 발표하며 평단과 대중들로부터 동시에 사랑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첫 출간 이후 매년 한 권씩 발표되고 있는 잭 리처 컬렉션은 『메이크 미(Make Me)』, 『퍼스널(Personal)』, 『네버 고 백(Never Go Back)』, 『원티드 맨(A Wanted Man)』, 『어페어(The Affair)』, 『악의 사슬(Worth Dying For)』, 『61시간(61Hours)』, 『사라진 내일(Gone Tomorrow)』, 『1030(Bad Luck And Trouble)』, 『하드웨이(The Hard Way)』를 비롯하여 지금까지 총 21권이 발간되었다. 2013년, 영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일생 동안 지속적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거장에게 수여하는 ‘다이아몬드 대거 상’을 수상한 리 차일드는 데뷔 16년 만에 이 거대한 상을 쟁취하는 주인공이 되었다. 잭 리처 컬렉션의 아홉 번째 작품인 『원 샷(One Shot)』은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잭 리처」와 「잭 리처: 네버 고 백」로 제작돼 개봉하기도 했다. 
그는 어떤 베스트셀러 작가보다도 독자들이 높은 충성심을 보이는 작가다. 잭 리처 컬렉션은 지구상에서 20초에 한 권씩 팔리고 있으며, 전 세계 40여 개 언어로 꾸준히 번역되어 오고 있다. 여가 시간에는 독서, 음악 감상, 스포츠 경기 관람 등을 즐긴다는 리 차일드는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와 프랑스 남부의 시골 저택, 그리고 이 두 곳을 오가는 항공기 좌석을 집으로 여기며 활발히 집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역자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인트랜스번역원의 이사와 도서출판 패러다임의 대표를 역임했다. 현재는 시인 겸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용미리》,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나이트 폴》, 《당신에게 집중하라》, 《스티븐 호킹, 천재와 보낸 25년》, 《잭 캔필드의 어머니를 위한 101가지 이야기》, 《지속가능 경영의 절대조건 위기관리》, 《탐욕의 경제학》 등이 있다. 


 

책 속에서

6p
“이건 아니에요.”
“뭐가 아니라는 거지?” 그는 물었다. 자신의 삶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으니까.
“그게 바로 문제가 있다는 증거예요.” 그녀가 말했다.
그래서 그는 버스에 올라탔다. 북서쪽 국경마을이 종점인 버스. 규칙은 규칙이니까. 그 규칙은 반드시 지켜졌을 것이다. 만일 두 번째로 멈춰 선 휴게소에서 그가 산책에 나서지 않았다면. 그 산책길에서 전당포 앞을 지나치지 않았다면. 그 전당포 진열창에 놓여 있는 반지가 그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21p
리처가 주먹을 풀었다. 그 손바닥 위에 놓인 반지, 웨스트포인트 2005. 정교한 금세공, 검은 돌, 아주 작은 사이즈.
지미 랫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반지가 처음 보는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의 두 눈이 말해주고 있었다.
리처가 말했다. “‘미합중국 군사학교’. 웨스트포인트의 또 다른 이름이지. 바로 그 이름 속에 단서가 있어. 처음 두 단어, 미합중국. 따라서 이건 연방 차원의 사건이라는 얘기야.”
“경찰이신가?”
“아니, 하지만 저 공중전화에 먹여줄 25센트짜리 동전은 있지.”
그때 의자 주인이 화장실에서 돌아왔다. 그가 리처 뒤에 멈춰 섰다. 그가 양팔을 활짝 벌렸다. 그 과장된 몸짓이 묻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이자는 누구야?’
리처의 두 눈이 각기 다른 피사체에 꽂혔다. 오른쪽 눈은 지미 랫의 얼굴, 왼쪽 눈은 정면의 창문. 머리 뒤에 눈이 달려 있어야만 뒤쪽을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지미 랫이 말했다. “그 의자는 주인이 있어.”
“알아, 나야.” 리처가 말했다.
“5초 주지.”
“난 대답을 듣기 전에는 일어나지 않을 거야.”
“오늘 밤에는 뭔 짓을 해도 행운이 따라줄 것 같나?”
“내게 행운 따위는 필요 없어.”

53p
나카무라는 그 테이블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었다. 그녀가 문을 밀고 들어갔다. 그녀의 테이블에는 이미 다른 손님이 앉아 있었다. 남자였다. 다 먹지 않은 베이컨과 계란프라이 접시가 반쯤 찬 커피잔에 자리를 양보한 채 한쪽으로 밀려나 있었다. 단정한 용모의 사내였다. 고급 소재의 짙은 색 정장, 와이셔츠와 넥타이, 깔끔하게 빗어 넘긴 헤어스타일. 50을 넘긴 나이인 건 분명했다. 하지만 얼마나 넘겼는지는 어림할 수 없었다. 서리가 내리지 않은 갈색 머리. 주름살 없이 매끈한 얼굴. 어쩌면 60대일 수도 있다. 아니, 70대일지도 모른다.
남자는 창문을 통해 빨래방을 지켜보고 있었다.

70p
리처가 물었다. “저 건너편 건물의 빨래방에 관해서 뭐든 아는 게 있습니까?”
점원이 뒤돌아섰다. 그의 등 뒤에서 절단기가 저만 아는 곡조의 휘파람을 나직하게 불어댔다.
점원의 표정이 순식간에 세 차례나 변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일이냐는 듯 멍 때리는 표정이었다. 그다음에는 날 갖고 노느냐는 듯 빈정 상한 표정이었다. 마지막에는 어려운 산수 문제를 풀어내려는 듯 생각에 잠긴 표정이었다. 아무튼 답을 얻기는 얻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자신은 없는 듯 그가 어눌하게 중얼거렸다. “방금 나간 손님도 똑같은 질문을 했어요.”

80p
“위스콘신의 작은 마을 전당포에서 이걸 발견했어요. 이건 쉽게 던져버릴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이 반지를 얻기 위해 이 여자는 4년에 걸친 시련을 견뎌내야 했습니다. 그 4년 동안 그들은 그녀의 의지를 꺾고 단념시키기 위해 매일같이 닦달했을 테고. 웨스트포인트의 훈련방식이 원래 그러니까요. 게다가 9·11사태까지 겹쳤던 시기였습니다. 그녀가 재학했던 4년은 다른 어떤 때보다 끔찍했을 겁니다. 하지만 졸업한 뒤에 겪었을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요. 이라크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이 반지의 주인은 그 모든 시련을 이겨낸 사람입니다. 혹시 타고 다니던 차는 팔아 치웠을 수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고모에게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시계를 처분했을 수도 있고. 하지만 이 반지는 아닙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이걸 포기할 생각은 하지 않았을 겁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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