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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스타브 도레가 그린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

시리즈 :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350]

귀스타브 도레, 단테 알리기에리 저 | 박상진 역 | 한길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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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5668519 / 312쪽 300 x 370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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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위대한 문학가 단테와
영혼의 미술가 도레가 안내하는
135점의 지옥·연옥·천국

한길사·한길책박물관 공동기획


“단테의 『신곡』은 인간이 만든 것 중에 최고의 작품이다.”
- 괴테

“도레는 정말 위대한 미술가다.
나는 도레의 그림을 모방하려 하지만 그것은 너무 어렵다.”
- 빈센트 반 고흐

도레가 안내하는 단테의 문학

“인간의 손으로 만든 최고의 것이자 모든 문학의 절정”이라는 찬사를 받는 단테의 ?신곡?(La Divina Commedia)에 위대한 미술가 도레가 영혼을 실어 만든 135점의 삽화를 곁들인 이 책은 성경에 견줄 만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길사는 아날로그 책의 미학을 살리기 위해 세계문화사에 빛나는 아름다운 책을 다시 간행해내는 기획을 진행한다. 19세기 유럽 출판문화사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귀스타브 도레가 그린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은 그 두 번째 기획으로 500부 한정 부수로 특별 제작했다.
인간의 삶을 더욱 깊고 섬세하게 포착하려는 열망이 있었던 도레는 스물셋 되던 해에 단테의 ?신곡?을 읽고 거기에 묘사된 장면들을 삽화로 재현한다. 지옥(Inferno) 75점, 연옥(Purgatorio) 42점, 천국(Paradiso) 18점 등 모두 135점으로 이루어진 도레의 ?신곡?은 단테의 내세를 우리 눈앞에 펼쳐 보인다. 도레가 흑백 삽화로 그려낸 단테의 ?신곡?은 현대의 어떤 기술 매체를 동원한 재현보다도 단테의 세계를 위엄 있고 당당하면서도 기품 있게 전달한다. 도레가 단테의 문학 세계에 큰 관심을 품었던 이유는 단테의 문자 세계를 도상 이미지로 재현하는 데 다른 어떤 그림보다도 자기가 그린 삽화가 더 적절하다는 점을 직감했기 때문이다.

?신곡?은 세속의 문학으로는 ?성경?에 견줄 만한 엄청난 영향을 발휘해왔다. 무엇보다 우리가 경험할 수 없는 죽음 이후의 세계를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죽음 이전의 세계처럼 선명하고 감각적으로 재현하면서, 시공을 초월하여 끝없고 끊임없이 직면해야 할 인간의 문제들을 깊이와 넓이를 갖춰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 박상진의 해설에서

신성한(Divina) 희극(Commedia)이라는 뜻의 ?신곡?은 지옥, 연옥, 천국으로 이루어진 사후 세계를 일주일 동안 순례한 단테의 여행담이다. 도레는 ?신곡? 특유의 분위기와 느낌을 손에 잡힐 듯이, 눈앞에 바로 펼쳐질 듯이 재현하는 데 성공해 ‘도레의 단테’라는 독특한 가치를 창출해냈다. 단테는 내세를 순례하는 목적이 자기 홀로의 구원이 아니라 인간 전체의 구원임을 잊지 않는다. 흑백 사진 같은 느낌을 주는 도레의 삽화는 지상 낙원의 다채로운 이미지를 조금의 부족함도 없이 선명하게 보여준다.

단테는 도레를 전혀 알지 못했지만, 그의 시어는 마치 도레의 삽화를 이미 그 자체로 내재하고 있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마치 미켈란젤로가 대리석 안에 든 천사를 꺼냈듯, 도레가 한 일은 그 내재하는 이미지를 꺼낸 것, 그뿐이었다.
단테의 문자는 도레의 삽화를 미리 한정하지 않았고, 도레의 삽화도 단테의 문자를 대신하지 않았다. 삽화는 문자를 넘어서서 그것대로 한껏 뻗어나갔고, 문자도 삽화 저편으로 또 다른 이미지를 발산시켜 나갔다. 그래서 우리는 도레의 삽화를 보면서 단테의 언어가 그 속에서 힘을 잃거나 죽는다는 느낌을 받지 않으며, 단테의 언어를 읽으면서 도레의 삽화가 그 언어에 못 박혀 헤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갖지 않는다.
- 박상진의 해설에서

문학과 예술 애호가라면 소장하고 싶은 책

한 권의 책에서 도레의 삽화는 단테의 문학을 읽는 데, 단테의 문학은 도레의 그림을 이해하는 데 서로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서로에게서 놓여나게 하면서 더 자유롭게 뻗어나가게 한다. 이렇게 글과 그림이 어우러지는 예는 찾아보기 어렵기에 도레의 삽화와 단테의 글을 한 작품에서 보고 읽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도레의 삽화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가슴 묵직한 인상을 단테의 언어만큼 잘 받쳐주는 것도 흔치 않다.

도레가 ?신곡?을 그린 삽화는 출판된 후 지금까지 ?신곡?의 거의 모든 판본에 실리다시피 했다. 그렇게 세대와 세대를 거치는 동안 ?신곡?을 들여다보고 재현하는 전통적인 렌즈이자 도상 이미지가 되었다. ?귀스타브 도레가 그린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이라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단테의 세계를 잘 이해하고 느끼며, 그의 내세 순례에 감동적으로 동행할 수 있을 것이다.
- 박상진의 해설에서

단테가 이탈리아어라는 새로운 언어에 담고자 했던 것은 자신이 평생에 걸쳐 화두로 삼았던 사랑이었다. 그에게 사랑이란 인간의 삶과 문명의 처음이자 끝이었으며 인간을 신에게로 이끄는 길이었다. 어둠 속으로 몰리던 차에 아버지처럼 존경하던 베르길리우스가 나타나 그를 언덕의 별로 이끈 것이나 베아트리체를 인간을 구원으로 이끄는 영원한 연인으로 묘사한 것 등이 모두 그런 사랑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하늘과 땅이 손을 맞잡고 인간이 신과 합일(合一)을 이루는 것, 그것이 단테가 현세를 사는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궁극의 이야기다.

그 새로운 언어에 담고자 했던 것은 단테가 평생에 걸쳐 화두로 삼았던 사랑의 주제였다. 그에게 사랑이란 인간의 삶과 문명의 처음이자 끝이었다. 사랑은 인간을 살게 하고 함께 번영하게 해주는 근본 원리이자 정신이며 영혼이었다. 사랑은 인간을 신에게 데려다주는 길이며 힘이었다. 사랑은 세상의 모든 분리와 대립을 초월하여 포용과 상생으로 이끄는 구원 그 자체였다.
- 박상진의 해설에서

도레는 단테의 ?신곡?을 아름다우면서도 황홀하게 그려냈다. 기이하고 풍자적인 표현 대신에 배경을 장대하게 연출하는 연극적 표현을 보여주었다. 그의 삽화를 바라보면 그런 광경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는 착각이 든다. 화면 묘사는 웅대하고 경이로우며 리얼리티가 살아 있다.
?귀스타브 도레가 그린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은 단테의 언어를 도레가 이미지로 각인시킨 아름다운 책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단테 연구가인 부산외대 박상진 교수가 이 책의 본문을 번역하고 해설을 써서 위대한 문학가 단테와 영혼의 미술가 도레의 삶과 예술세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은 한길책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La Divina Commedia(1868, Librairie de L. Hachette et C., Paris)를 저본으로 삼았다. 이어지는 ‘큰 책 시리즈’ 기획도 도레가 삽화를 그린 귀품 있는 작품으로 ?런던 순례여행? ?돈키호테? 등을 출간할 예정이다.

저자 소개

이탈리아 피렌체 출신의 시인, 사상가이자 정치가. 어린 시절 수도원 부속 라틴어학교에서 수학하고 피렌체의 석학 B. 라티니를 사사했다. 그리고 볼로냐 대학에서 수사학과 철학과 천문학 등을 연구했다. 아홉 살에 이루어진 베아트리체와의 첫 만남은 그에게 운명적인 사랑의 감정을 안겼다. 스물네 살에 요절한 베아트리체는 단테가 『신곡』을 저술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이 시에서 그녀를 사랑과 구원의 여인으로 형상화했다. 청년시절부터 정치에 깊숙이 관여했다가 권력투쟁에서 패하자 정치적 탄압을 받아 망명객으로 외지를 떠돌며 말년을 보냈다. 망명 생활을 하는 동안 기념비적 서사시 『신곡』을 저술했다. 
그는 세계 4대 시성의 한 사람으로 불리며, 이탈리아 국민문학의 시조이자 르네상스의 선구자, 그리고 유럽 근대문학의 효시로 추앙받는다. 대표작 『신곡』 외에도 『속어론』, 『새로운 삶』, 『향연』, 『제정론』 등의 작품을 남겼다.

프랑스의 화가, 판화가, 삽화가, 조각가로서 스트라스부르에서 토목기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림에 뛰어난 소질을 보여 다섯 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성서와 신화 속에 등장하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다. 열다섯 살 때에는 이미 재능을 인정받아 잡지에 삽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문학 작품에 생명을 불어 넣은 삽화가로서 ‘근대 일러스트의 아버지’, ‘19세기의 카라바조’라는 평가를 받았다. 많은 거장들의 텍스트가 그의 삽화를 통해 생생하게 재현되었다. 밀턴의 《실낙원》에서, 단테의 《신곡》,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에 이르기까지 빛의 다양한 무게감으로 작품의 내용과 메시지를 삽화로 완벽히 표현했다. 《라퐁텐 우화집》,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 빅토르 위고의 《바다의 일꾼들》, 새뮤얼 콜리지의 《노수부의 노래》, 에드거 앨런 포의 《갈가마귀》를 비롯해 빅토르 위고, 발자크, 샤를 페로, 토머스 무어, 앨프레드 테니슨 등 당대 유명 작가들의 작품치고 도레가 작업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였다. 그의 삽화들은 텍스트를 설명하는 수단에 머물지 않고 그 자체로 훌륭한 미술 작품이 되었다. 그래서 도레의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상상력을 중시하는 현대 미술과 일러스트, 팀버튼의 <슬리피 할로우> 같은 영화 등에 꾸준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역자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이탈리아 문학을 전공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문학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방문학자로 비교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이탈리아 문학과 비교문학을 가르친다. 저서로 『이탈리아 문학사』 『이탈리아 리얼리즘 문학비평 연구』 『에코 기호학 비판―열림의 이론을 향하여』 『열림의 이론과 실제―해석의 윤리와 실천의 지평』 『지중해학―세계화 시대의 지중해 문명』 『비동일화의 지평―문학의 보편성과 한국문학』 『단테 신곡 연구―고전의 보편성과 타자의 감수성』 등이 있고, 역서로 『꿈의 꿈』 『수평선 자락』 『레퀴엠』 『신곡』 『데카메론』 『보이지 않는 도시들』 『아방가르드 예술론』 『근대성의 종말』 『대중문학론』 『굿바이 미스터 사회주의』 등이 있으며, 엮은 책으로 『지중해, 문명의 바다를 가다』가 있다.

책 속에서

목차

해설│박상진

Inferno 지옥
숲
표범
사자
암 늑대
베르길리우스와 단테 1
베르길리우스와 단테 2
베아트리체와 베르길리우스
지옥의 문
카론과 아케론강
영혼들의 승선
림보의 죄 없는 영혼들
림보의 시인들과 영웅들
미노스
육욕의 죄인들
파올로와 프란체스카 1
파올로와 프란체스카 2
파올로와 프란체스카 3
파올로와 프란체스카 4
케르베로스
대식가들과 치아코
베르길리우스와 플루톤
탐욕과 인색
스틱스강과 분노의 죄인들
스틱스강과 플레기아스
스틱스강과 필립포 아르젠티
디스의 입구
에리니에스
지옥의 천사
불타는 무덤과 이교도
파리나타
교황 아나스타시우스의 무덤
미노타우로스
켄타우로스와 네소스
케이론
하르퓌이아의 숲
자살자들 1
자살자들 2
불경한 자들과 카파네우스
브루네토 라티니
기만의 상징 게리온
괴물의 하강
악마들과 유혹하는 자들
아첨하는 자들
타이데
성직매매자들
악마들과 불화를 일으키는 사람들
악마들과 베르길리우스
불화를 일으키는 죄인 치암폴로
알리키노와 칼카브리나
소동과 탈출
위선자들
위선자들과 십자가에 못 박힌 바리새파 사람
도둑들
뱀으로의 변신
사기꾼 조언가들
종파분립론자 마호멧
불화의 씨를 뿌리는 자들
베르트랑 드 보른
제리 델 벨로
위조범들 1
위조범들 2
위조범들 3
미라
거인들과 니므롯
에피알테스
안타이오스와 지옥 밑바닥으로의 하강
코키투스와 배신자들
배신자들과 보카 델리 아바티
우골리노와 루지에리 대주교
우골리노 1
우골리노와 가도
우골리노 2
유데카의 루치페로
지상 세계로 가는 길
시인들이 지옥에서 벗어나다

Purgatorio 연옥
금성
우티카의 카토
배
하늘의 뱃사공
산비탈
오르기
뒤늦은 참회자들 1
뒤늦은 참회자들 2
부온콘테 다 몬테펠트로
피아
소르델로와 베르길리우스
작은 골짜기
뱀
여명
독수리
연옥의 입구
조각상들
오만의 죄인 오데리시
아라크네
질투하는 자들
사피아
돌을 맞는 스테파노
롬바르디아인 마르코 1
롬바르디아인 마르코 2
나태한 자들
다섯 번째 둘레로의 상승
탐욕가들과 아드리아누스 5세
탐욕가들
대식가들과 포레세
대식가들
나무
일곱 번째 둘레
일곱 번째 둘레와 육욕의 영혼들 1
일곱 번째 둘레와 육욕의 영혼들 2
레아
지상 낙원
계시적 행진
은총, 소망, 믿음
베아트리체
레테 강물에 잠기기
매춘부와 거인
에우노에

Paradiso 천국
달
수성
금성과 샤를 마르텔
태양과 영광의 영혼들
화성
십자가
카치아귀다
목성 1
목성 2
독수리 1
독수리 2
베아트리체
토성
요한과의 만남
항성들의 하늘
수정 같은 하늘
엠피레오
하늘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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