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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267341 / 48쪽 176 x 2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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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그래도 엄마는 늘 나를 사랑하고, 아빠도 계속 나를 사랑한대요 『나의 손을 잡아 주세요』는 부모님의 이혼이라는 힘겨운 상황에 놓인 기욤을 통해 이혼 가정의 어린이들이 겪는 정신적 혼란과 그 극복 과정을 담담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는 동화입니다. 어느 날 기욤은 엄마와 아빠가 더 이상 사랑하지 않고, 그래서 헤어지기로 했다는 슬픈 소식을 듣게 됩니다. 엄마도 아빠도 여전히 기욤을 사랑하지만 더 이상 세 사람이 함께 살 수는 없습니다. 기욤은 엄마 품에 안겨, 또 아빠 품에 안겨 펑펑 울지만 엄마 아빠의 결심은 바뀌지 않습니다. 이제부터는 일주일은 엄마랑 그 다음 일주일은 아빠랑 살아야 합니다. 엄마와 일주일을 보낸 뒤 기욤은 아빠를 따라 아빠의 새집으로 갑니다. 낯선 아파트, 낯선 방에 낯선 침대. 그리고 오랜 친구였던 곰 인형 대신 아빠가 사 놓은 새로운 원숭이 인형 그리페트가 기욤을 맞이합니다. 기욤은 이 모든 변화에 밤이 깊어도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아빠 방을 기웃거려 보고, 엄마 집에 전화도 해 보고, 낯선 도시의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베란다로 그리페트를 데리고 나가, 엄마 아빠가 헤어져서 슬픈 어떤 아이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합니다. “옛날에 엄마 아빠가 싸우는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깬 아이가 있었어. 엄마 아빠는 집이랑 가구, 아이 때문에 싸웠지. 싸우는 소리를 듣고 있으니 아이는 자기가 세 사람으로 나뉘는 것 같았어. 한 명은 아빠랑 살고 싶어 했어. 다른 한 명은 엄마랑 살고 싶었고, 마지막 한 명은 엄마와 아빠, 다 같이 살고 싶었어. 그러다가 아이는 잠이 들었어. 온 세상이 소리 없이 찢어지는 꿈을 꾸면서 말이야. 그리고 셋으로 나뉜 아이도 각자 다른 세 방향으로 흩어져 걸어갔어.” _본문 중에서 그리페트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속 아이는 물론 기욤입니다. 엄마 아빠의 다툼과 불화 그리고 끝내 이혼을 선택하는 과정을 모두 겪은 기욤은 ‘몸이 셋으로 나뉘’는 것만 같았다고 말합니다. 기욤의 마음속 상처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이야기이지요. 손을 맞잡으면 더 이상 외롭지 않아요 기욤의 이야기 속에서 몸이 셋으로 나뉜 아이는 매일 밤 똑같은 꿈을 꿉니다. 아빠와 엄마와 아이가 손을 꼭 잡고 세상을 돌아다니는 꿈이지요. 손을 맞잡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난간 너머로 떨어지려는 그리페트를 구할 수도 있고,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고양이를 쓰다듬고, 새에게 모이를 줄 수도 있지요. 그리고 그 손으로 엄마랑 아빠랑 늘 함께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모두 함께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기욤은 새로운 방법을 찾습니다. 방으로 돌아온 기욤은 그리페트에게 그림을 그려 줍니다. 한 종이에는 아빠를, 다른 종이에는 엄마를, 또 다른 종이에는 커다란 손을 가진 남자아이를 그립니다. 커다란 손을 가진 친구들도 그리고, 커다란 손을 가진 원숭이와 코끼리, 개와 악어도 그립니다. 모두 다른 종이에 있어도 문제없어요. 커다란 손이 있으니까 서로 손을 잡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아무도 외롭지 않습니다. 이제 기욤은 원숭이 인형에게 커다란 손과 새로운 마음을 가진 씩씩한 꼬마 기사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페트는 그 이야기를 정말 좋아하며 잠들었답니다. 이혼이라는 어른들의 결정으로 상처를 입지만 그 상처를 스스로 치유해 가는 어린 기욤의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을 안겨 줍니다. 또한 같은 혼란을 겪고 있는 많은 아이에게, 자기 안에 숨어 있는 놀라운 능력을 깨닫게 하고 용기와 위안을 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어느 날 저녁, 부모님은 식사 중에 좋지 않은 소식이 있다며 얘기를 꺼냈어요.
“기욤, 엄마와 아빠는 더 이상 서로 사랑하지 않아…….”
나는 엄마의 품에서, 또 아빠의 품에 안겨 펑펑 울었어요. 그렇지만 부모님은 헤어지기로 결심을 했어요.
이제부터 일주일은 엄마랑, 또 일주일은 아빠랑 살아야 해요.
아빠가 새 집을 구하는 동안 나는 엄마랑 지냈어요. 나는 내 침대에서 자고, 내 텔레비전을 듣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기 곰 인형들을 가지고 놀았어요.
-본문 7~8쪽 중에서
“기욤, 네 새 방도 봐야지.”
나는 벽이 휑한 방 안으로 몇 발자국을 옮겼어요. 침대 위에는 꼬마 털 원숭이 인형이 있었어요. 덩그러니 말이죠. 원숭이는 겁에 질린 커다란 눈으로 날 바라봤어요.
"아빠가 너한테 주려고 산 거야. 이름은 그리페트란다.” 아빠가 말했어요.
원숭이를 품에 안고서 방의 창밖을 내다봤어요. 저 아래, 땅 위에 있는 집집마다 불빛이 반짝거렸어요. 지금쯤 캄캄한 내 방에서 잠자고 있을 내 곰인형들을 떠올렸어요.
-본문 13~14쪽 중에서
“옛날에 엄마 아빠가 싸우는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깬 아이가 있었어. 엄마 아빠는 집이랑 가구, 아이 때문에 싸웠지. 싸우는 소리를 듣고 있으니 아이는 자기가 세 사람으로 나뉘는 것 같았어. 한 명은 아빠랑 살고 싶어 했어. 다른 한 명은 엄마랑 살고 싶었고, 마지막 한 명은 엄마와 아빠, 다 같이 살고 싶었어. 그러다가 아이는 잠이 들었어. 온 세상이 소리 없이 찢어지는 꿈을 꾸면서 말이야. 그리고 셋으로 나뉜 아이도 각자 다른 세 방향으로 흩어져 걸어갔어.”
_본문 21쪽 중에서
나는 아빠와 엄마, 집에서 나를 기다리는 내 곰인형들에게도 손을 내밀 수가 있어요. 내 친구들, 연필을 빌려 준 마틸드, 쥘리앙, 멜리사, 요앙, 할아버지와 다음 달이 생신인 할머니를 생각했어요.
나는 그리페트에게 말했어요.
“내 손 꼭 잡아. 내가 안 떨어지게 해줄게!”
나는 뒤로 물러서면서 원숭이를 베란다 위로 끌어올렸어요. 우리는 의자에 앉아 서로 부둥켜안고서 잠자는 도시를 바라봤어요.
저기서 꿈꾸며 잠자는 모든 아빠, 모든 엄마, 모든 남자 아이, 모든 여자 아이와 모든 꼬마 원숭이들을 생각했어요. 나는 이 모든 이들이 팔을 활짝 펼쳐서 서로 손을 잡는 상상을 했어요.
-본문 36~38쪽 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