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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들의 싸움수칙 시인동네 시인선 103

시리즈 : 시인동네 시인선 [97]

주강홍 저 | 시인동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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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964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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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일상과 체험의 호흡으로 만든 詩의 경첩
주강홍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첫 시집 『망치가 못을 그리워할 때』를 통해 생활현장과 인간관계까지, 인생의 단면을 성찰의 언어로 녹여내며 독자들의 호응을 얻어온 주강홍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목수들의 싸움 수칙』이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에서도 역시 ‘체험’적인 삶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힘줄을 쥐고 뛰는 듯한 언어들과 이미지가 시인이 살아내고 있는 삶을 보다 뚜렷하고 명징하게 드러낸다. 또한, 일상에 놓인 사물들에게 발언권을 주면서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는 것이 이번 시집의 큰 특징이다. 시인은 중계자로서, 사물들의 낯설고 새로운 언어를 세상에 송출하고 있다.

백인덕 시인은 해설을 통해 “주강홍 시인은 여전히 치열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고 말하며 “‘시라는 경첩’을 달아 시인 자신의 세계를, 아니 벽을 많은 문으로 열리거나 닫힐 수 있게 만드는 것만큼 우리 시단에도 현장으로 향하는 단단하고 아름다운 ‘문’을 계속 달아”줄 것을 당부한다. 이번 시집은 벽처럼 단단하던 일상에 경첩을 다는 방식의 시(詩)로 하여금, 독자들을 새로이 환기시키고, 시적 활기를 불어넣는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1953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경남대학교 대학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문학과경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진주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경남문인협회 부회장,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 〈진주문학상〉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경남일보》 경일시단에 평설을 연재하고 있다. 

머리말

망치를 들었다.
헐렁한 널빤지에 손을 좀 봐야겠다.

때도 없이 삐걱대는 것이
맞아야 제대로 엎드릴 것 같다.

어디부터 두드려 박아야 할까.

못의 고민이 시작된다.


2018년 12월
주강홍

책 속에서

등대 같은 희미한 불빛으로
노동의 힘든 노를 젓기도 한단다
옹이투성이의 가슴이 너를 닮았구나
우리가 등을 맞대고 멀어지고 가까워지는 동안
결 하나씩을 인쇄하고 있었구나
세상의 결들이 속으로 새겨지고 있었구나

—「결」 중에서



골마다 패인 저 울음
얼마나 맞아야 다 게워놓을까

자진모리 한마당에
지친 삭신

또 얼마나 맞아야 끝이 날까
—「징」 중에서




날벼락이지
적개심도 없었고 성벽을 넘은 것도 아닌데
누가 머리맡에 불을 질렀어
재주래 봤자
엎드리는 것밖에 없는데
어쩌자고 불을 질렀어

—「모닥불」 중에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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