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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350555 / 112쪽 110 x 1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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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외로움에 관한 ‘작은 백과사전’
외로움에 몸부림치는 현대인에게 건네는 말들!
외로움의 동굴에서 벗어나게 한 언어들!
“외로움은 밖의 것을 구하지만, 고독은 안의 것을 추구한다. 외로움은 혼자가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고독은 스스로 혼자가 되길 원한다.”
“외로움이 자신을 갉아먹게 두지 마라.
외로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한 마디로 ‘수첩북’이라고 할 만하다. 수첩북이란 메모할 수 있는 수첩의 기능과 글을 읽을 수 있는 책의 기능이 결합되어 있다는 뜻이다. 수첩북 『외로움』은 외로움을 주제로 하고 있다. 외로움에 관한 101가지 단상이 들어 있는, 외로움에 관한 ‘작은 백과사전’이라고 할 만하다.
현대인은 외롭다. 아니 우리는 외롭다. 시인이자 아동청소년문학 작가인 지은이는 이 외로움에 대해 조심스럽게 노크한다. 외로움은 유전일까? 누구는 외로움을 잘 견디는데 왜 나는 유독 외로움을 많이 타지? 왜 그럴까? 외로움은 감정일까?, 등등의 문제를 조심스럽고 사려 깊은 태도로 묻는다.
그러면서 외로움에 안부를 건네고, 외로움이 전해준 말을 독자에게 전해주어, 이 책을 읽는 이로 하여금 어느 덧 외로움의 동굴에서 벗어나게 한다.
수첩북?
한 줄에서 4-5줄 사이의 간단하나 밀도 높은 문장. 그 외 여백은 메모할 수 있도록 밑줄이 그어져 있다. 100쪽이 넘는 모든 면이 그렇다. 수첩으로 쓰면서 외로움에 대한 엽편적 단상을 음미해 보라는 것 같다. 어? 아닌가? 그게 아니라 외로움에 대해 쓴 여엿한 책이니, 책을 읽으면서 메모도 해보라는 건가?
‘외로움’에 관한 저자의 다른 시 한 편
손
조재도
아프다고 돌아누운 그의 등에
그녀의 손이 가만히 와 닿았다
그의 등에 아프지 않은
그녀의 온도가 차츰 번져나갔다
많이 아파, 하고 묻는 손이었다
나도 같이 아플 게, 라고 말하는 손이었다
활짝 편
단풍나무 잎 같은 손
구들을 덥히는 다홍빛
불꽃같은 손이었다
그 손은 어디에서 왔을까
그 뿌리는 그 기원은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녀가 그의 곁에 지금까지 있을 리도 없고
아프다고 돌아누운 그의 등에
가만히 손을 올려놓을 수도 없지
이 단순한 사실이
생의 심지에 불을 밝힌다
어쩌면 울컥 눈물 나게도 한다
그의 아픔의 밑바닥에
등 돌린 외로움이 있었다
손으로 눌러보면
접시처럼 딱딱하게 짚이는 외로움
연기도 없이 하늘로 삐죽 솟은
겨울 굴뚝같은 외로움
언 땅을 녹이는 포근한 눈의 온도가
차가운 그의 대지에 내렸던 것이다
-여럿이 있어도 힘들다. 피곤하고, 짜증나고, 여기저기 부딪히고. 어느 순간 문득 옆이 텅 비었다는 느낌.
-파트너가 생기면 외로움이 저절로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데.
-외로움은 밖의 것을 구하지만, 고독은 안의 것을 추구한다. 외로움은 혼자가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고독은 스스로 혼자가 되길 원한다.
-외로움이 자신을 갉아먹게 두지 마라. 외로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수첩북?
한 줄에서 4-5줄 사이의 간단하나 밀도 높은 문장. 그 외 여백은 메모할 수 있도록 밑줄이 그어져 있다. 100쪽이 넘는 모든 면이 그렇다. 수첩으로 쓰면서 외로움에 대한 엽편적 단상을 음미해 보라는 것 같다. 어? 아닌가? 그게 아니라 외로움에 대해 쓴 여엿한 책이니, 책을 읽으면서 메모도 해보라는 건가?
‘외로움’에 관한 저자의 다른 시 한 편
손
조재도
아프다고 돌아누운 그의 등에
그녀의 손이 가만히 와 닿았다
그의 등에 아프지 않은
그녀의 온도가 차츰 번져나갔다
많이 아파, 하고 묻는 손이었다
나도 같이 아플 게, 라고 말하는 손이었다
활짝 편
단풍나무 잎 같은 손
구들을 덥히는 다홍빛
불꽃같은 손이었다
그 손은 어디에서 왔을까
그 뿌리는 그 기원은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녀가 그의 곁에 지금까지 있을 리도 없고
아프다고 돌아누운 그의 등에
가만히 손을 올려놓을 수도 없지
이 단순한 사실이
생의 심지에 불을 밝힌다
어쩌면 울컥 눈물 나게도 한다
그의 아픔의 밑바닥에
등 돌린 외로움이 있었다
손으로 눌러보면
접시처럼 딱딱하게 짚이는 외로움
연기도 없이 하늘로 삐죽 솟은
겨울 굴뚝같은 외로움
언 땅을 녹이는 포근한 눈의 온도가
차가운 그의 대지에 내렸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