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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성, 운명과 선택

백신애, 이선희, 나혜석 외 저 | 에오스 | 201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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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6425685 / 368쪽 115 x 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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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신문물, 문명개화, 그리고 식민지 속에 태어난 여성 캐릭터의
의지의 목소리들을 한 권의 선집으로 모았다_________ 한국 근대 페미니즘 문학 작품선


“글을 읽고 쓰는 욕망을 포기하지 말자. 신여성들의 삶과 글은
그렇게 말하고 있다.“ : 허윤 (여성문학 연구자)


일본 유학을 갈 수 있었던 부유한 양반 가문의 여식,
남편에게 이혼장을 받아든 조강지처,
땅을 잃고 대륙을 방랑하는 빈농의 후손,
불구가 된 육신으로 남편을 떠나온 아내......

주어진 운명 속에서 자기 목소리를 지키고자 커다란 선택을 했던 인물들이
단편소설과 중편소설 속에 나타난다. 조선 경성부터 일본 도쿄, 만주, 시베리아에 이르기까지,
100년 전 조선의 여성작가들이 탄생시킨
여성작가에 의한, 여성독자를 위한, 여성의 이야기들

출판사 리뷰

신문물, 문명개화, 그리고 식민지 속에 태어난 여성 캐릭터의
의지의 목소리들을 한 권의 선집으로 모았다_________ 한국 근대 페미니즘 문학 작품선

“글을 읽고 쓰는 욕망을 포기하지 말자. 신여성들의 삶과 글은
그렇게 말하고 있다.“ : 허윤 (여성문학 연구자)


일본 유학을 갈 수 있었던 부유한 양반 가문의 여식,
남편에게 이혼장을 받아든 조강지처,
땅을 잃고 대륙을 방랑하는 빈농의 후손,
불구가 된 육신으로 남편을 떠나온 아내......

주어진 운명 속에서 자기 목소리를 지키고자 커다란 선택을 했던 인물들이
단편소설과 중편소설 속에 나타난다. 조선 경성부터 일본 도쿄, 만주, 시베리아에 이르기까지,
100년 전 조선의 여성작가들이 탄생시킨
여성작가에 의한, 여성독자를 위한, 여성의 이야기들

1910년~1940년 한국 근대문학에 불꽃을 피운 여성작가 7인의 선집
식민지 시기 여성 작가는 ‘선각자’라 불리는 1세대와 그에 이어 등장하여 해방 이후까지 활발한 활동을 벌인 2세대로 구분된다. 김원주, 김명순, 나혜석이 문단과 사회의 지탄을 받으며 ‘도덕적 파멸’이나 ‘작품 없는 문사’로 불렸던 것에 비교한다면, 2세대인 강경애, 백신애, 이선희 등은 문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작품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었다. 《신여성, 운명과 선택》은 이 1, 2세대 여성작가들을 망라한 선집으로, 해방 이전에 사망하거나 해방 이후 월북한 여성 작가들을 중심으로 조망하면서 신여성 작가들의 소설을 대표하는 두 경향, 가족과 개인의 문제와 국가와 민족의 문제를 고루 섭렵한 작품을 선정하였다. 이들은 일본의 제국주의와 조선의 가부장제의 이중 억압에서 고통 받았으며, 자신의 현실을 개척하기 위해 싸운 선각자들이라 할 수 있다.
신여성은 식민지 조선에서 근대사회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존재였다. 집 밖을 나와 학교에 가는 여성들은 혁명적 존재로 거듭날 수 있었다. 고등교육을 받은 신여성은 소설과 시, 논설 등 여러 창작 영역에서 혁명적 여성주의를 선보였고 여성의 교육과 자립, 자유연애와 결혼 등의 이슈를 통해 여성 해방을 주장하였다. 이들은 구습으로 인해 핍박받는 ‘누이’, ‘형님’들을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여성으로 소환하고 여성 역시 아내나 어머니이기 이전에 인간임을 주장하였다. 하지만 사회는 새로운 의미에서 얌전하고 귀여운 아내가 되고 어머니가 되는 여성을 원했을 뿐이었다. 이 시대에 여성작가들은 줄곧 신문과 잡지의 공격 대상이었다. 마치 지금의 연예인처럼 여성작가의 일거수일투족이 공론장에 오르내렸으며, 대중의 평가를 받게 되었다. 김동인이나 염상섭 등 한국의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남성작가들은 신여성들을 모델로 삼아 소설을 썼고 그것을 둘러싼 온갖 소문과 담론은 신여성들의 창작 활동과 행동을 제약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식민지는 언제나 강한 제국주의 아버지의 지배를 받는 힘없는 여성, 혹은 주권이라는 아버지를 잃어버린 가족, 어머니만 남은 집 등으로 은유되었다. 말할 권리를 갖지 못하는 하위주체는 언제나 여성으로 치환되는 것이다. 그러나 《신여성, 운명과 선택》에 수록된 7명의 여성작가들과 그들이 그려낸 신여성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한다. 이들은 교육받을 권리, 결혼할 권리, 이혼할 권리, 투쟁할 권리를 선택한다. 일제와 젠더라는 이중 억압의 상황에서 여러 모순에 봉착한다. 여성도 교육을 받으면 더 훌륭한 주부가 된다거나 ‘오빠’의 뒤를 잇는 인물이 되자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은 사실은 신여성들은 자신의 욕망을 말로 하고, 글로 썼다는 것이다. 글을 읽고 쓰는 욕망을 포기하지 말자. 신여성들의 삶과 글은 그렇게 말하고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백신애, 이선희, 나혜석 외
지은이 : 백신애
백신애(白信愛, 1908~1939)는 192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필명 박계화(朴啓華)로 「나의 어머니」를 발표하면서 등단하며 신춘문예 첫 여성 작가라는 기록을 세웠다. 본격적으로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한 것은 경산군 반야월의 과수원에 기거하기 시작한 1934년부터로, 이때 체험한 가난한 농촌민들의 생활이 「복선이」(1934), 「채색교(彩色橋)」(1934), 「적빈(赤貧)」(1934), 「악부자(顎富者)」(1935), 「빈곤」(1936) 등의 바탕이 되었다. 경북도 공립학교 여교사 1호이기도 한 그녀는 여성 계몽 운동가이기도 했다. 작품 세계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 「꺼래이」(1934)에서는 식민지 조국을 떠나 만주와 시베리아에서 방황하는 실향민들을 그렸고, 「광인수기」(1938)에서는 ‘현모양처’의 삶을 살아왔음에도 미쳐버릴 수밖에 없었던 여인의 심정을 담아냈다.  


지은이 : 이선희
1911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출생하여 성장기 대부분을 원산에서 보내다가 10대 후반 서울로 상경하여 잡지 「개벽」 「신여성」 「신세기」사에서 기자로 활약하였다. 「조선일보」 학예부 기자로도 활동하였으며 해방 이후 1946년 7월경 남편 박영호를 따라 월북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1934년 단편소설 '가등'으로 등단한 뒤, 중편소설 '처의 설계', 장편소설
<여인명령>
등 14편의 소설과 2편의 콩트, 40여 편의 수필과 평론 등을 발표하며 약 10여 년의 문단 활동 기간을 거치며 1930년대 대표적인 여성작가로 자리매김하였다. 탁월한 심리묘사로 도회지 여성의 낭만적 감수성을 예리하게 형상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은이 : 나혜석
화가, 소설가, 시인, 조각가, 사회운동가.
1896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다. 1913년 진명여자고등학교 졸업 후 일본으로 유학하여 1918년 도쿄시립여자대학교 유화과를 졸업했으나, 이듬해 3.1운동 가담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5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1914년 도쿄의 조선 유학생 학우회에서 펴낸 잡지 『학지광』에 「이상적 부인」을 발표하였다. 1918년에는 단편소설 「경희」를 『여자계』에 발표했는데, 이 작품은 나혜석의 대표작인 동시에 문학사적 가치를 지닌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그 외에도 단편소설 「회생한 손녀에게」(1918), 「모母된 감상기」(1922), 「원한」(1926), 「이혼고백장」(1934), 「현숙」(1936), 「신생활에 들면서」(1935) 등과 《매일신보》 연재 시 「인형의 집」(1921) 등을 발표했다.
나혜석은 일제 강점기에 그림, 글, 시 등 다방면에 재주를 갖춘 근대 여성으로 평가받는다. 우리나라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서양화가인 동시에 작가로 활동했다. 1922년 조선총독부가 주최한 제1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출품한
<봄>
,
<농가>
가 입선하였고 이후 해마다 조선미술전람회에 유화를 출품하여 입선하였다. 1933년에는 종로구 수송동에 ‘여자미술학사’를 열어 미술 개인 지도를 하는 한편 작품을 그렸다.

그는 한결같이 여성 해방, 여성의 사회 참여 등을 주장하였다. 그의 작품들은 식민지 조선 사회의 가부장제가 가지는 모순을 비판하며 근대적 여권론을 펼친 여성 작가로 높이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자유로운 연애와 이혼은 당시 여성에게 일방적으로 강요되는 정조 관념을 어지러뜨린다는 사회적 냉대를 받았고 점점 소외되었다. 그리고 끝내 1948년 원효로 시립 제자원에서 쓸쓸히 인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은이 : 강경애
1906년 황해도 송화군 송화에서 가난한 농민의 딸로 태어났다. 그러나 어린 시절 아버지가 사망하고 어머니가 재가하는 바람에, 어머니를 따라 황해도 장연군으로 이사 가 그곳에서 성장한다. 강경애의 술회에 의하면, 그녀는 이 시절에 집안에 있던 ≪춘향전≫ 등과 같은 고소설을 읽으면서 한글을 깨쳤다. 1921년에 평양 숭의여학교에 진학했으나, 1923년 10월 엄격한 종교 생활에 항의해 숭의여학교 학생들이 일으킨 동맹휴학 사건으로 인해 퇴학당하자 동경 유학생이던 무애 양주동과 함께 서울로 올라와 동거하며 동덕여학교 3학년에 편입해 공부한다.

강경애는 1924년 5월 양주동이 주재하던 ≪금성≫지에 <책 한 권>이라는 시를 가명으로 발표하고, 1925년 ≪조선문단≫에 <가을>이란 시를 발표한 적이 있다. 1931년에 ≪혜성≫지에 장편소설 ≪어머니와 딸≫을 연재함으로써 비로소 작가 생활을 시작한다. 같은 해 장연 군청에 고원으로 부임한 장하일과 결혼하지만 장하일의 조혼한 아내로 인해 인천과 간도 등지로 옮겨가면서 생활한다.
이후 <그 여자>(1932), <부자>(1933), <소곰>(1934) 등의 작품을 발표하는데, 이 작품들은 고등학교 졸업 후 고향 장연과 만주 간도 등지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 것이다. 1934년 그녀는 ≪동아일보≫에 장편소설 ≪인간문제≫를 연재한다. 이 작품은 황해도 용연과 인천을 배경으로 하여 농민들의 힘겨운 삶과 도시 노동자들의 현실을 고발한 문제작이다.

1936년 강경애는 용정에서 안수길·박영준 등과 함께 ‘북향’ 동인을 결성하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적극적으로 활동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이 해에 <지하촌>과 같은 사실적인 작품을 발표했으며, 일본의 ≪오사카마이니치신문(大阪每日新聞)≫ 조선판에 <장산곶>을 발표한다. 1939년에는 ≪조선일보≫ 간도지국장을 역임했으나 신병이 악화되어 고향 장연으로 돌아왔으며, 이듬해 2월에 사영해 경성제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그러나 병이 악화되어 1944년 4월 26일 생을 마감한다.  

지은이 : 김명순
소설가, 시인, 언론인, 영화배우, 연극배우.
1896년 평안남도 평양군 융덕면에서 태어났다. 1913년 진명여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시부야 국정여학교에 편입하였으나 중퇴했다. 1917년 잡지 『청춘』의 현상소설 모집에 단편소설 「의심의 소녀」가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1919년에는 일본 유학길에 올랐으며 도쿄에 체류 중인 소설가 전영택의 소개로 당시 일본에 유학 중인 문학가들이 창간한 종합문예 동인지 『창조』의 동인으로도 참여했다. 1925년에는 한국 여성 시인 최초로 시집 『생명의 과실果實』을 간행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단편소설 「처녀의 가는 길」(1920), 「칠면조七面鳥」(1921), 「외로운 사람들」(1924), 「탄실이와 주영이」(1924), 「돌아다볼 때」(1924), 「꿈 묻는 날 밤」(1925), 「손님」(1926), 「나는 사랑한다」(1926), 「모르는 사람같이」(1929) 등과 시 「동경」(1922), 「옛날의 노래여」(1922), 「거룩한 노래」 「시로 쓴 반생기」(1938), 시집 『애인의 선물』(1928) 등의 작품을 남겼다.
2000년까지 밝혀진 김명순의 작품은 시 86편(번역시 포함), 소설 22편(번역소설 포함), 수필·평론 20편, 희곡 3편 등이다. 그의 소설 작품은 인물에 대한 지적인 분석과 심리 묘사에 치중하고 있으며, 시 작품은 연정戀情, 자연의 아름다움, 추억 등을 노래한 것이 주류를 이룬다. 소설 속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한 탄실은 그의 필명이자 아명이기도 하다. 일본 유학 중 당한 성폭력 사건 이후 각종 스캔들에 휘말리다 끝내 가난과 정신병을 이기지 못한 채 1951년 일본 도쿄 아오야마 뇌병원에서 사망했다.  

지은이 : 임순득
1915~?(월북). 일제 말기의 파시즘 속에서도 성, 계급, 민족을 아우르는 여성해방론을 외친 소설가이자 문학평론가.  

지은이 : 지하련
1940년 백철의 추천으로 단편 <결별>을 ≪문장≫에 발표하며 등단했다. 초기에는 소시민의 자의식을 드러낸 작품들을 썼으나 해방 직후 창작한 <도정>과 <광나루>에서는 새 시대가 요구하는 삶의 방향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해방 이후 남편 임화와 함께 ‘조선문학가동맹’에 가담했고, 1947년 남편과 함께 월북했다.

  

책 속에서

“다른 건 다 이겨도 그분을 사랑하는 것만은 나한테 이기지 마세요, 여기까지 지게 되면 나는 스스로 타락할 길밖에 도리가 없습니다. 그분은 누구보다도 자기 생활의 질서를 소중히 아는 사람입니다. 설사 당신에 비해 나를 더 훨씬 사랑하는 경우라도 결코 현실에서 이것을 표현하지는 않을 겁니다.” ― 산길, 지하련

“내 딸이 어디가 어쨌단 말인가. 다 세상 따라 남의 총중에 나가서 안 빠지고 일도 하겠다…….” 이렇게 어머니는 당신 딸에게 한하여서 자신만만하고 더욱이 지극히 소박한 진보적인 사상을 가져 일체의 인습도 뛰어넘게 되는 것이었다. “얘야, 더러 혁명운동 한 사람들 중에는 늦게 초혼 자리도 있다더구나. 혹 마음 쏠리는 데라도 없니?” 어머니는 은근히 딸의 의향을 떠보며 재혼을 권하는 것이었다. ― 딸과 어머니와, 임순득

경희도 사람이다. 그다음에는 여자다. 그러면 여자라는 것보다 먼저 사람이다. 또 조선사회의 여자보다 먼저 우주 안 전 인류의 여성이다. 이철원 김 부인의 딸보다 먼저 하나님의 딸이다. 여하튼 두말할 것 없이 사람의 형상이다. 그 형상은 잠깐 들씌운 가죽뿐 아니라 내장의 구조도 확실히 금수가 아니라 사람이다. ― 경희, 나혜석

황량한 시베리아 벌판, 그 냉혹한 찬바람에 시달리며 세 사람은 추방의 길에 올랐습니다. 벌판을 지나 산등도 넘고 얼음길도 건너며 눈구덩이도 휘어가며 두 군인의 말굽소리를 가슴 위로 들으며 걷고 걸었습니다. 쫓겨가는 가엾은 무리들의 걸어간 자취 위에 다시 발을 옮겨 디딜 때 자국마다 피눈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 꺼래이, 백신애

나는 내 남편이 자동차에 치이거나 혹여 뜀박질하는 말발굽에 채여서라도 다리 하나가 없어지기를 바랐다. 그 이유란 지금으로부터 일곱 달 전에 나는 다리 하나를 잃고 훌륭히 절름발이란 이름을 가지고 들어앉게 된 까닭이다. 나는 다리가 하나인데 만일 내 남편은 다리가 둘이 되면 필경 우리 사이에 균형은 허물어지고 말 것이다. 균형을 잃은 것은 언제든지 완전한 것이 아니다. ― 계산서, 이선희

탄실의 작은 가슴은 처음으로 사나운 인정에 속았다. 그렇다고 탄실은 얼른 집으로 돌아가서 산월을 ‘어머니, 어머니’ 하기는 얼른 싫었다. 그는 산월이를 무엇인지 어머니라고 부르기가 꺼렸다. 허나 탄실은 결코 그 모친을 진심으로 싫어하는 것이 아니고 다만 ‘첩의 딸’, ‘기생의 딸’이란 말이 듣기 싫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명예심 많은 처녀였다. ― 탄실이와 주영이, 김명순

나는 어떠한 길을 걸었나? 아니, 나도 사람인가? 밥을 먹고 옷을 입을 줄 아니 사람이랄까, 울고 웃을 줄 아니 사람이랄까? 응! 아니다! 울었다면 나를 위하여 울었더냐? 웃었다면 진정한 나의 웃음이었더냐? 모두가 봉준을 위하였음이었다. 두루뭉수리 삶이었다! 이러한 삶을 계속시키려고 안타깝게 울었던 것이었다. ― 어머니와 딸, 강경애

목차

* 작가 소개 : 7인의 여성작가

1. 백신애 : 꺼래이
2. 이선희 : 계산서
3. 나혜석 : 경희
4. 강경애 : 어머니와 딸
5. 김명순 : 탄실이와 주영이
6. 임순득 : 딸과 어머니와
7. 지하련 : 산길

* 해설 (허윤) : 내게도 선택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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