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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인생 그림책

하이케 팔러, 발레리오 비달리 저 | 김서정 역 | 사계절 | 201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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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944426 / 212쪽 200 x 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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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살면서 무엇을 배웠을까? 우리 모두의 인생을 담은 이야기 이 글을 쓰기 위해 작가는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을 만나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살면서 무엇을 배우셨나요?’ 그렇게 많은 대답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그래서일까. 이 그림책이 보여주는 인생은 결코 추상적이지도, 그렇다고 현학적이지도 않다. 구체적인 상황을 나열하며 이어지는 글은 마치 ‘인생이란 이런 거야’ 하고 알려주기 보다는 ‘인생은 그저 살아가는 거야’ 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모든 일이 힘들다가도, 또 모든 것이 가뿐해지기도 하는 날들의 반복. 그 사이 어딘가에서 이 책을 읽는 우리는 무릎을 탁 치며 공감할 수도 있고 위로를 받을 수도, 어쩌면 용기를 얻게 될 지도 모른다. 담담하게 이어지는 글이 섬세한 감정을 통해 전체적인 흐름과 호흡을 잡아준다면 다채로운 색의 그림 또한 흥미롭다. 때로는 아주 단순하게, 때로는 화면을 가득 채우는 방식으로 이어지는 그림은 이 책이 보여주는 또 다른 이야기들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장 한 장의 감각적인 그림들은 마치 전부 다른 이야기인 것 같으면서도 물 흐르듯 자연스레 흘러간다. 그림의 호흡을 따라가며 잠시, 그림책의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화자는 계속해서 누군가에게 말을 건네지만, 그 대상이 처음부터 끝까지 꼭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인물은 여성이기도 하다가, 때로는 남성이 되기도 하며 피부색과 체형도 가지각색이다. 어느 순간에는 책 속에 자신의 모습이 보일지도 모른다. 이 책의 주인공은 인생을 살아가는 누군가가 아니라, 인생 그 자체인 것이다. 그 인생은 나의 인생이었다가, 갑자기 이름 모를 누군가의 인생이 될 수도 있다. 이 이야기는 무척 섬세하면서도 보편적으로 우리 모두의 삶을 관통한다. 당신의 인생은 어디쯤에 있나요? 전 세대가 함께 읽는 올에이지 그림책 삶은 모두에게 있지만, 모두에게 똑같지는 않다. 누구나 이 책을 읽으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떠올릴 것이다. 나는 무엇을 배웠을까, 지금 내가 어디쯤을 살고 있을까, 그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말이다. 그래서 같은 장면이지만 사람마다 다른 것을 느낄 수 있다. 마치, 책 속에서 나이마다 느끼는 것들이 다른 것처럼. 인생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사실들은 결코 수학 공식처럼 배울 수 없는 것들이다. 그래서인지 작가가 만난 수많은 이들 중 94세 작가의 말이 마음에 남는다. “나는 종종 내가 옛날의 그 어린 여자 아이라는 기분이 들어요. 살면서 뭔가를 도대체 배우기는 했는지, 그런 질문을 내 자신에게 던진답니다.” 수많은 날들을 살아왔지만 그저 오늘을 살아가는 것뿐, 살면서 무엇을 배우기는 했을까? 하는 의문이 남을 수 있다. 어쩌면 이 책 속에도 이해할 수 없는 문장들이 많을지 모른다. 그래서 작가는 이 책을 삶의 경험이 많은 이들과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눠보며 인생 체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기를 권한다. 아마 그 대화 속에서 우린 서로의 삶을 더욱 이해하게 될 것이다. 누구에게나 하늘의 달만 봐도 즐겁고, 예쁜 돌멩이를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시간들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세상일이 너무 당연하고 익숙해져서 달을 올려다보지도, 예쁜 돌멩이를 봐도 그냥 지나치고 있지는 않았을까? 똑같은 일상의 특별하지 않은 어느 날, 부모와 친구, 사랑하는 연인이나 혹은 처음 본 낯선 이와 함께 읽고 도란도란 서로의 삶을 나눠보고 싶은 그림 에세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하이케 팔러, 발레리오 비달리
저자 : 하이케 팔러
인생의 (아마도) 중간쯤 와 있다고 생각하는 잡지 <차이트>의 편집자이다. 태어났을 때 책의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해주었고, 몇 년 뒤 글을 쓸 때 많이 도와준 조카 파울라와 로타에게 이 책을 바친다.

그림 : 발레리오 비달리
이탈리아의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2009년에 포르투갈 실크스크린센터에서 다른 예술가들과 합동 작업을 했고, 2010년에 이탈리아 밀라노의 도서관연합이 주최하는 전시회와 워크숍에 참가했습니다. 제5회 국제 아동도서 일러스트 비엔날레에서 <우산의 하루>로 일러스트상을 받았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100 인생 그림책>, <제미 버튼>, <티모시와 99마리 양> 등이 있습니다.

역자 : 김서정
동화 작가이자 평론가이자 번역가로 상은 한두 개 받았고, 번역된 책도 한두 권 정도입니다. 손님용 매트리스는 이미 갖추어 놓았으며, 전화와 이메일에는 꼬박꼬박 답을 합니다. 마음에 안 드는 소개팅 남만 빼고요.

역자 소개

  • 역자 : 김서정
번역_김서정
(하이케의 조카딸까지 포함해서) 다섯 중에 필시 가장 나이가 많을 것 같다. 하이케가 작가의 말 말미에 쓴 희망사항처럼 친구들과 모여앉아 이런 나이 배움 글을 써보고 싶다.

책 속에서

p.30 일곱 살, 세상은 지루하다는 것도 배우게 될 걸?

p.48 열다섯 살, 사람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먼 천체는 안드로메다 은하라는 걸 배우는구나. 안드로메다는 삼십억 년쯤 후에 우리 은하와 충돌한다지. 하지만 그 전에 너는 키스하는 법을 배우게 된단다.

p.76 스물아홉 살, 미처 배우지 못한 한 가지. 토요일 오후에 혼자 집에 있으면서 우울해지지 않는 법.

p.130 쉰일곱 살, 달이 백 년에 딱 한 번 뜬다고 생각해 봐. 그걸 보는 게 얼마나 굉장한 일이겠어.

p.172 여든한 살, 이제는 나이를 한 해 한 해 세는 게 아니라 행복하게 보내는 순간 순간을 세고 있다고?

p.190 아흔네 살, 빈 나무딸기 잼 병을 지하실로 가져다 놓으면서 너는 생각하지. 누가 알겠어, 이게 또 필요할지? 그러면서 너는 다시 나무딸기 잼을 만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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