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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541729 / 160쪽 15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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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아이들의 눈으로 보는 초록 세상
어린이시집 ‘호박꽃오리’
“이 시집은 아이들의 의식 속에서 잠자고 있던 시적 감각에 끊임없이 자극을 더한 송숙 선생님의 아이들 사랑이 빚어낸 열매다.”
-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 ‘추천사’에서
“얘들아, 여기 오리 있다!”
선생님의 들뜬 소리에 술래잡기하며 놀던 아이들이 우 몰려든다.
“여기 봐, 호박꽃 속에 오리가 있잖아.”
호박꽃 속의 암술 모양이 노란 오리를 닮았다.
아이들과 선생님은 교실 밖 작은 옥상에 마련한 화단에 핀 호박꽃 앞에서 머리를 맞댄다.
사물은 사랑하는 만큼 보인다. 송숙 선생님은 아이들을 사랑한다. 그래서 함께 사는 주변의 작은 풀 하나 곤충 한 마리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준다. 선생님은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부터 교실 밖의 공간으로 남아있는 작은 옥상 한켠에 화단을 만들었다. 화단 이름을 ‘시똥누기 화단’으로 짓고, 작두콩 맨드라미 해바라기 수세미 호박 목화 벼 무 등을 아이들과 함께 심고 가꾼다. 심는 날부터 열매를 수확하는 날까지의 자람과, 그 과정에서 찾아오는 하늘소와 무당벌레, 풀잠자리 등 여러 곤충을 관찰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배운다.
송숙 선생님의 이런 학습에 대해 경희대 이가령 교수는 “좋은 생활에서 좋은 글이 나온다. 어린이의 시 쓰기는 어디까지나 아이들의 삶을 가꾸는 데 그 큰 뜻이 있다. 이렇게 보면 송숙 선생님 반 아이들은 온몸으로 생명의 소중함과 세상의 아름다움을 배우고, 그것을 즐겁게 글로 표현하고 있다. 이것은 대단한 축복이다.” 라며 칭찬한다. 아이들도 이런 과정을 통해 함께 성장하며, 기뻐한다.
착하시고 착하시는 담임선생님
우리에게 자연을 가르쳐주시는
담임선생님
오늘은 해바라기 씨를 나누어 주셨다.
해바라기야, 빨리 자라라.
우리 선생님처럼 예쁘게 자라라.
-김문찬 '우리 선생님'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했던 한 해를 기억하기 위해 아이들은 시로, 선생님은 사진을 찍고 글로 적었다. 군산푸른솔초등학교 3학년 5반 어린이 26명이 담임인 송숙 선생님과 한 해 동안 지내면서 있었던 일을 파노라마처럼 보여주는 어린이시집이다. 특히 이 시집에서는 초등 3학년이 지닌 글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현행 맞춤법에 맞추어 수정하지 않았으며, 전라도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사투리의 말 멋을 살리기 위해 표준어로 고치지 않고 본래의 원고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송숙 선생님은 2017년부터 아이들의 시 쓰기를 통해 인성 교육을 한다. 그 결과물로 어린이시집 《시똥누기》와 《분꽃귀걸이》를 펴냈으며, 이 아이들과의 생활을 교사로서 보고 느낀 점을 적은 《맨드라미 프로포즈》를 냈다.
《호박꽃오리》를 펴내며
3학년 5반 옆에는 시똥누기 화단이 있어요. 원래는 옥상인데 아이들과 함께 화단으로 만들었어요. 그런데 왜 이름이 시똥누기 화단이냐구요? 그건 시똥을 누는 친구들이 가꾸는 화단이기 때문이에요. ^^
우리는 아침마다 시를 읽고 수업을 시작했어요. 동시도 읽고 어린이시도 읽고 반 친구들이 쓴 시도 함께 읽었어요.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시똥누기 시간엔 시를 썼어요.
주제는 없어요. 자기가 쓰고 싶은 게 그날 주제가 돼요. 하지만 시똥누기 시간 외에도 갑자기 뭔가가 떠오를 때, 아침이든 점심이든 쉬는 시간이든 시상이 떠오르면 시를 썼어요^^
시똥누기 시간엔 화단에 나가서 시를 써도 돼요. 우리 친구들은 교실에서 쓰는 것보다 화단에 나가서 쓰는 걸 더 좋아했는데, 볕이 잘 드는 벽에 기대어 앉아 쓰기도 하고 아예 바닥에 철푸덕 앉거나 엎드린 채로 쓰기도 했어요. 그런 친구들 모습을 보면 전 늘 미소가 지어졌어요. 그 모습들이 제 눈에 참 아름답고 예뻐 보였거든요. 간혹 화단 나가서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노느라 시 쓰는 걸 깜박하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하지만 괜찮아요. 교실에서 벗어나 꽃도 보고 곤충도 보고 바람도 느끼고 하늘도 보면서 친구들과 이야기 하는 것도 좋은 거잖아요. ^^
《호박꽃오리》는 3학년 5반 스물 여섯 명의 친구들이 일 년 동안 화단을 가꾸며 뿌직뿌직 예쁘게 눈 시똥들을 모아 엮은 어린이시집이에요. 이 시집 안에는 꽃이 있고 곤충이 있고 생명의 신비가 있어요.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작은 생명들에 대한 호기심과 사랑이 있어요. 아이들의 싱그러운 웃음이 들어있어요.
이 시집을 읽는 여러분의 마음이 우리 아이들처럼 따스하고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참, 호박꽃오리 보셨나요? 호박꽃 속에 숨어 사는 작고 귀여운 노랑 오리요. 앞으로 여러분은 호박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되실 거예요^^*
봄을 기다리며
쑥국 선생님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
김라현
오늘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이다.
근데 아빤 딱! 오늘
내가 일어나기도 전에 배를 타고
어청도로 떠나버렸다.
히잉~ 이건 내가 원한 게 아닌데.
대신 어제 둘이서 데이트를 하고 왔다.
다행이다.
어제 데이트도 안 했으면 둘이
사랑을 안 하는 것 같다.
엄마와 엄마 친구
문지현
엄마와 나 엄마 친구와 밥을 먹으면
항상 이런 일이 생긴다.
밥을 다 먹으면
엄마와 엄마 친구가 뛰어간다.
서로 먼저 계산하려고 가는 것이다.
엄마하고 엄마 친구 둘이 싸움에서
결국 엄마가 졌는데 집에 왔더니
엄마 기분은 좋게 보인다.
추천사 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
이가령 경희대글로벌교육원 교수
강경아 | 우리 오빠/소/오빠 발 냄새
강민채 | 하늘소/불쌍한 곰/수학 선생님/도둑나방/
김라현 |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시계/코피/
김문찬 | 낙엽 싸다구/사람의 눈이 앞에 달린 이유/누나의 옷/오이
무지개 구경이 된 소방훈련/지렁이/담임선생님/도로의 제왕/은이빨
김보현 | 머리/행복
김서연 | 잠/무당벌레 알/모기한테 물린 날/울 엄마 아빠 결혼
김소은 | 택배기사//참새/잎/해바라기/이 뽑아!
나유현 | 장난감/수세미/토끼모자
문지현 | 엄마와 엄마 친구/시험 볼 때/다이소 쇼핑/
박다연 | 엄마 차/매미 허물/조롱박/모내기
박서연 | 모기/무
서주형 | 생일이 지난 날/오늘 점심에 뭐 먹을까/
요새 모래 느낌/얼음에 낀 호미
송민규 | 씽크빅/선생님께
신민아 | 빨간 날/고집불통 짝꿍/안경을 쓴 친구/
안예은 | 풀잠자리/작두콩 차/할아버지의 코골암/
유상혁 | 애벌레/낚시/박하/남한 친구 북한 친구/숫자/
유은영 | 도룡뇽/잠자는 번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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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 | 내 동생의 기도/싸움의 추억/숨바꼭질/사마귀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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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윤 | 기브스/지칭개/몽당연필
최준형 | 날다람쥐 인간/토란잎
한지율 | 나방/나비의 기억/작두콩/비/자두나무/풍선덩굴/해바라기 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