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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188294 / 40쪽 380 x 4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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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어쩌지? 숙제도 안 하고 지각하면 더 혼날 텐데......
열도 안 나고......, 죽은 척해 볼까?
이렇게 싫은 날이 또 있을까요?
그림책을 읽는 즐거움을 빅북으로 더욱 생동감 넘치게 느껴 보세요!
출판사 리뷰
학교에 안 가도 되는 날, 영희의 마음은?
그런데 정말 걱정입니다. 숙제도 안 하고 지각까지 한 영희는 선생님한테 얼마나 혼이 날까요?
1970년대 초등학교로 들어가 봅니다. 그때는 숙제 안 하면 정말 눈물이 찔끔 날 만큼 선생님한테 혼이 났습니다. 사랑의 매를 들고 때리는 일은 너무 흔했고, 운이 없으면 무릎 꿇고 손을 들어야 했고, 더 운이 나쁘면 따귀를 맞아야 했지요. 어른의 눈으로 어린이를 보던 시절이었으니 그런 일이 가능했겠지요? 이제 영희가 왜 숙제를 안 했다고 벌벌 떠는지 아시겠지요?
성영란 작가의 그림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그런 영희의 마음을 깊이 헤아릴 수 있습니다.
영희는 학교 담을 넘어 교실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그다음 장의 영희 모습을 보면 우리 마음도 영희 마음과 함께 스르르 가라앉습니다. 오늘은 학교에 안 가도 되는 날이었거든요. 괜히 아침부터 마음 졸였던 것이죠. 이때부터 영희의 마음은 하늘을 날 듯 기쁘고, 모든 게 예뻐 보입니다. 집에 가서 꼭 숙제해야겠다 다짐도 하고, 새들과 구름과 전봇대와 산들과 함께 춤을 추기도 합니다. 정아네 강아지인 삼순이랑 신나게 놀기도 합니다. 그러다 남은 하루를 홀딱 까먹어 버리긴 하지만요.
영희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놀았습니다. 아침도 안 먹고, 점심도 안 먹고(아마 정아네 집에서 먹었겠지요?) 놀다 보니, 어느새 저녁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성영란 작가한테는 영희가 숙제를 했는지 안 했는지는 큰 일이 아닌 듯합니다. 영희가 그랬던 것처럼, 이렇게 하루 종일 밖에서 놀아도 되는 그때를 그리워하고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듯합니다. 요즘 아이들과 영희를 견주어 보면 더욱 부러운 일입니다.
그런데 살짝 궁금합니다. 영희는 저녁을 먹고 나서 숙제를 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