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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살짝 기운다 <로맨스는 별책부록>강단이+차은호 읽은 시 수록

나태주 저 | RHK(알에이치코리아) | 201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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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25565736 / 220쪽 / 399g / 135 x 192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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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제 곁에서 그렇게 좋은 말을 하면
제가 그 말을 훔쳐다 시로 쓸 것입니다.”

풀꽃 시인 나태주의 미공개 신작 시 100편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는 시인, 나태주의 신작 시집이다.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등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시집을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아 온 그가 이번에는 감사의 마음을 듬뿍 담아 『마음이 살짝 기운다』를 펴냈다. 꿀벌이 예쁜 꽃에서 꿀을 가져와 벌꿀을 만들 듯, 시인은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아름다운 것들을 살포시 가져와 시로 써내려가는 것이라고 말하는 나태주 시인의 신작 시 100편이 수록되어 있다. 늘 그래왔듯 소소함 속에서도 진하게 느껴지는 여운과 다정한 감정이 녹아 있는 시인의 작품들은 우리에게 살가운 위로와 어루만짐을 주고 일상의 행복감을 선사한다.

보고픈 이와 아름다운 모든 것에게
살며시 건네는 인사

“사랑아, 너 그냥 그 자리에서 있거라. 가까이 오려고 애쓰지 말아라. 웃고만 있거라. 강건하여라. 울지 말아라. 지치지 말아라. // 우리는 헤어져 있어도 헤어져 있는 것이 아니란다. 멀리 살아도 언제나 만나고 또 만나는 것이란다. 하늘에 바람결에 소식 띄운다.” 책장을 넘기자마자 만날 수 있는 서문의 일부다. 나태주 시인 특유의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이 글은 읽는 이들로 하여금 주변 사람들과 모든 사물 그리고 삶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서문에서도 엿볼 수 있듯, 『마음이 살짝 기운다』에서는 삶 곳곳에 놓여있는 아름다운 것들과 애틋한 사랑에게 안녕을 전하고 마음속에 고이 간직하고 있는 나의 사람들에게 안부를 묻는다.
1장 ‘너를 생각하고 너를 사랑하는 일’은 언제나 보고 싶은 연인의 이야기다. 설렘 가득한 사랑을 하다가 슬프게 이별하고, 오래도록 그리워하는 마음에 대해 썼다. 2장 ‘많이 예쁘거라 오래오래 웃고 있거라’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부모님을 비롯해 모든 걸 주어도 아깝지 않을 가족들을 향한 애정이며, 3장 ‘바람 한 점 나누어 먹고 햇살 한입 받아서 먹다가’는 당연하게 여겨져 쉽게 지나쳤을 자연과 일상에 대한 감탄과 고마움이 드러난다. 마지막으로 4장 ‘바람 부는 날이면 전화를 걸고 싶다’에서는 삶에서 마주했던 인연들에게 전하는 진심을 들을 수 있다. 누군가에게 천천히 말해주고 싶은 이토록이나 아름다운 시는 당신에게 그리고 당신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온기를 선물한다.

공감부터 위로, 응원까지,
당신을 포근히 감싸 안는 이야기

연인과 가족, 친구는 물론 자연과 지난날의 추억 등 다양한 대상을 위하여, 감사함, 그리움, 사랑하는 마음과 슬픔 등 폭넓은 정서에 관하여 노래한 시들이 쓰여 있는데, 이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처럼 다가온다. 이러한 점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깊은 울림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시를 차근차근 읽다보면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여기에 감각적인 색감이 돋보이는 소담스러운 수채화 작품을 그려온 로아 작가의 일러스트가 어우러져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누군가의 응원이 필요한 당신을 『마음이 살짝 기운다』가 포근히 감싸 안아줄 것이다.

저자 소개

1945년 충남 서천에서 출생했고, 1963년 공주사범학교 졸업했다. 1964년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을 했고, 2007년 공주 장기초등학교 교장으로 43년간의 교직생활을 마감했고,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였고, 1973년 첫 시집 『대숲 아래서』를 출간한 이래 『막동리 소묘』, 『산촌엽서』, 『눈부신 속살』, 『시인들 나라』, 『황홀극치』, 『세상을 껴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등 35권의 개인 시집을 출간했다. 산문집으로는 『시골사람 시골선생님』, 『풀꽃과 놀다』, 『시를 찾아 떠나다』,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날마다 이 세상 첫날처럼』 등 10여 권을 출간했고, 동화집 『외톨이』(윤문영 그림), 시화집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너도 그렇다』, 『너를 보았다』 등을 출간했다. 이밖에도 사진시집 『비단강을 건너다』(김혜식 사진), 『풀꽃 향기 한줌』(김혜식 사진) 등을 출간했고, 선시집 『추억의 묶음』, 『멀리서 빈다』, 『사랑, 거짓말』, 『울지 마라 아내여』 등을 출간했으며, 시화집 『선물』(윤문영 그림)을 출간했다. 나태주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5만권을 출간했고, 지금도 베스트 셀러로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흙의 문학상, 충청남도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시와시학상, 편운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고운문화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충남문인협회 회장, 공주문인협회 회장, 공주녹색연합 초대대표, 충남시인협회 회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공주문화원장과 충남문화원연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메일 주소 : tj4503@naver.com 

(변유선) 


서예 작가인 할아버지, 미술을 전공한 아버지, 플로리스트인 어머니 덕분에 언제나 꽃과 그림, 글씨를 보며 자랐다. 이화여대 조소과를 졸업한 뒤 직접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싶어 작은 문구 디자인 회사를 창업했다. 하지만 그림 그리고 제품 만들고 주문 받고 배송하는 일 등을 모두 혼자 하다 보니, 건강에 무리가 왔고 심적으로도 많은 피로를 느꼈다. 그렇게 지쳐 있을 때 교회 간판에 적혀 있던 말씀을 읽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익히 알고 있는 말씀이었지만 그날따라 큰 감동과 위로, 치유를 받았다. 말씀의 힘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지 느낀 순간이었다. 
그 뒤부터 좋은 말씀을 손글씨로 직접 쓰고 거기에 그림을 그려 블로그와 포스트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그저 좋아서 시작한 일인데, 마음이 평안해지고 무슨 일이든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힘이 쌓였다. 이 평안의 힘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 따뜻한 말씀 100개를 엮어 책을 펴내게 되었다. 블로그, 포스트,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글씨 쓰기와 수채화 그리기 강습도 열고 있다. 

블로그 www.roahome.com 
포스트 post.naver.com/vicys 
인스타그램 @ roah_art 

책 속에서

바람이 좋았어요
불빛이 좋았어요

멀리
밤하늘의 달님이 참 좋았어요

아니에요
함께 있는 당신이 못내 좋았던 거예요

- <공주 야행> 중에서


일찍이 알았어야 했다
더구나 너를 생각하고
너를 사랑하는 일은 더욱
중요한 일이란 사실!

맑은 날 하늘과
하늘에 뜬 구름이 나에게
가르쳐준다.

- <구름이 보기 좋은 날> 중에서


하지만 어디선가 또다시 바람이 인다
높은 가지 나무에 모래바람 소리가 간다
가슴이 따라서 두근거려진다
그렇다면 누군가 두고 온 한 사람이 보고 싶은 거다
또다시 누군가를 다시 사랑하고 싶어
마음이 안달해서 그러는 것이다

꿈꾸라 그리워하라 깊이, 오래 사랑하라
우리가 잠들고 쉬고 잠시 즐거운 것도
다시금 고통을 당하기 위해서이고
고통의 바다 세상 속으로 돌아가기 위함이다
그리하여 또다시 새롭게 꿈꾸고 그리워하고
깊이, 오래 사랑하기 위함이다

- <명사산 추억> 중에서


우선은 너를 위해서
그다음은 나를 위해서
세상을 위해서

너처럼 예쁜 세상
네가 웃고 있는 세상은
얼마나 좋은 세상이겠니!

- <사랑> 중에서


풍경이 되는 순간
그리움을 잃고 사랑을 잃고
그대 자신마저도 잃을 것이다

다만 멀리서 지금처럼
그리워하기만 하라.

- <여행자에게> 중에서

목차

서문 사랑아 강건하여라

1장
너를 생각하고
너를 사랑하는 일

그런 너
미루나무 길
9월에 만나요
공주 야행
까치밥
여관방
그러므로
꽃잎 아래
나의 시에게
여름 여자
허둥대는 마음
새로운 시
슬픔
입술
눈썹달 그 집
추억
너 보고 싶어
바람에게
구름이 보기 좋은 날
먼 길
별리
소망
애인
서툰 이별
너 때문에
가을 마루
명사산 추억
그래도
이유
새로운 별
마음 안의 그 여자
찔레꽃
시계 선물

2장
많이 예쁘거라
오래오래 웃고 있거라

사랑
흰 구름
엄마 마음
미신
아침 식탁에서
변명
실수
꽃철
이 사람을
나의 골리앗
다시 초보 엄마에게
빨래론
풍금
고향
귀국
딸에게
여행 1
육아 퇴근
젊은 엄마에게
맑은 날 하늘
옛말

3장
바람 한 점 나누어 먹고
햇살 한입 받아서 먹다가

이편과 저편
여행 2
맑은 날
풀꽃문학관
물고기 그림
식탁 앞
무용지물
베란다
산제비
뿌리의 힘
흐린 날
낮잠
아침잠
호랑나비
그대 빚는 흙 그릇에
구절초
그리움
아뿔싸
서슬 푸르다
하늘 붕어
칡꽃 향기
어떤 사막
여행자에게

4장
바람 부는 날이면
전화를 걸고 싶다

터미널 식당
다시 중학생에게
생각 중
은은하게
자화상
전화를 걸고 있는 중
눈
샤히라
의자
시시껄렁
앉아서
창밖에
아랍 처녀 샤히라
다짐해본다
까치밥
그 먼 길을
하물며
아하
맨발
초희 아씨
후배 시인을 위하여
자전거 타고 하늘나라
산티아고로 떠나는 시인에게

시작 노트 꿀벌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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