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나이트 스쿨

원제 : Night School (2016년)
시리즈 : 잭 리처 시리즈 [13]

리 차일드 저 | 정경호 역 | 오픈하우스 | 2017년 10월

미리보기 북트리

정가
$30.00
판매가
$16.5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3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북셀프

1시간도 길다! 5분만에 OK! 매장에서 직넙 책을 찾아가세요. 500원 추가적립!(선착순 천명/일)

가능매장 : 롯데스타시티점, 목동점

북셀프로 구매하기 북셀프란?

ISBN : 9791188285136 / 548쪽 / 489g / 128 x 18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9,800
  • 16,200
  • 16,920
  • 11,70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20초당 한 권씩 팔리는 잭 리처 컬렉션
1997년 첫 출간 이후 스릴러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컬렉션, 그 21번째 이야기 『나이트 스쿨(원제: Night School)』. 해를 거듭할수록 필력을 더해가며 매번 이전 작품을 뛰어넘는 리 차일드는, 늘 동시대의 핫이슈를 소재로 삼아 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각종 문제들을 잭 리처를 통해 속 시원하게 풀어내며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이제 그의 작품들은 마치 당연한 듯이 출간과 동시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스티븐 킹, 마이클 코넬리 같은 유명 작가들이 앞다투어 환호를 보낸다. 전 세계적으로 20초당 한 권씩 팔려나가는 잭 리처 컬렉션. 다시 한번 그의 매력에 빠져든다.


정체불명의 ‘학교’에서 만난 잭 리처와 FBI, CIA 요원
 그들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단 하나의 미션

1996년 어느 날 아침, 35세의 헌병 소령 잭 리처는 중대한 사건을 해결한 공로로 미 육군이 수여하는 훈장을 받는다. 그리고 그날 오후, 펜타곤은 그를 정체불명의 ‘학교’로 보낸다. 그곳에는 FBI 요원 워터맨과 CIA 분석전문가 화이트가 먼저 와 있다. 그들 또한 리처와 마찬가지로 최근 성공적으로 임무 수행을 완료했고 새로운 임무를 기다리던 차였다. 왜 그곳에 있는지 영문도 모른 채 앉아 있던 그들 앞에 국가안보위원회의 두 거물이 찾아와, 독일 함부르크 신흥 불법조직에 심어둔 CIA 스파이가 보내온 의문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 미국인이 1억 달러를 요구합니다.’ 1억 달러의 어마어마한 가치를 지닌 것이 대체 무엇인가. 거래를 주도하는 그 미국인은 또 누구인가. 실마리조차 잡기 힘든 상황에서 세 사람은 자신들을 도와줄 참모진까지 소집해보지만 위장 신분으로 살아가는 문제의 미국인은 어디에도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고 수사는 점점 미궁에 빠진다. 전 세계를 파멸시킬지도 모를 거래를 막기 위해 FBI, CIA, 미 육군 헌병대, 독일 경찰이 공조에 나선다. 이번엔 리처 혼자가 아니다.


하드보일드 액션스릴러계의 독보적인 캐릭터
195센티미터의 키에 110킬로그램의 거구, 어디서나 눈에 띄는 외형을 가졌지만 그는 어디에도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 하지 않는다. 옷이 필요하면 그때마다 사 입고, 입었던 옷은 쓰레기통으로 직행. 작은 여행 가방 하나도 리처에게는 거추장스러울 뿐이다. 고독한 영웅 잭 리처는 그렇게 물처럼 바람처럼 세상을 부유한다.
리처가 가는 곳에는 늘 사건사고가 잇따르지만 그는 동물적인 직감과 재빠른 판단으로 거침없이 문제를 해결해나간다. 그는 세상을 바로잡으려는 게 아니다. 그저 사람들이 잘못된 일을 하는 것이 싫을 뿐. 작가는 부조리한 이 시대에 한 명쯤은 존재했으면 하는 인물을 잭 리처에게 투영하여 다른 그 무엇보다 정의가 필요한 세상임을 역설한다.

저자 소개

1954년 영국 코벤트리에서 태어난 리 차일드는 맨체스터 그라나다 방송국에서 18년간 송출 감독으로 일하다 구조조정으로 해고당한 뒤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1997년 첫 작품인 『추적자(Killing Floor)』로 대성공을 거두며 영미권 추리소설계의 권위 있는 상인 앤서니 상과 배리 상을 동시 석권했다. 이후에도 『추적자』의 히어로인 잭 리처를 주인공으로 하는 하드보일드 액션스릴러 ‘잭 리처 컬렉션’을 계속적으로 발표하며 평단과 대중들로부터 동시에 사랑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첫 출간 이후 매년 한 권씩 발표되고 있는 잭 리처 컬렉션은 『메이크 미(Make Me)』, 『퍼스널(Personal)』, 『네버 고 백(Never Go Back)』, 『원티드 맨(A Wanted Man)』, 『어페어(The Affair)』, 『악의 사슬(Worth Dying For)』, 『61시간(61Hours)』, 『사라진 내일(Gone Tomorrow)』, 『1030(Bad Luck And Trouble)』, 『하드웨이(The Hard Way)』를 비롯하여 지금까지 총 21권이 발간되었다. 2013년, 영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일생 동안 지속적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거장에게 수여하는 ‘다이아몬드 대거 상’을 수상한 리 차일드는 데뷔 16년 만에 이 거대한 상을 쟁취하는 주인공이 되었다. 잭 리처 컬렉션의 아홉 번째 작품인 『원 샷(One Shot)』은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잭 리처」와 「잭 리처: 네버 고 백」로 제작돼 개봉하기도 했다. 
그는 어떤 베스트셀러 작가보다도 독자들이 높은 충성심을 보이는 작가다. 잭 리처 컬렉션은 지구상에서 20초에 한 권씩 팔리고 있으며, 전 세계 40여 개 언어로 꾸준히 번역되어 오고 있다. 여가 시간에는 독서, 음악 감상, 스포츠 경기 관람 등을 즐긴다는 리 차일드는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와 프랑스 남부의 시골 저택, 그리고 이 두 곳을 오가는 항공기 좌석을 집으로 여기며 활발히 집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역자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인트랜스번역원의 이사와 도서출판 패러다임의 대표를 역임했다. 현재는 시인 겸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용미리》,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나이트 폴》, 《당신에게 집중하라》, 《스티븐 호킹, 천재와 보낸 25년》, 《잭 캔필드의 어머니를 위한 101가지 이야기》, 《지속가능 경영의 절대조건 위기관리》, 《탐욕의 경제학》 등이 있다. 


 

책 속에서

P.5 : 그날 아침, 그들은 리처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그리고 그날 오후, 그들은 그를 ‘학교’로 돌려보냈다. 훈장은 미 육군 수훈장. 리처로서는 두 번째받는 것이다. 흰색 에나멜, 주황과 빨강의 중간색 리본. 제법 멋있는 물건이다. 미 육군 규정 600-8-22 조항은 수여 자격을 명시하고 있다. 중대한 책임을 맡은 군인으로서 미국을 위해 발군의 임무 수행 능력을 발휘한 자. 리처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그만한 자격은 있었다. 하지만 수훈장이 그의 차지가 된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그도 알고 있었다. 첫 번째 받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일종의 거래. 계약의 징표. ‘이 양철 쪼가리를 받아. 그리고 그 대가로 우리가 네게 시키는 일을 군소리 말고 처리해.’

 

P.33 : “접선은 이루어졌습니까?”
“둘째 날 늦은 오후에. 연락책이 50분 동안 나가 있다가 돌아왔어요.”
“그다음엔 어떻게 됐습니까?”
“그다음 날 일어나자마자 떠났어요.”
“더 이상 대화는 없었습니까?”
“한 차례 더 대화가 오갔어요. 우리에겐 아주 고마운 일이었죠. 연락책이 무심결에 정보를 흘렸으니까. 본부로 전달할 메시지를 자기 친구에게 말해준 거예요. 비록 출중한 투사지만 그 자신도 어쩔 수가 없었던 거죠. 그 메시지 내용에 압도당한 상태였으니까요. 엄청난 규모의 프로젝트. 이란 친구의 얘기로는 아주 흥분한 상태였대요. 결국 말하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었던 거죠. 20대의 피 끓는 젊은이들이니 당연했겠죠.”
“어떤 정보였습니까?”
“이란 친구의 느낌이 맞았어요. 1차 가격 제시. 숫자가 중심이 된 짤막한 메시지.”
“어떤 메시집니까?”
“‘그 미국인이 1억 달러를 요구합니다.’”

 

P.49 : 그는 침대에 똑바로 누운 채 생전 처음 마주한 천장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 옆에는 벌거벗은 매춘부가 그의 팔베개를 베고 누워 있었다. 그녀의 아파트, 그녀의 침대였다. 깨끗하고 단정했다. 향기로웠다. 열심히 가꾼 흔적이 곳곳에 역력했다. 집세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건 집주인의 화대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는 신경 쓰지 않았다. 이제 곧 대단한 부자가 될 몸이 아니시던가. 매춘부와의 잠자리는 일종의 자축 행사였다. 게다가 그는 비싼 매춘부가 좋았다. 그만큼 섹스의 수위도 높기 때문이다. 그의 취향은 아주 단순했다. 여자의 반응, 오직 그것만이 중요했다. 그런 점에서 옆에 누운 여자는 만점에 가까웠다. 정말로 숨이 넘어갈 것처럼 몸부림쳤다. 그것도 여러 번. 폭풍이 지나간 뒤 두 사람은 서로 바짝 끌어안은 채 얘기를 나눴다. 남녀 간의 잠자리 대화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녀는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남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성격이었다.
그래서 너무 많은 얘기를 하고 말았다.

목차

1
그날 아침, 그들은 리처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그리고 그날 오후, 그들은 그를 ‘학교’로 돌려보냈다. 훈장은 미 육군 수훈장. 리처로서는 두 번째 받는 것이다. 흰색 에나멜, 주황과 빨강의 중간색 리본. 제법 멋있는 물건
이다. 미 육군 규정 600-8-22 조항은 수여 자격을 명시하고 있다. 중대한 책임을 맡은 군인으로서 미국을 위해 발군의 임무 수행 능력을 발휘한 자. 리처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그만한 자격은 있었다. 하지만 수훈장이 그의 차지가 된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그도 알고 있었다. 첫 번째 받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일종의 거래. 계약의 징표.‘이 양철 쪼가리를 받아. 그리고 그 대가로 우리가 네게 시키는 일을 군소리 말고 처리해.’
사실, 어떤 조건 없이도 리처는 그걸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 자랑삼아 떠벌리고 다닐 일도 아니었고, 그럴 마음도 없었다. 이번엔 발칸 반도였다. 전쟁에 관련된 극비 사항들을 알고 있는 두 명의 발칸 남자. 그 정보를 악용할 소지가 다분한 그들을 검거하는 작전. 그들의 신원은 이내 밝혀졌다. 그들의 소재도 곧 드러났다. 그리고 그들의 머릿속엔 헌병 장교 잭 리처의 총탄이 박혔다. 모두 평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기밀 정보는 안전해졌고 그 지역은 약간이나마 평온해졌다. 잭 리처 일생에서 2주의 시간이 투자된 작전. 소모된 총탄은 네 발.
히 수고랄 것도 없었다. 600-8-22 조항은 훈장을 수여하는 방식에 관해서는 지극히 막연하게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 적절한 의식과 분위기 속에서 수여할 것. 그게 전부다. 갖가지 깃발들로 장식한 널찍한 공간에 밝은 원색 천을 씌운 의자와 테이블을 늘어놓고 의식의 주인공보다 계급이 높은 장교가 메달을 수여하라는 얘기다. 리처는 군문에 들어선 지 12년 된 소령이었다. 하지만 그날의 주인공은 그 혼자가 아니었다. 리처를 제외하고도 다섯 명, 그들 중 셋은 대령이었고 둘은 준장이었다. 그래서 수여자의 역할은 중장이 맡게 되었다. 수년 전, 리처가 처음 만났을 때는 포트 마이어의 CID(군 범죄수사대) 대장이었던 인물. 하지만 이제는 펜타곤으로 자리를 옮긴 3성 장군. 총보다는 펜으로 싸워 온 군인이었다. 그래서 헌병 소령이 육군 수훈장을 받게 된 연유쯤은 소상히 꿰고 있었다. 그건 그의 눈빛에 훤히 드러나 있었다. 반쯤은 냉소적이고 반쯤은 그 행사의 본질을 주인공들에게 확인시키려는 눈빛.
‘이 양철 쪼가리를 받아. 그리고 그 대가로 우리가 네게 시키는 일을 군
소리 말고 처리해.’
예전에는 리처 역시 그런 눈빛을 의식하며 훈장을 가슴에 달았을 것이다. 그의 정복 상의 왼쪽 가슴께를 화려하게 수놓은 기장들 가운데에는 아니나 다를까, 수훈장도 두 개나 섞여 있었다.
적절한 분위기의 널찍한 공간, 즉 의전 장소는 버지니아 포트 벨보어 영내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다. 펜타곤에서는 가까웠다. 따라서 중장은 편했을 것이다. 그건 리처도 마찬가지였다. 강등되었다가 다시 소령 계급장을 달고 난 이후로 그가 지휘를 맡고 있는 록크릭의 110특수부대에서부터의 거리도 펜타곤에서만큼이나 가까웠다. 하지만 다른 다섯 명의 주인공들은 불편했을 것이다. 그들 모두 독일에서부터 날아와야 했으니까.
행사장은 잔잔하게 술렁거렸다. 곳곳에서 담소와 악수가 오갔다. 그러던 분위기가 어느 순간 숙연해지더니 모두가 기립해서 정렬한 뒤 ‘차려’자세를 취했다. 경례가 오갔다. 이어서 훈장이 수여됐다. 주인공들의 왼쪽 가슴에 핀이 꽂히고 리본이 드리워졌다. 그 뒤론 다시 잔잔하게 술렁거렸다. 곳곳에서 담소와 악수가 오갔다. 리처는 그곳을 벗어나고 싶었다. 그가 출입문을 향해 걸어갔다. 하지만 그 문을 나서지는 못했다. 3성 장군. 그가
리처에게 악수를 청하더니 그의 팔꿈치를 잡았다. 장군이 말했다. “자네에게 이제 곧 새로운 임무가 주어질 거라 들었네.”
리처가 말했다. “전 아무 얘기도 듣지 못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장군님은 어디서 그런 얘길 들으셨습니까?”
“내 사무실의 최고참 상사에게 들었네. 상사들은 늘 정보를 교환하지. 미 육군의 부사관 조직은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야. 난 항상 놀란다니까.”
“제가 어디로 가게 될지에 관해서도 들으셨습니까?”
“확실한 정보는 없는 모양이더군. 하지만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인 것 같아. 차로 달려갈 수 있는 거리. 카풀 시스템도 이용할 수 있을 거야.”
“언제쯤이면 저도 확실히 알 수 있을까요?”
“오늘 중으로.”
“감사합니다.” 리처가 말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그의 팔꿈치를 잡고 있던 3성 장군의 손이 풀렸다. 리처는 문을 향해 걸어갔다. 그는 문을 통과해 복도로 나섰다. 그를 향해 달려오던 특무 상사 한 명이 급제동을 걸며 멈춰 섰다. 상사가 리처에게 경례를 올려붙였다.
시간이 투자된 작전. 소모된 총탄은 네 발. 딱히 수고랄 것도 없었다. 600-8-22 조항은 훈장을 수여하는 방식에 관해서는 지극히 막연하게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 적절한 의식과 분위기 속에서 수여할 것. 그게 전부다. 갖가지 깃발들로 장식한 널찍한 공간에 밝은 원색 천을 씌운 의자와 테이블을 늘어놓고 의식의 주인공보다 계급이 높은 장교가 메달을 수여하라는 얘기다. 리처는 군문에 들어선 지 12년 된 소령이었다. 하지만 그날의 주인공은 그 혼자가 아니었다. 리처를 제외하고도 다섯 명, 그들 중 셋은 대령이었고 둘은 준장이었다. 그래서 수여자의 역할은 중장이 맡게 되었다. 수년 전, 리처가 처음 만났을 때는 포트 마이어의 CID(군 범죄수사대) 대장이었던 인물. 하지만 이제는 펜타곤으로 자리를 옮긴 3성 장군. 총보다는 펜으로 싸워 온 군인이었다. 그래서 헌병 소령이 육군 수훈장을 받게 된 연유쯤은 소상히 꿰고 있었다. 그건 그의 눈빛에 훤히 드러나 있었다. 반쯤은 냉소적이고 반쯤은 그 행사의 본질을 주인공들에게 확인시키려는 눈빛.
‘이 양철 쪼가리를 받아. 그리고 그 대가로 우리가 네게 시키는 일을 군소리 말고 처리해.’
예전에는 리처 역시 그런 눈빛을 의식하며 훈장을 가슴에 달았을 것이다. 그의 정복 상의 왼쪽 가슴께를 화려하게 수놓은 기장들 가운데에는 아니나 다를까, 수훈장도 두 개나 섞여 있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